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수업 - 우리는 왜 소비하고, 어떻게 소비하며 무엇을 소비하는가?
윤태영 지음 / 문예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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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본주의 사회에서 유행의 역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다.
단순히 패션과 관계된 트렌드나 시류 정도로만
이해해선 곤란하다는 얘기다.
유행은 낡은 것을 폐기하고 새로운 것을
소비하게 함으로써 자본주의를 유지함은
물론 소비를 습관화한다.
그리고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해 있는 소비시장을 해체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낸다.
유행은 작년에 구입한 제품을 낡고
트렌드에 뒤처진 것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자리를 최신의 새로운 제품으로 대체한다.
유행은 그렇게 끊임없는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듭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소비하고 또 소비하게 만든다.
이처럼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행은 소비를
무한히 반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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