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1 자전거여행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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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없는 모든 길 앞에서 새 바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 아무것도 만질 수 없다 하더라도 목숨은 기어코 감미로운 것이다. 라고나는 써야 하는가. 사랑이여, 이 문장은 그대가 써다오.

_ 책 머리에 중 - P9

봄의 꽃들은 바람이 데려가거나 흙이 데려간다.

_ 꼬피는 해안선 (여수 돌산도 항일암) 중 - P19

동백은 피어서 군집을 이루지 않는다. 개별자로 피어나는 그 꽃들은 제가끔 피어서 제가끔 떨어진다. 절정에서 바로 추락해버린다. 그래서 동백이 떨어진 나뭇가지에는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는다. 문득 있던 것이 문득 없다. 뜨거운 애욕의 정념 혹은 어떤 고결한 영혼처럼.

_ 여수 돌산도 항일암 중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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