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체 범죄 200만여건 가운데 정신장애인이 저지른 범죄 건수는 8,300건으로 전체 범죄의 0.4퍼센트였다. 정신질환자 유병률을 놓고 보면 일반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정신장애 1년 유병률은 2016년 기준 12.6퍼센트이다). 언론은 이런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강력사건의 범인이 정신질환자인 경우 그 사실을 부각해서 확성기를 틀어대며 일반인들의 편견을 부추긴다. 실제로 흉악 범죄자의 성별을 따져보았을 때 남성의 비율이 월등히 높지만, 이를 두고 범죄 예방을 위해 남성들을 가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얼마나 황당한 일일지 생각해보라."
_우리는 모두 정신질환자이다: 신경 다양성으로 바라보는 세상 - P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