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하는 건 내가 아니라 아마 너일 것이다. 나는 네가 두려워할 것을 안다. 무언가를 끊임없이 두려워하는 건 사람의 숙명이고, 그걸 아는 건 해마의 숙명이다. 그러나 두려움이 네 삶의 전부는 아니었고 나 역시 해마의 인식을 뛰어넘는 아득한 것들까지 다 알지는 못했다. (p.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