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고 싶을 때 미술관에 갑니다 - 돌봄을 살아낸 우리에게 쉼이 되는 그림들
오희승 지음 / 그래도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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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남편이 더 이상 전적으로 나를 필요로 하지않을 미래는 멀게만 느껴졌다.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고자무리한 생활 패턴을 고수했고 결국은 나를 소진시킬 뿐이었다. 그때 깨달았다. 나 자신을 몰아세우는 방식으로는 고요에 닿을 수 없다는 것을. 그 시절, 말하지 못한 감정들을 나는 그림 속에서 발견했다. 함메르쇠이는 텅 빈 방을 위해 얼마나 세심히 사물을 배치했을까. 고요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은 그저 저절로 찾아오는 순간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었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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