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없는 단어는 없다 - 읽기만 해도 어휘력이 늘고 말과 글에 깊이가 더해지는 책
장인용 지음 / 그래도봄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저 지금 느끼기에는 ‘회사‘는 자본주의에 가깝고 ‘공사‘는 사회주의에 가까운 느낌이다. - P27

이럴 때 다루는 사람을 ‘수하(下)‘라 한다. 여하튼 어떤 경우도 ‘하(下)‘가 더 괴롭지만 ‘상(上)‘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 P56

이렇게 뜻이 같은 세 말 가운데 가장 많이 쓰는 ‘짐작‘에는
‘~없다‘ 표현이 잘 붙지 않는다. ‘짐작 없다‘라 쓸 수 없는것은 아니나 띄어쓰기를 한다는 것은 한 단어로 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게다가 ‘어림‘과 ‘대중‘은 모두 ‘~없다‘란 표현이있는데 뜻이 서로 다르다. ‘어림없다‘는 ‘도저히 될 가망이없다‘라는 뜻이고, ‘대중없다‘는 ‘도저히 짐작할 수 없다‘라는 말이다. 이렇게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는 말도 활용에 따라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일 수 있는 것이 말의 세계이다. - P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