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비용은 우리가 언제나 비용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이와 동시에 결정과 관련된 비용은 기회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이미 지출된 돈과 사용된 자원은 ‘매몰비용‘이다. 매몰비용은 회수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시점의 결정과는 경제적으로 관련이 없다. 일테면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_ 기회비용 중 - P28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더라도 과연 고속철도의 혜택이 막대한 비용을 상쇄할 수 있을까? 과거의 선례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요‘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벤트 플리프비예르그 Bent Flyvbjerg는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덴마크의 경제 지리학자다. 전 세계의 사례들을 살펴본 결과 그와 연구원들은 열 개 중 아홉개의 프로젝트에서 비용이 낮게 평가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마찬가지로, 90%의 프로젝트에서 혜택은 과대평가되고 일정은 과소평가되고 있었다. 계획된 예산을 지키면서, 예정된 일정에 맞춰 완성되고, 약속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_ 기회비용 중 - P32
사회의 도덕 원칙은 때때로 변하지만, 우리는 적어도 원칙이 바뀔때 그 변화가 우리가 선호하는 것인지 정도는 확인해야 한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스티븐 더글러스stephen Douglas와의 논쟁에서 인간은 다른동물들에게 없는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간은 특별한 재능과 책임을 지니고 있으며, 도덕적 선택을 할 수 있다. "인간은 조물주로부터 몇 가지 불가침의 권리를 부여받았다. (…) 여기에는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 추구가 포함된다."
_ 기회비용 중 - P47
-기회비용은 회계사나 경제학자들이 생각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기회비용은 오염을 통제하기 위해 자원을 투입하면서 사회의 다른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사용할 수 없게 된 자원의 가치를 나타낸다. 장기적으로 기회비용의 중요한 원천은 기업의 이윤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부담해야 할 더 비싼 가격과 더 많은 세금이다. 따라서 환경 목표는 우리가 얼마나 깨끗한 공기와 물을 원하는지 또는 정부가 특정 산업에 대해 얼마나 강하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관한 결정의 단순한 결과가 아니다. 이런 목표 설정은 최고 수준의 의사 결정과정에서 우리가 깨끗한 환경과 생활 수준의 다른 요인들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을 하게 한다. 우리는 어느 하나를 더 많이 원하면 다른 것은 그만큼 적게 가질 수밖에 없다.
_ 기회비용 중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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