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배우는 시간 - 병원에서 알려주지 않는 슬기롭게 죽는 법
김현아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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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학자 존 해리스가 가치판단의 기준을 효용과 행복의 증진에 두고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실현을 윤리적 행위의 목적으로 본 공리주의자들의 모순을 드러내기 위해 설계한 유명한 생각 장치인 ‘생존 복권‘Survival lottery의 도입부다.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에도 소개된 바 있다." 연명치료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도, 마지막 대목은 곱씹어볼 만하다. 죽을 거란 걸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않는 것은 정말 죽이는 것과 같은가?

_ 법률 서커스 중 - P251

삶의 마지막 순간에 바다와 하늘과 별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라.
지금 그들을 보러 가라.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인생 수업』 - P276

노마 할머니와 가족이 여행을 통해 얻은 가장 값진 선물은 ‘매순간의 소중함‘이었다. 할머니는 언론 인터뷰에서 여행 중 어디가가장 좋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바로 이곳"이라고 답했다.

_ 어떤 죽음 중 - P290

사랑하는 딸들아, 엄마의 뜻을 잘 이해하고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죽음이 있기에 삶도 있는 것이고 죽음은 삶과 결국 같은 것이란다.

_ 나의 엔딩노트 중 - 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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