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온천수는 바닷물에 비해 칼슘의 농도가 높은 반면 마그네슘의 농도가 낮다. 이런 특징은 바닷물이 가열된 후 단순하게담수 지하수와 섞인 것이 아니라 지하 깊은 곳에서 오랜 시간 주변암석과 반응을 거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 바닷물에 녹아 있던 많은 양의 마그네슘은 암석에 함유되어 있는 규소와 반응하여 녹니석이라는 점토광물을 형성하는데 소모되어 그 함량이 낮아진 것이다. (p.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