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이토록 변화하고 있다. 아이를 깨워주기 어렵고 먹이기어렵고 돌보기 어려운 가족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케어된 애들"을 전제하는 학교에서, "기본적인 케어"밖에 되지 않거나 "기본적인 케어도 되지 않는 아이들이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교사들은 목격하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이처럼 안정적인 부양의 가능성이 약화되고 개인화가 심화되며 존재론적 안전이 상실되는 사회에서, 꿈을 가지고 자기 일대기를 스스로 만들며 자기 인생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요청은 오히려 더욱 강화되고 있다. - P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