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새로운 역사 연구에서 바라보는 콜럼버스 이후를 한 줄로 표현하면, 두 개(아프리카를 유라시아와 따로 본다면 세 개의 대륙)로 나뉘었던 구세계가 충돌한 결과 탄생한 한 개의 신세계이다. 번영하는 아시아 무역권에 편승하고 싶었던 유럽인의 욕망으로 태동된 16세기교역과 경제 시스템은 19세기로 접어들 무렵에는 전 세계를 하나의생태 시스템으로 바꿔놓았다. 이는 생태계 전체 역사에서는 눈 깜짝할 순간이다. 이렇게 탄생한 생태 시스템은, 결정적인 시기였던 수백년 동안 유럽이 정치적 주도권을 잡는 데 도움을 주었고, 이를 발판으로 오늘날 전 세계는 단일화된 경제 시스템 지형을 형성하였다. 우리가 거의 인식하지 못하지만, 그렇게 다져진 경제 시스템은 하나로 엉켜서 우리의 일상 도처에 존재하고 있다. (p.15) _ 프롤로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