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건축가는 말했다. 건축가가자신의 집을 직접 지을 때는 제 영혼을 온 세상 사람들 앞에 내놓고 보여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건 건축가가 할 수 있는 가장 두려운 일이지요. 그리고 그는 덧붙였다. 하지만 가장 충족감을 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 P243
그는 말했다. 뼛속까지 평화주의자. ‘눈에는 눈‘이라는 명제를 따르다보면 결국 모든 사람이 맹인이 될 뿐이라고 강하게 믿고 계셔. 아버지는 폭력을 인간의 나약함의 표시, 도덕적 타락의 표시라고 보시지.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비천한 모욕이라고. - P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