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메가 가뭄이 오롯이 기후 시스템의 자연적인 변동에 의해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걱정이 앞선다. 예를 들어 12세기 차코 가뭄은 태양활동이 절정에 이르고 화산 활동이 침체기였던 시기에 일어났다. 이러한 요인이 기온을 높여 미국 서부 가뭄을 직접적으로 악화시켰을 뿐 아니라 라니냐 현상처럼 남서부에서 가뭄과 관련 있는 대양 대기 동적 패턴을 촉진함으로써 간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기후 시스템의 자연적인 변이는 미래에 언제든 재발할 수 있고, 그러면 인간이 만든 온난화는 한층 악화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요약하면, 중세의 메가 가뭄으로 미루어 보아 기후 시스템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가뭄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대기 온난화, 인구증가, 토지 사용 변화, 그와 연관된 수자원의 초과 할당 등의 요인이 이 가뭄을 메가급으로 키울 가능성이 크다. _ 13장 갈증에 민감한 나무들이 최악의 가뭄을 예고하다 중 - P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