진정한 아름다움은 인간의 것이다. 아름다움을 느끼고,살피는 능력 또한 인간의 것이다. (p. 31)
인위적으로 만든 것들에는 사람이 추구하는 가치가 녹아 있다. 스쳐 지나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에서는 이 수없는 자극함이 있다. (p. 29)
아름다움은 공공公共의 것, 즉 누구나 접하게 해야 한다는 온 사회의 노력이 나 같은 사람도 인생을 잘 살 수 있게 해주었다. (p. 13-4)
예술 애호가로 살면서 느낀 건,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각도 모두 의식적인 활동이라는 것이다. 내가 의미를 둔 것만이 나에게 그 미적인 감흥을 허용한다. 명화도 명곡도, 일상의 작은 연필 하나까지도 그렇다. (p. 12)
삶의 여유가 있을 때 무엇인가를 즐기는 것보다, 삶이 고단할 때 마주한 아름다움이야말로 더 소중하고 오래간다는 사실을 말이다.(p.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