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잠시 멈춰 서서 노을 젖은 언덕을 보네나도 모르게 숨 한번 크게 내쉬네빛과 바람과 시간 속에 주름진 얼굴과 기억들멈추지 않고 어두운 밤에서 새벽으로알고 있나요 삶이라는 것버텨내고 이겨내며 붙잡고 싶은 그 이름알고 있나요 사랑이란 것내 모든 것 다 주어도 아프고 미안한 이름_ 장필순, <아름다운 이름> 중, 2018 - P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