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인식이 해결책을 찾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문제를 정확하게 알아야 올바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106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세상의 혁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우리가 장기적으로 확실히 더 안전하게 살 수 있음을 우리 몸이 알아차린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불필요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된 면역체계는 우리 몸을 더 차분하게 지킬 수 있을 테고 말이다. - P116
바로 면역체계가 지나치게 의심의 눈초리로 우리 몸을 살필 때 일어나는 병인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에 걸리면 면역세포와 자가항체가 연골, 피부 단백질, 복부 장기, 신경 등을 공격한다. 이들은 안전을 향한 과잉 열정으로 류머티즘, 건선, 제1형 당뇨병, 다발성 경화증 같은 질병을 일으키며 우리를 위험에 빠뜨린다. 이 질환들은 마치 3막으로 구성된 연극처럼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친다. - P117
이런 순간에 면역체계가 저지르는 잘못된 행동은 감성이 풍부한관객의 눈에 눈물을 자아낸다. 잠든 줄리엣을 보고 죽었다고 생각하는 로미오처럼, 면역세포는 잘못 판단한다. 역경, 절망, 그리고 어쩌면 피로까지 겹치면서 비극적 오해가 발생하게 된다. 왜 그럴까? 면역체계 역시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 P121
익숙하면서도 비용이 적게 드는 가장 잘 연구된 다섯 가지 방법이있다. 바로 충분한 수면, 운동, 균형 잡힌 식단, 스트레스 해소, 적절한 위생 관리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이 방법들에도 몇몇 문제점과 까다로운 부분이 곳곳에 숨어 있다. - P123
피자, 파스타, 토스트만 먹는 사람들도 면역세포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 균형 잡힌 식단이란 하루에 3~5가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렌틸콩, 기장, 견과류를 추가하면 금상첨화다(이들은 훌륭한 아연 공급원이다). 따라서 어린이(또는 성인)가 채소를 거의 먹지 않고 영양 결핍 증상을 보인다면, (특히 감기시즌에는) 종합 비타민 복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 P125
몸의 가장 바깥층은 그 아래에 있는 그 어떤 것과도 다르다. 가장바깥층에는 피도 없고 바이러스 감염도 없다. 심지어 통증조차 없다. μm 두께의 가장 바깥층 세포들은 신경도 정맥도 동맥도 필요치 않다. 이곳 세포들이 이렇게 특이한 이유는 단 하나다. 죽었기 때문이다. 죽은 세포는 생명의 껍질이 된다. 이것은 완벽함일까 아니면 아이러니일까? - P142
반면, 외부 요인인 ‘외인성‘ 노화는 매우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외인성 노화는 전형적인 주름을 유발하고 주로 진피층에 발생하며 결합조직 섬유의 손상으로 발생한다. 그리고 이런 손상의 상당 부분이 자외선, 미세먼지, 흡연, 음주, 스트레스, 불균형한 식단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런 손상은 충분히 줄일 수 있다.
_ 관계와 상처는 어떻게 치유되는가 중 - P154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햇빛을 피하면 된다. 피부가 매우 흰 사람이나 빨간 머리, 면역 억제 환자, 또는 수상쩍은 반점이 많은 사람 등 특정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대략 그런 식으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햇빛을 아예 보지 않고살 수는 없다. 수준 높은 대규모 장기 연구들이 계속해서 밝혀내고 있듯이 인간은 햇빛을 쐬지 않으면 수명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즉, 정기적으로 햇빛을 쐬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심지어 같은 사람이라도 심장마비 같은 일부 질병은 낮의 길이가 짧은 달에 더 자주 발생한다.
_ 관계와 상처는 어떻게 치유되는가 중 - P156
오늘날 우리는 이전 세대는 몰랐던 사실, 즉 창문의 양면성을 알고 있다. 창문은 UV-B를 차단하고 UV-A는 통과시킨다. 그런데 보호 색소는 UV-B의 자극이 있어야 생성된다. 그러므로 점심시간에햇빛이 잘 드는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피부가 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타민D도 생성되지 않는다. 하지만 주름과 자유라디칼은 발생한다. 따라서 얼굴처럼 햇빛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부위는 야외 활동을 하지않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동시에 햇빛을 약간씩 쐬면 보호 효과를 얻는 데 도움이 된다.
_ 관계와 상처는 어떻게 치유되는가 중 - P160
사회적 외로움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전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첫째, 더 불안해지고 더 불신하게 된다. 다른사람의 시선이나 침묵, 심지어 특정 단어 선택을 섣불리 거부나 적대감으로 인식한다. 둘째, 신체적으로 드러날 정도로 스트레스 수준이올라가고 염증 반응이 더 자주 발생한다. 셋째,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밤에 더 자주 깬다. 넷째, 충동적인 행동에 더 쉽게 빠진다. 예를 들어폭식, 통제되지 않는 분노 폭발 그리고 과도한 낯가림도 여기에 포함된다. 다섯째, 더 자주 우울해진다. 우울감보다는 덜 해로운 전조 증상으로는 불평불만이 있는데, 행동생물학에서는 이것을 소속감 및 애정욕구의 표현으로 본다.
_ 관계와 상처는 어떻게 치유되는가 중 - P171
촉각은 외부 세계가 내면 깊은 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우리에게타인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가르쳐주는 첫 번째 감각이다. 피부세포의 작은 팔부터 얼굴을 감싸는 손가락까지, 촉각은 끊임없이손을 내밀어 연결을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삶의 일부임을 깨닫게 해준다. 특히 상실을 겪거나 외로움을 느끼거나 상처받았을 때, 피부는 자신의 중요성과 타인의 중요성, 즉 차단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일과 접촉으로 타인을 느끼는 일의 중요성을 함께 일깨워준다.
_ 관계와 상처는 어떻게 치유되는가 중 - P173
의식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은 무의식적 근육만큼 효율적efficient이지는 않지만 더 효과적effective이다. 효율적인 것과 효과적인것은 다르다. 효율은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와 관련이 있는 반면, 효과는 목표 달성 그 자체에만 초점을 맞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는 상관하지 않는다.
_ 강하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 중 - P189
그러니 수상쩍은 동기부여 코치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성공을설명할 때 너무 귀 기울여 듣지 말라. 차라리 우리의 내부와 외부에있는 빅뱅 에너지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더 집중하라. 우리 스스로 힘을 만들어내지는 못하더라도 그 힘을 활용하는 우리만의 방법은 분명히 있으니까 말이다!
_ 강하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 중 - P198
티틴이 가진 또 하나의 놀라운 역할은 근육 손실의 예방이다. 장기간 중환자실에 있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한 결과, 근육을그냥 움직이는 대신 적극적으로 스트레칭을 했을 때 근육 손실이 현저히 적었다. 이런 현상의 배후 메커니즘도 밝혀졌는데, 활성화된 티틴 용수철이 근육을 특수 물질로 표시해놓아서 이 근육이 손실되지않게 보호한 것이었다. 이 과정은 어쩌면 알려진 근육 손실 방지 메커니즘 중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_ 강하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 중 - P209
이렇듯 역동성은 어디에나 있고,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는 즉시 큰효과를 낸다. 근육이 저항에서 힘을 얻는 방식은 여러 상황에서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 티틴은 외부 영향에 단순히 저항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외부 영향을 받아들이고 원래 원했던 방향과 정반대 방향으로 향한다! 심리학에서도 스트레스나 가혹한 운명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는 첫걸음이 바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저항하지 않는 것이다. 현실과 싸우기를 멈추면 새로운 마음가짐, 뜻밖의 관점, 예기치 못한 해결책 등 다른 것에 쏟을 수 있는 에너지를 많이 아낄 수 있다. - P211
그런데 우리의 생존에 실제로 전혀 필요하지 않은 동작을 하는 것이 어째서 ‘건강한 삶‘에 포함되어야 할까? 마치 필요한 척하면서 말이다. 직장에서라면 그런 행동은 불필요한 장난이자 시간 낭비일 것이다. 운동을 주제로 한 최신 연구 결과는 그동안 추앙받았던 몇몇 운동 효과들에 의문을 제기한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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