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맥락에서 유행은 현대 소비를 추동하는 엔진이다. 이렇게유행은 낡은 것을 폐기하고 새로운 것을 소비하게 함으로써 자본주의를 유지함은 물론 소비를 습관화한다. 그리고 이미 포화 상태에도달해 있는 소비시장을 해체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낸다. 유행은 작년에 구입한 제품을 낡고 트렌드에 뒤처진 것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자리를 최신의 새로운 제품으로 대체한다. 유행은 그렇게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듭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소비하고 또 소비하게 만든다. 이처럼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행은 소비를 무한히 반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p.26) _ 1. 유행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