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 하이웨이
에이모 토울스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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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묘사와 자유로운 상상력이 만나...

화요일에 읽었던 <링컨 하이웨이> 서평을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이었다. 전문적인 서평도 아니고 스마트폰으로 몇 자 적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제대로 써 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관성의 법칙은 역시 강력하는 결론에 도달하고 몇 자 적는 걸로 마무리 하고자 한다.

일주일전, 페북에 <링컨 하이웨이>관련 독서 진행상황을 소개한 것이 있다.

https://www.facebook.com/100001117415152/posts/pfbid0vHdxnRip2xTTUsyL8K5JnmJ8oM4JjA2ro4KRVo4Xb5jvY9tWnDA91j1Rw393geHil/?d=n

사실, 아무리 소설이라도 800페이지이상은 살짝 부담스럽다. 가방에 책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관계로, 무겁기도 하고 바뻐서 읽지 못한 날도 있으니...지금 다시 유행하는 김영하북클럽에서 소개한 <자유>를 중도에 포기한 바도 있었다.

<링컨 하이웨이>는 10일동안 일어났던 사건을 4명의 친구와 동생의 주변인물들이 겪었던 인물중심으로 그렸다. 10대 후반의 성장소설로서, 고속도로보다 화물철도와 뉴옥에서의 사건이 오히려 중심처럼 보였다.

에이모 투울스 선생은 1) 그리스 신화, 2) 세익스피어 희곡, 3) 구약 성서(성경) 을 요소요소에 소개하면서 인물들의 심리 묘사와 사건 분위기를 연결한다. 이 책의 위대함은 적절한 인용의 힘이었다. 물론 사건을 전개하는 키는 25번이나 읽었던 주인공 동생 빌리의 책 ˝영웅, 모험가 및 다른 용감한 여행자 개요서(에버네이스 저)˝이며 마지막 빈 장을 채워가고 있다.

주요 인물중 리처스와 샐리는 ‘나‘로 시작하고, 나머지는 ‘그‘로 주어가 시작한다. 주인공 에밋의 천재 동생 빌리는 사실 심판자이자 방향 제시자 역할을 한다. 소설속 저자 입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가는 엄마는 없고 고지식하고 일벌레인 아빠와 내부라스카에 살고 있는 10대 후반 여성 샐리이다. 샐리같은 여성이 어찌보면 미국 사회의 역동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언젠가 드라마로 제작될만한 스토리와 인물들이 소개되어 있다. 주말동안 에어컨 나오는 카페나 집에서 읽을만한 책으로 손색이 없다.

이 책의 최고 문장을 하나 꼽으라면,

˝˝왜냐하면 친절은 필요가 끝나는 곳에서 시작되니까.˝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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