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견문 1 - 몽골 로드에서 할랄 스트리트까지 유라시아 견문 1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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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사유의 젊은 학자 내공이 독자를 사로잡는 강인한 필력으로 결합되었다.

<견문>의 겸손한 표현과는 달리, 좌/우, 전근대/근대, 서구-비서구의 3중 분단 체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유라시아의 재구성이다. 특히, 서양중심의 근대사 편견과 한계를 지적하는 부분에 고개를 저절로 끄덕여진다.

다만, 저자의 친중국적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 중국의 유라시아 일대일로 사업, 공산당의 지도 체제 및 선출 방식, 유교 전통 등 미화되어 서술되고 있는 흠이 있을 뿐만아니라 학자적 관념성도 엿보인다.

<서울선언>의 저자 김시덕 교수와 더불어 유연한 사고와 진영적 사고에서 자유로운 젊은 학자들의 만남은 항상 기쁘고 역동적이다. 새로운 자극이랄까...저자는 몇 개 언어를 구사할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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