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삶을 잘 산다는 것은 내가 살아온 지난 삶과 현재 주어진 것을 차별 없이 사랑하는 태도이다. 그렇기에 내 감정과 욕망을 잘 마주하고 싶다. 그것이 어둡고 추한 것이라도 그 마음을 묻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게 온 것을 감당할 수 있을 때 운명은 더이상 무섭지 않다. 선택에 대한 책임을 기꺼이 지고 기쁨도 온전히 누리고 싶다. - P54

그래서 욕망을 긍정한다는 것은 단순히 ‘하고 싶은 대로 산다‘는 뜻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결핍과 두려움을 포함한 진짜 나의 모습을 긍정한다는 의미이다. - P65

진정한 ‘나‘는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 내가 살아온 시간이 모여 오늘의 ‘나‘를 만들고, 오늘의 시간이 쌓여 미래의 내가 된다. 과거는 후회한다고 바꿀 수 없으며, 미래는 걱정해도 알 수 없다. 지금이 내가 살아가는 시간이다. 나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싶다. - P101

자신의 외로움을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을 때, 외로움은 고독으로 승화된다. 외로움이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결핍의 감정이라면, 고독은 스스로 홀로 설 수 있는 단단한 상태다. 외로움이 관계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된 소외감이라면, 고독은 홀로 있는 시간을 자신과 깊이 연결하는 시간으로 만든다. 나는 그렇게 외로움과 다정하게 만나고 아쉬움 없이 이별하고 싶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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