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랑 생활영어 100 - 100일 100문장으로 원어민처럼 말하는 시니어 파워잉글리시 1
파워잉글리시 지음 / 일상이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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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랑 생활영어 100』은 시니어가 주 독자 층이라 그런지 글씨가 큼직해서 보기가 편하다.

저자 파워잉글리시는 원어민 코치와 대화를 나누며 영어를 공부하는 1 대 1 전화·화상 회화 프로그램을 20여 년간 운영하고 있다. 그런 파워잉글리시의 오랜 학습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생활영어 단행본이 바로 『손주랑 생활영어 100』이다.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손주를 돌봐주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다.

영어회화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라면 내가 손주라도 어깨가 으쓱할 것 같다. 그리고 아이를 맡겨야 하는 자식 입장에서도 부모님이 자랑스러울 것 같다.

이 책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0가지 표현 문장을 하루 한 가지씩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 파워잉글리시 원어민 코치의 원어민 음원을 들으며 따라 말하고, 복습도 할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특징은 ‘생활영어 100 포스터’였다.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첫날부터 끝마치는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공부하며,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권말부록으로 ‘생활영어 100 포스터’를 수록했다고 한다. 포스터를 벽에 붙여놓으니 확실히 공부할 의지가 더 강해지는 것 같았다.

5문장이 끝날 때마다 Rebiew를 통해 복습할 수 있다.

이 책이 100일 100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나는 5문장을 일주일로 계획해서 공부하는 것이 더 좋았다. 주말을 이용해 한 주 동안 공부한 5문장을 복습하는 방법으로 공부했다.

영어를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인지 중년층, 장년층 50대, 60대, 70대 등 연령에 상관없이 지금은 평생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 책은 영어 공부 단절 기간이 얼마나 됐든 남녀노소 상관없이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생활영어를 중심으로 꾸준히 공부한다면 쉬운 영어회화를 중심으로 얼마든지 의사소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졸업 후 한 번도 영어 공부를 한 적이 없는 나도 요즘 중학생 아이랑 매일 한 문장씩 공부 중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쉬운 문장이라 부담 없이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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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칸트를 만나 행복해졌다
이라야 지음 / 알토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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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의 삶은 칸트를 알기 전과 칸트를 알고 난 뒤로 나뉜다고 말한다. 그만큼이나 칸트는 작가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모양이다.

그렇기에 어렵다고 정평이 난 칸트의 이론을 실생활에서 깨달으며 정서적으로 소화 잘 되도록 풀어내어 이렇게 책으로 엮어 냈으리라.

누구와 대화를 나누더라도 나름의 힘듦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민이 아예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주제는 시대를 불문하고 늘 우리의 고민이고 대화의 화두다. 저자는 ‘행복’ 그것이 이루어지는 지점을 칸트의 말에서 찾아보자 말한다. 그리고 그의 귀띔에서 만만찮은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힘을 얻어보자 했다.

책에는 ‘정언명령’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 이 정언명령의 의미만 잘 알아도 칸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정언명령은 자기 내면의 선善에 의해 행동하는 의무이자 절대적 행동 법칙이다. 오롯이 자기 의지에서 발현된 마음의 씀씀이를 말한다.

정언명령에 상응하는 말은 ‘가언명령’이다. 자신의 이익이나 상황을 인지하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거나 유리하다고 판단될 때 실행하는 조건부 수행이다.

칸트는 ‘정언령령’이 최고의 도덕적 가치를 지녔다고 했다.

과도한 경쟁과 급변하는 사회에 발맞춰 살아가기 때문인지 몰라도 정언명령을 수행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그리고 정작 정언명령을 수행하는 사람을 만나도 그 진의를 의심하게 된다는 점도 문제이다. 뭔가 바라는 것이 있어서 선을 행하는 것. 즉, 가언명령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 사회가 정언명령을 수행하는 사람도, 그리고 그것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도 많아졌으면 좋겠다.

요즘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는 시기라 그런지 <3장 자신을 위하여> 내용이 위로가 되고 좋았다.

자신을 벌레로 만드는 사람은 나중에 사람들이 밟아도 불평할 수 없다.

얼마 전에 스쿼시 대회에 참가했는데, 내 실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그 후로 급격하게 스쿼시에 흥미를 잃게 되었다.

순수하게 운동을 즐기지 못하고, 잘 하는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이 모든 상황이 스스로 벌레가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나를 밟기 전에 나부터 나를 벌레로 만드는 것을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실력을 떠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나에게 자부심을 가져야겠다.

실생활 이야기로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칸트를 읽을 수 있었다. 칸트 철학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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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7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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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明心寶鑑)은 명나라 학자 범립본(范立本)이 1393년에 사서삼경을 비롯해 공자가어, 소학, 근사록, 성심잡언 등의 유교 경전과 유학자들의 저술을 중심으로 여러 고전에서 금언(金言)·명구(名句)를 추려내 주제별로 엮어낸 책(상·하 2권 20편)이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자취로는 고려 충렬왕 때 예문관제학을 지낸 추적(秋適)이 재편집한 것으로 전해지는 『명심보감초(明心寶鑑抄)』를 들 수 있다. 그 뒤 여러 이본이 생겼고, 편목의 증감이 따랐다. 주로 한문 초학자가 『천자문』을 배운 다음 『동몽선습(童蒙先習)』과 함께 기초과정의 교재로 널리 쓰였다. 그 출전은 경서(經書) · 사서(史書) · 제자(諸子) · 시문집 등 여러 책에서 적절히 취사선택하였다.

책명의 ‘명심’이란 명륜(明倫) · 명도(明道)와 같이 마음을 밝게 한다는 뜻이며, ‘보감’은 보물과 같은 거울로서의 교본이 된다는 것을 뜻하였다.

《명심보감》에 담긴 글은 대부분 단문(短文)인데, 효와 가정에 우애·개인과 사회와 국가·인간과 하늘과 자연 등을 화두로 하여 생을 이어가는 데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여러 도리를 두루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는 《명심보감》이담고 있는 의미를 쉽게 풀어 전달하고자 7가지 큰 주제로 가른 뒤 각각의 명구(名句)에 걸맞은 이야기를 곁들여 그 뜻이 자연스럽게 이해되도록 구성하였다고 한다.

요즘 명상의 효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마음을 알아차리고 감정 조절력을 단련하기에 명상이 좋다는 것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명상 수업을 도입하는 추세라고 한다.

나도 요즘 분노를 다스리기가 어려워 매일 명상을 하고자 노력 중이다. 그럼에도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다.

《명심보감》 정기편(正己篇)은 많은 분량을 할애하여, 일상생활을 항상 반성하고 홀로 있을 때에 행동을 삼갈 것과, 일에 성의를 다하며 감정을 통제해서 맑고 청렴하며 담백한 생활을 영위해야 할 것을 권하고 있다.

定心應物雖不讀書, 可以爲有德君子.

정심응물수불독서, 가이위유덕군자.

『명심보감』 정기편

서문표라는 사람은 채찍으로, 동안우라는 사람은 활시위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 화를 피하고자 했다.

이 글을 읽으니 더욱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심보감》은 고려 말 이후 가정과 서당에서 아동들의 기본교재로 널리 쓰였으며, 수백 년 동안 즐겨 읽히면서 우리 민족의 정신적 가치관 형성에 일익을 담당하였다.

어린 시절 읽었을 때에는 어렵기만 하고, 고리타분하다 생각했었는데, 반 백 살인 지금 읽어보니 살면서 꼭 지켜야 할 것들만 모아 둔 요약본인 것 같다. 왜 오랜 세월 기본교재로 사용되었는지 알 것 같았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만 잘 지키며 살아간다면 늙어서 손가락질 당할 일은 없겠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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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어원 영단어 : 기본편 - 그림으로 하나하나 알기 쉽게
시미즈 겐지 지음 / 더북에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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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상 한국어는 영어나 다른 유럽어와는 어떤 친척 관계도 없기 때문에 문법이나 음운체계가 달라서 학습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한국어에 흡수된 외래어를 사용하면 영어 단어의 어휘력을 늘릴 수 있다. 외래어에 포함된 의미를 가지는 일부 단어, 즉 어근을 활용하여 관련 단어를 연쇄적으로 기억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어원 학습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다른 어원 학습책과 달리 art, ball, car, cap, flower 등 대체로 쉬운 단어들로 시작하여 암기의 부담 없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영어 단어의 스펠링을 단순한 알파벳의 나열이 아니라 ‘의미 있는 덩어리 조합’으로 인식하게 되면 복잡해 보이는 영어 단어 학습이 보다 쉽게 느껴질 것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바로 어원을 기반으로 한 학습법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원 학습법은 어원을 통해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책은 각 단어를 가능한 어원에 근거하여 개념적으로 이해하도록 그림을 통해 설명하기 때문에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해준다.

영어 단어들은 주요 세 가지 구성 요소, 즉 단어의 첫머리에 붙어서 방향·위치·시간·강조·부정 등을 나타내는 ‘접두사’, 단어의 중간에 와서 해당 단어의 핵심적 의미를 나타내는 ‘어근’, 그리고 단어의 끝에 붙어서 단어의 품사 기능이나 추가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접미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1장에 접두사, 2장은 접미사, 3장에서는 어근을 다루고 있다.

1장 접두사는 총 41개의 접두사와 각 접두사에 해당하는 6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2장 접미사는 총 10개의 접미사와 각 접미사에 해당하는 6개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다.

3장 언근에서는 총 120개의 어근과 각 어근에 해당하는 5개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제3장을 먼저 공부했다. 어근 파트만 잘 공부해도 어근에 접두사와 접미사를 붙여서 활용하는 방법을 대략적으로 알게 된다.

부끄럽지만 쉬운 단어들로 구성했다고 하는데도 모르는 단어들이 많아서 수시로 검색해 보면서 공부해야 했다.

처음 공부할 때는 좀 오래 걸렸는데, 두 번째는 더 빠르게 책장이 넘어갔다.

나의 경우에는 모르더라도 그냥 가볍게 한 번 그림과 함께 한 번 읽고, 두 번째는 처음 읽었던 것을 최대한 떠올리면서 읽고, 세 번째는 단어만 보고 어떤 단어들이 조합되었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며 공부한다면 자연스럽게 단어가 외워졌다.

영어 단어 암기가 어려워서 영어 공부가 힘든 학생들에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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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영단어 교과서 한 번 읽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교과서
마키노 도모카즈 지음, 한선주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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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에는 몇 개의 단어가 들어 있을까? 가늠이 되지 않는다. 다만 일반적으로 성인 여자는 하루에 6천 개에서 1만 개의 단어를 사용한다고 하니 1만 개보다는 많은 수의 단어를 알고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저자 마키노 도모카즈의 머릿속에는 1만 개의 영단어가 들어 있다고 한다. 자국어가 아닌 영단어를 1만 개나 기억하고 있다니 정말 놀랍다.

하지만 단어를 기억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영단어 1만 개를 기억한다는 의미는 1만 개 영단어의 의미를 유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단어에는 대부분 ‘기본이 되는 단어(어간)’가 있다. 이 ‘어간’과 라틴어 어원, 접두사·접미사 등이 합쳐져 많은 단어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처음 보는 단어라도 단어의 조합을 살펴보면 대략 어떤 뜻인지 유추할 수 있다.

그런 원리로 이 책에서 제시하는 영어 단어 500개 정도만 잘 익히면 1만 개 가까운 영단어의 의미도 ‘처음 보고’ 유추할 수 있다고 한다.

영단어 공부에 정말로 필요한 것은 기억력이 아니라 연상력입니다

막연히 유추하려고 하면 힘든 것이 당연하다. 유추 포인트를 알려주고 있으니, 이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암기가 아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첫 번째 : 단어 조합 (무언가를 더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사례)

두 번째 : 감정의 정도 (생각하다-그냥 ~라고 생각하다, 심사숙고한 끝에 ~라고 생각하다, ~라고 믿고 있다 등)

세 번째 : 시각적 차이 (말하다-사람들 앞에서 말하다, 혼잣말하다, 함께 대화하다 등)

네 번째 : 역사적 배경 (한 단어가 여러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다의어 등)

중학생 딸은 영어는 재미있어하는데, 단어가 잘 안 외워진다며 힘들어했다.

머리를 열어서 단어를 넣어 줄 수도 없고 안타깝기만 했다.

이 책에는 겨우(?) 500단어를 다루고 있다. 중학교 영단어 교재가 보통 1600개인 것을 감안한다면 적은 수이다. 겨우 500단어를 익힌다고 어휘력이 늘기는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유추 포인트를 기억하고 책에 나오는 500단어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단기간에 어휘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서 딸에게 자신 있게 추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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