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코의 99퍼센트는 얼른 이 행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서, 사워를 하고, 침대에 쓰러져 자는 것을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1피센트는 아직 이 행사가 끝나지 않기를, 좀더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 P248
낯익고 익숙한 아침이 세상을 감싸고, 비일상의 세계에서 보통세계로 돌아왔다는 반가움이 밀려온다. - P250
대체 어디까지가 사랑을 사랑하고, 어디서부터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일까. 그 차이는 무엇일까. - P269
앞으로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긴 세월.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 버린 지금부터, 두 사람의 새로운 관계를 기다리고있는 시간, 이제는 도망칠 수 없다. 평생 끊을 수 없는 앞으로의 관계야말로 진짜 세계인 것이다. - P349
무엇보다 훌륭한 것은 다양한 에피소드 하나하나에서 인간이 가진 따뜻함과 관대함, 그리고 우정의 본질을 찾아내는 과정이다. "그저 걷기만 할 뿐인, 아무것도 아닌 행사가 이렇게 특별한 것인 줄 몰랐어." 하고 누군가도 되뇌지만, 정말로 만 스물네 시간 동안 그저 걷기만 하는 단순한 행사를 소재로 한 소설이, 이렇게 온 가슴을 적실 줄 몰랐다. - P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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