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 피터 틸, 일론 머스크, 알렉스 카프, J.D. 밴스, 이들은 미국을 어떻게 바꾸려 하는가 뉴 노멀 탐문 1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에 대한 정치적 상상력이 고작 산업문명의 OS(운영체계)인 헌법의 개정일 뿐이라면, 천상과 가상을 넘나들며 지상을 주무르는디지털 손오공들을 감당해내지 못할 것이다. 종이 안의 문구를 바꾸는 개헌이란 고작 산업문명의 버전업에 그치지만, 코드와 알고리즘으로 세계의 작동 방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일은 디지털 문명으로 레벨업하는 것이다. 광장에서 광야로 차원을 변경한다. - P134

자연의 바다에서 수영하면 잔물결을 일으키는 데 그치지만, 인공의 바다를 헤엄치면 무수한 데이터를 남기게 된다. 지상에서걸어가면 발자국도 지워지지만, 가상에서 움직이면 그림자가 차곡차곡 쌓인다. 그 데이터가 축적되면 어마어마한 빅데이터의 쓰나미가 일어난다. 장대한 파랑이 일렁이고, 장엄한 해일이 요동친다. - P147

빅데이터는 시장에서의 빅버블로 그칠 성질의 사태가 아니었다. 데이터를 통하여 어떻게 돈을 벌까가 아니라, 데이터가 추동하는 사회가 어떠한 문명으로 진화할 것인가를 사유했던 것이다. - P15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