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는 신영복 - 우리 시대의 지성 신영복을 읽는 10가지 키워드
이재은 지음 / 헤이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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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신영복>

개인적으로 신영복선생님의 도서는 거의 모두 읽었고 보관하고 있다. 만약 책꽂이에 없다면 누가 가져갔을 것이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신영복의 엽서포함)만해도 햇빛출판사-돌베게-30주년 한정판 물론 엽서까지...

3년전 겨울 성공회대에 가지 않을 수 없었던...스승이셨다. 집에 찾아보니,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20주년에 “신영복 함께 읽기”도 출간된 바 있다.

<처음 읽는 신영복> 는 신영복선생님의 철학을 기존 편지, 저작 그리고 고전강의등을 참고하여 10개 꼭지로 설명한 해설서이다. ‘실천, 자유, 차이, 공존, 화화, 공부, 존재, 연대, 변방, 관계’의 키워드로 선생의 강의를 재구성하였고 문학, 철학, 역사등의 사례로 설명하는 참고서이기도 하다. 그동안 선생의 글을 연구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꿈보다 해몽이란 말도 있지 않은가?

읽고난 후, 3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우선, 책 제목이 “처음 읽는 신영복”이다. 극히 주관적이지만, “다시 읽는 신영복”이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시대 신영복선생으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다시 생각하는 글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두번째로, 신영복 선생의 기존 저작물에서 인용한 글-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강의, 담론, 나무야나무야-들의 출처를 페이지까지 표시해 두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왜냐하면 원본으로 해당 부분을 읽을수 있도록 알려주는 편집의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세번째로, 이제 시적이라고 본다. 10개 키워드외에 선생님의 가르침은 그 이상이라고 본다. 이제 시작되었으니 편지에서나 고전강의를 통해 말씀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현장에 계신 후학들에 의해 더 많이 연구되고 출판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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