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미래 - 코로나가 가속화시킨 공간 변화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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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가장 친환경적인 건축물은 태양광 발전 장치가 많거나 친환경 건축 자재로 지어진 건축물이 아닌, 기둥식 구조로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 P47

인구 5천 명의 도시를 만든 인류는 커진 집단의 규모 덕분에 더 많은 돌과 벽돌을 옮겨서 더 높게 쌓은 거대한 돌무더기의 건축물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건축을 통해서 새롭게 종교 권력을 만드는 방식은 ‘높이‘였다. - P65

내가 만든 ‘공간과 권력의 제1 원칙‘은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 사람을 모아서, 한 방향을 바라보게 하면 그 시선이 모이는 곳에 권력이 창출된다"는 것이다. - P68

현대 사회에서 가장 시선을 많이 받는 사람은 미디어에 노출되는 사람들이다. 정해진 시간에 하루에 한 시간씩 시선의 집중을 받는 뉴스 앵커맨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가 높을수록 권력이 높은 사람이고,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가 높을수록 권력자가 된다.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바뀌면 플랫폼은 바뀌지만 시선이 모이는 곳에 권력이 만들어진다는 법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 P75

선생님은 지식 전달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해답은 ‘대화‘에 있다. 교육이라는 것이 선생님에서 학생으로 일방향으로 전수되는 흐름이 아닌, 학생과 대화를 통해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대화를 통해서 학생들 내면의 것들을 밖으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 선생님의 역할이 될 것이다. - P95

일반적으로 천장고가 높으면 창의력은 커지고, 좁은 공간에서는 집중력이 높아진다. 그래서 창의적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철학자는 하늘을 보며 산책을 하고, 당일치기 시험 공부는 칸막이가 있는 독서실책상의 집중 조명 불빛 아래에서 하는 것이다. 각 업종마다 회사 출근과 재택근무의 비율, 사무실 내에서는 개인 공간과 공공공간, 창의적인 공간과 집중력을 높이는 공간의 황금비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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