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보면 마지막에 남는 것은 나의 고독이죠. 소외입니다. 내가 관계로부터 배척당해요. 그래서 외로움이 생기죠. 현대인의 고독이 생겨나요. 우리가 다음에 고독에 대해 얘기할 텐데요, 고독에는 두 양태가 있어요. 하나는 혼자 있음이고, 또 하나는 버려짐이에요. 혼자 있음은 우리에게 안온함을 가져다줘요. 우리는 때때로 혼자 있고 싶잖아요? 그런데 강제된 고독이 있습니다. 즉, 버려진 고독. 이건 견딜 수가 없어요. 악몽 같은 일이에요. 이게 현대인의 고독 아니에요? 배척당해서 강요된거예요. 그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런 테크놀로지의 문제와 만난다는 거죠. - P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