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2 자전거여행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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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江)의 일몰

날마다 강화 쪽으로 해가 저물어 남과 북의 마을들이 같은 노을에 젖고, 물가 모래톱 웅덩이에 저녁 빛 한 줌 퍼덕거린다.
오두산전망대에서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서 이루는 조강과 남북의 강가 마을들이 내려다보인다. - P15

풍경은 사물로서 무의미하다. 그렇게 말하는 편이 덜 틀린다. 풍경은 인문이 아니라 자연이다. 풍경은 본래 스스로 그러하다. 풍경은 아름답거나 추악하지 않다. 풍경은 쓸쓸하거나 화사하지 않다. 풍경은 자유도 아니고 억압도 아니다. 풍경은 인간을 향해 아무런 말도 걸어오지 않는다. 풍경은 언어와 사소한 관련도 없는 시간과 공간 속으로 펼쳐져 있다.

_ 흐르는 것은 저러하구나 중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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