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희의 우울함은 누군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자신을 잡아주고 힘든 삶에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절박함 속에 있었다. 소희는 친밀한 누군가와의 관계를 그리워하고, 사람들이 무섭지만 끊임없이 누군가의 애정을 갈구했다. 그것은 다 자신이 "사랑을 못 받고자라서 그렇다고 했다. - P16
문제는 이런 우울증과 불안 증세가 나타나면 전처럼 술을 마신다는 것이었다. 스스로 폭주라고 말할 정도로 과하게 마시고 기억을 하지 못했다. - P28
경제학자로서 평생 불평등과 빈곤 문제를 연구해온 아마티아센은 자유로서의 발전에서 빈곤은 단순히 재화의 부족이 아니라자유로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려는 역량의 박탈이라고 설명했다. - P38
친척들 간의 불화와 다툼, 왕래 없음은 여러 가난한가족들 내에서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사회적 자본이 더욱 빈약해지는 결과가 되는 셈이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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