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2 베어타운 3부작 3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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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단순하고 복잡한 사람들이다.
"너는 항상 어디에선가 뭔가를 찾아서 그걸 지키려고 사투를 벌이더라."


_ 희생양 중 - P380

이 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마을이란 단순히 살아가는 장소가 아니라 소속집단이다. 하키단은 그냥 하키단이 아니라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구단이고 엄마와 아빠의 구단이며, 이 마을에서 술집을 운영하던 괴팍한 할머니와 서글서글한 할아버지의 구단이기도 했다.

_ 횃불 중 - P402

"세상 모든 건 둘로 이루어져 있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_ 범인 중 - P412

이 숲에서 우리가 딸들에게 저지르는 가장 끔찍한 실수 중 하나가 바로 루트 같은 여자아이는 이례적인 경우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당연히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이례적인 경우는 마야다. 보복을 눈곱만큼이라도 감행하거나 정의를 손톱만큼이라도 구현한 사람들이 자신을 ‘생존자‘라고 지칭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그들은 루트 같은 여자 아이들의 진실을 알기 때문이다.

_ 범인 중 - P412

그녀의 입장에서 성폭행은 끝없이 반복됐지만 그의 입장에서는 시작조차 한 적이 없었다. 그는 자기가 성폭행범이라는 사실을 죽을 때까지 모를 것이다. 자기가 영웅인 줄 알 것이다.

_ 피해자 중 - P431

우리가 그때까지 저지른 모든 행동과 우리의 존재 자체와 우리가건설한 사회 전체에 의문을 제기하게 될 저녁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사회란 무엇일까? 그 총체는 무엇일까? 우리가 선택한 모든 것의 총합일 뿐이다. 우리의 결과일 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결말을 감당할 수 있을까?

_ 의문 중 - P475

우리는 수많은 유형의 폭력에 익숙해져 있지만 이건 절대 예측하지 못했다. 이건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건 절대 극복하지 못할 것이다. 아드리는 동생을 안는다. 품속에 안긴 그가 너무나 작게 느껴진다. 그녀가 동생을 안고 아이스링크에서 나가는 동안 온 마을이 숨을 멈춘다. 모두의 심장에 구멍이 뚫린다.

_ 후회 중 - P489

리더십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대도시와 아맛과 보보가 이해에 발휘한 리더십은 앞으로 나아가기보다 뒤로 물러나는 리더십이다. 우리의 모든 것으로 돌아가는 리더십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아는것이 가장 위대한 리더의 자질일 때도 있다.

_ 나무 중 - P499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그런 게 아니다. 심지어 만족감을 위해서도 아니다. 그럴 능력이 되니까 한 것이다. 그와 같은 인간들이 항상이기면 안 되기 때문에 한 것이다.

_ 나무 중 - P508

삶은 계속된다. 그것은 우리에게 다른 선택지를 주지 않는다.

_ 나무 중 - P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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