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치는 당신 - 시인의 동물감성사전 시인의 감성사전
권혁웅 지음, 김수옥.김다정 그림 / 마음산책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아르마딜로의 갑옷은 꽤 무거워서 물에 가라앉는다. 그러면 어떻게 강을 건너나? 숨을 잔뜩 들이켜 위를 부풀리거나, 그것도 안 되면 그냥 강바닥을 걸어간다. 이 삶에서 탈출해서 저삶에 이르는 두 가지 방법이지. 허풍선이가 되거나 불굴의 의지로 그냥 겪거나, 마개 닫은 맥주병이 동동 떠가거나 강바닥에 가라앉거나. (p.119) _ 맥주병 강 건너기

벌은 빨간색을 볼 수 없는 대신 자외선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벌에게 빨간 꽃은 쓸모없고 흰 꽃이 인기죠. 반면 나비는 빨간색을 보죠. 알다시피 벌은 떼로 다니고 나비는 홀로 다녀요. 이게 세상에 빨간 꽃이 드문 이유랍니다. 꽃들, 멋 부리다가 후손들 못 낳는다고요. (p.184) _ 홍군보다 백군이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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