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 3分 성공습관 - 확실하게 나를 변화시키는
오카자키 타로 지음, 이봉노 옮김 / 예문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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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게 동상이몽[同床異夢]을 허락했다. 3分을 30分으로 본 덕에 전에 본 책의 리메이크판인 줄 알았다. 그래서 난 이 책을 보면서 다른 책을 생각했다. 하지만 막장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내용이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절반정도 일어가고 있을때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30分이 아닌 '3分' 이라고 적혀있는 표지였다. [: 음...이게 바로 편견의 효과가 아닐까 싶군요.] 졸지에 글씨도 제대로 못 읽는 사람이 되었다는 자괴감에 휩싸였다. [아래가 바로 그 헷갈렸던 책 : 비슷하지 않은가? ]

   한동안 프랭클린 다이어리에 꼿혀 이것저것 알아보던 차에 이 책으로 인해 '시간관리 다이어리'에 더더욱 불타올랐다. 그리고 왜 프랭클린 다이어리가 회사원들의 필수품이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 나오는 것은 MS(Motivation Sheet)라고 하는 독자적인 노트지만 둘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24시간에 행동을 기록할 수 있는 왼쪽의 표와 갖가지 잡다한 메모를 할 수 있게 된 반대쪽 공간. 다른 점이라면 오늘의 기록을 종류별로 자잘하게 나눠서 전문화시킨 점이다. MS는 생각이나 느낌, 오늘 떠오른 아이디어, 연락사항, 정보메모,오늘 좋았던일 등으로 프랭클린 다이어리의 오늘의 기록사항을 체계화시켰다.
 

   내가 정확시 시간관리에 목매기 시작한 것은 공부도 해야하고 꾸준히 서평도서를 읽고 리뷰를 써야헸기 때문이다. 는 독서할 시간을 내기 위해 '피말리는 시간관리'를 실천했다(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 P.26). 하지만 나는 독서할 시간을 내지 못해 독서를 포기하는 파멸에 이르고 말았다. 이동 틈틈히, 자투리 시간에 하던 독서는 미리 짜놓은 스케줄로인해 폐기처분 되었다. 명확한 목표가 있어서 그에 맞추느라 독서를 버린 게 아니라, 행동기록(P.118)이 전부였던 지난 4년간의 시간체계에 익숙해진 나로썬 계획이란 것을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 탓이다.
 
  류비세프는 시간을 잘 관리하면 아주 행복하고 유유자적인 상태로 많은 양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프랭클린 플래너…, P.32). 그러나 나는 시간을 안 관리하면 또는 관리하는 것에 압박을 느끼면 안 하니만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MS로 맨처음에 하는 것은 단순한 기록이며, 하루하루 의 행동이나 느낀 것을 간단히 적기만 하면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문장이 약간 어색하거나 오탈자가 있더라고 전혀 문제가 안 된다(P.60). 나중에 단순히 하루하루의 기록을 보며 그것들을 검토하고 아이디어나 자신감을 얻는 것뿐이다. 이걸 못한다고 누구한테 혼난다거나 자책할 필요가 전혀 없다.

   저자는 친절하게 하나하나 예를 들고 집어가며 설명하고 그말대로 따라하니 즐거운 점을 꽤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시간관리에 대한 것도 좋지만 나를 행복하게 하고 발전시키며 인간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MS를 좋아하게 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오늘 좋았던 일에 내가 칭찬받은 일이나 남을 칭찬한 일을 적어놓는 것이다. 나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되면 하루 한개씩 1년이면 365개고 3년이면 1095개나 나의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다. MS식대로 쓰는 건 지금의 나에겐 약간 무리가 있다 . 횟수로 5년째인 일지를 써와서 이미 나만의 행동기록양식을 확립해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좋았던일이나 오늘떠오른아이디어, 연락사항같은 몇가지는 내양식에 추가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시간은 금과 같다'고 한다. 하지만 금은 저축이 가능하고 오래될수록 가치가 높아지지만 오히려 시간은 그 반대이다. 지금이 아니면 쓸 수 없다. 그러니 시간관리는 현대생활에서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나에게 시간관리뿐만 아니라 나를 관리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나간 내 행동기록을 처음으로 보게 했으며 현재 급한 게 아니라고 소홀히 했던 것들이 미뤄두지 말라고 말한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즉, 내가 무엇을 하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지 확실치 않더라고 기본이 되는 능력과 지식은 큰 도움이 된다(P.127). 뭔가 깨닫게 됐다는 그 자체만으로 읽는 보람이 있는데 시간관리 비법의 노트술까지 가르켜준다. 
 
거짓말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하고 그런 세상이기에 더더욱 행복해지라고 말한다. 아니 행복을 느끼라 말한다.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만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현 상태에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단다(P.166). 그러니 만나면 행복한 친구를 만들라 한다(P.170). 이에 그치지 말고 더 나아가 '나'를 그런 사람으로 만들자.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면 나도 행복해진다. 없다고? 없다고 소심해지지 말자. 친구야 만들면 되는 것 아니던가.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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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심리상자
스리쿠마 S. 라오 지음, 이은주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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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를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

이미 오래 전부터 나를 객체화시키고 있는 나에게도 꽤나 재밌었다.

단 이미 해오던 것을 구체적인 명칭으로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있었지만...^^

 

메인테마는 '내가 믿는 것이 현실이 된다' 정도일까? 내가 줄창 주장해오던 바이기도 하고 말이지.

우선 책은 예상과 그리 동떨어진 내용을 다루고 있진 않다. 세상을 바라보는 법,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 나를 다스리는 법 등 몇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아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지 않을때조차 머리속에서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떠벌이의 존재란 투덜쟁이이다. 떠벌이, 그것의 존재를 파악하라고 하는데 그것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일찍이 손자가 말한 지피지기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中...에 지기(: 나를 아는 것)인 것이다.

 

우리가 두번째 단계에서 만나볼 이는 떠벌이를 감시할 파수꾼이다. 이는 비판을 자제시키는 중립자라고 할 수 있지. 떠벌이로 나의 내면상태를 알았으니 파수꾼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주게 만들면 된다. 현실이란 늘상 그렇듯이 내가 원하는데로만 보게 되있지만 자그마치 십수년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고쳐질리가 없다. 그래서 적당한 시점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존재인 파수꾼을 만드는 것이다. 자기성찰을 하는 기회아자 계기가 되는 이분을 잘 모셔야 앞으로가 순조롭다는 저자의 말이다.

 

이제 나를 알았으니 적을 알아서 이기는 일만이 남아있다. 적, 즉 세계는 언제나 존재해왔다. 신을 믿는 자에게도 믿지 않는 자에게도 공평하게 말이다. 문제는 그 적을 내가 사는 세계로 초대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그가 사는 세계로 갈 것인가이다. 내가 사는 세계로 초대한다면 나에게 유리하다, 당연한 거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다. 만약 적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다면 돌이킬 수도 없을뿐더러 적이 유리한 싸움이 될 것이다. 음...선택은 당신 몫이다. 그걸 당신이 아는지 모르는지는 일단 제껴두고라도 말이지.

 

이제 알았으니 내게 유리한 쪽으로 전쟁터 선정을 다시 하는 것이다.  아까부터 말하지 않았던가, 세상은 당신 생각하는 것이 현실에 반영된다. 괜히 사람들이 명랑쾌활한 인간 곁에 있으려고 애를 쓰는 게 아니란 말이지. 암튼 당신이 앞의 것을 잘 수행했다면 지피지기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中...에 백전백승할 일만 남아있다. 그러면 자기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보자.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현재의 잣대로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잣대로 재야 정확한 것이다. 이제 실행만이 남았다.

 

나편할대로 생각해라. 결국 다 행복하자고 하는 짓거리 아니더냐? 이기적인 인간과 또다른 이기적인 인간이 충돌하는 건 세상에 늘 있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이겼든 결국 만족하는 것도 불만족하는 것도 생각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생각을 바꿔라, 그렇지 않음 현재처럼 계속 짜증만 내고 살아야한다. 


나를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
이미 오래 전부터 나를 객체화시키고 있는 나에게도 꽤나 재밌었다.
단 이미 해오던 것을 구체적인 명칭으로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있었지만...^^

메인테마는 '내가 믿는 것이 현실이 된다' 정도일까? 내가 줄창 주장해오던 바이기도 하고 말이지. 우선 책은 예상과 그리 동떨어진 내용을 다루고 있진 않다. 세상을 바라보는 법,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 나를 다스리는 법 등 몇가지로 나눠볼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아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있지 않을때조차 머리속에서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떠벌이의 존재란 투덜쟁이이다. 떠벌이, 그것의 존재를 파악하라고 하는데 그것은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일찍이 손자가 말한 지피지기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中...에 지기(: 나를 아는 것)인 것이다.

우리가 두번째 단계에서 만나볼 이는 떠벌이를 감시할 파수꾼이다. 이는 비판을 자제시키는 중립자라고 할 수 있지. 떠벌이로 나의 내면상태를 알았으니 파수꾼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주게 만들면 된다. 현실이란 늘상 그렇듯이 내가 원하는데로만 보게 되있지만 자그마치 십수년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고쳐질리가 없다. 그래서 적당한 시점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존재인 파수꾼을 만드는 것이다. 자기성찰을 하는 기회아자 계기가 되는 이분을 잘 모셔야 앞으로가 순조롭다는 저자의 말이다.

이제 나를 알았으니 적을 알아서 이기는 일만이 남아있다. 적, 즉 세계는 언제나 존재해왔다. 신을 믿는 자에게도 믿지 않는 자에게도 공평하게 말이다. 문제는 그 적을 내가 사는 세계로 초대할 것인가 아니면 내가 그가 사는 세계로 갈 것인가이다. 내가 사는 세계로 초대한다면 나에게 유리하다, 당연한 거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있다. 만약 적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는다면 돌이킬 수도 없을뿐더러 적이 유리한 싸움이 될 것이다. 음...선택은 당신 몫이다. 그걸 당신이 아는지 모르는지는 일단 제껴두고라도 말이지. 

이제 알았으니 내게 유리한 쪽으로 전쟁터 선정을 다시 하는 것이다.  아까부터 말하지 않았던가, 세상은 당신 생각하는 것이 현실에 반영된다고. 괜히 사람들이 명랑쾌활한 인간 곁에 있으려고 애를 쓰는 게 아니란 말이지. 암튼 당신이 앞의 것을 잘 수행했다면 지피지기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中...에 백전백승할 일만 남아있다. 그러면 자기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보자.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현재의 잣대로 판가름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잣대로 재야 정확한 것이다. 이제 실행만이 남았다.

나편할대로 생각해라. 결국 다 행복하자고 하는 짓거리 아니더냐? 이기적인 인간과 또다른 이기적인 인간이 충돌하는 건 세상에 늘 있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이겼든 결국 만족하는 것도 불만족하는 것도 생각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생각을 바꿔라, 그렇지 않음 현재처럼 계속 짜증만 내고 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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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터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글렌 벡 지음, 김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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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에는 아니 표지를 열기 전까지만 해도 스웨터에 관한 여러 사람들의 에피소드가 엮인 수필형식의 글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나의 기대와는 상관없이 올풀린 스웨터마냥 쫙쫙- 돌이킬 수 없게 나가버렸다. 


나는 작은 남자아이로 빵집 주인인 아빠의 빵대신 가게 비닐봉지를 더 자주 접하고 있다. 눈이 많이 오는 날이면 그 비닐 장화를 신고 학교에 가야하는 게 죽어도 싫지만 아빠는 내 신발이 젖는 것을 걱정하시니 별 수 없이 오늘도 아빠가 안 보일때까지 죽어라 뛰어가서 벗어던지는 수밖에... 어느덧 크리스마스다. 아직도 손기술에 재주가 많으신 할아버지 덕택에 재밌는 것을 많이 해봤지만 이번 크리스마스만큼 아찔했던 적은 없었다.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 알아맞추는 방법을 전수해주시고 매년 하는 것이 었지만 이번만큼은 꼭꼭 숨겨둔 엄마 덕분에 힘들었다. 결국 힘겹게 찾아낸 것은 빨간 스웨터. '이런, 빨간 것 빼곤 제가 바라던 거랑 비슷하지도 않잖아요! 너무 해요, 그렇게 착한 아이로 지냈는데...' 하느님을 원망하고 또 원망했지만 별 수 없었다. 아빠가 죽은 뒤로 우리 집 형편은 자전거를 살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으니까...결국 크리스마스 당일, '아~ 스웨터네요~' 라고 짐짓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엄마 기분을 맞추려 했지만 난 고작 13살이다. 티가 안 날래야 날 수가 없었다.
  엄마와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외할아버지댁에 가는 길은 검은 융단이 덮인 밤하늘마냥 정적이 흘렀다. 외할아버지 댁에 도착해서도 감출 수 없는 이 기분때문에, 내가 다 망쳐버렸다. 피곤한 엄마를 앞세워 집에 가는 차에 탔고... 도착한 곳은 병원. 엄마가, 엄마가. 이 세상에 나만 남겨놓고 가버렸다. 난 나를 용서할 수 없었고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그날 나를 말리지 않은, 없어져버린 엄마까지도 미워하기에 급급했다. 난 아직어린애일 뿐이었다. 게다가 모든 것은 내 책임이지 않은가! 할아버지와 함께 하긴 했지만 전처럼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 사춘기라고 치부해버리기엔 내게 세상은 신마저 날 버린 지옥이었다. 할아버지,할머니의 노력따위 눈에 들어올리 없는 그때 학교에서 새 친구를 사귀었다. 모든 것을 가진 아이. 그 아이와 그 아이네 집은 정말 완벽해서 거기서 살고 싶었다. 그리로 가서 새 삶을 시작했으면 했다. 그리고 그럴 수 있을 줄 알았다. 적어도 그 옥수수밭에서 길을 잃기 전까진...

단숨에 읽어버린만큼 그날의 나와 파동이 맞아서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고 덕분에 간만에 못할 짓도 좀 했던 것 같다. 가족의 소중함과 또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것을 배웠던 것 같다. 가끔은 이런 류의 소설도 괜찮은 것 같다. 공부하느라 너무 실용서적 위주로만 봤는데...이런 책은 잠시 잊었던 감성을 깨워준다.

P. 164  이 세상을 살아가는 존재라면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지만, 혼자라고 느끼면 어떤 일도 극복하기 어려워. 그래 그래서 인간은 항상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하지. 하지만 인생은 혼자 가는 길인 걸.

P. 185  누군가를 믿고 마음을 주면 반드시 상처를 받게 된다. 마음을 놓기만 하면 번번히 실망을 안겨다주지 않았던가. 또 다시 그런 일을 당할 수는 없었다. 난 단지 상처받기 싫은 겁쟁이일뿐이야. 또 다시 상처받고선 다시 일어설 기력이 없어. 차라리 내가 먼저 떠나겠어...이런 마음이겠지.

P. 235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가면서 부딪히는 가장 어려운 일은 말이다, 자신이 그 여행을 이어갈 합당한 자격을 갖추었다고 스스로 믿는 거란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어느 누가 나를 사랑할 것인가. 그 뜻이렸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어른이 더 많은 걸...그래서 어른이 사랑받기가 아이보다 몇배나 더 힘든 것이다. 아이는 자기애적 존재니까.

간만에 편견에 사로잡혀 읽은 책이 편견의 벽을 뛰어넘어 내게로 다가오자 주체할 수 없는 환희가 휘몰아쳤다. 하지만 결국에 남는 것은 공허함과 허전함. 역시 난 실용서적이 좋다. 막 비판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가장 빠른 방법이니까. 하지만 그 깨달음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 공감이라는 것은 타인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것이고 그래서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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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냥그릇 - 나를 찾아가는 먼 길
방현희 지음 / GenBook(젠북)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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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음... 읽은 지 한참이 된 것 같군요.
읽는 것은 그다지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지만
쓰는 것은 꽤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니까 이렇게 오래 걸렸나 봅니다.

흔히들 우화로 된 책들은 비유와 상징을 뼈대로 하여 우리에게 무언가를 직접 알려주지 않고 우리 스스로 깨닫게 하기 위해서 선지자들이 해준다지요. 그중 대다수는 표면상 이해를 할 것이고, 또 더러는 그것이 나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 것이고 또 간혹 몇몇은 그것을 이미 실행하고 있지요.
 
이 책은 아마도 세번째 사람이 첫번째 사람을 위해 쓴 것일 것 같아요. 책이 한낱 소모품에 지나지 않는 요즘 세대에 이런 류의 책들이 잘 나가는 것은 사람들이 생각하기 싫어해서라고 말이죠. 첫장에 이런 말이 있어요.  나는 내 삶에 무수한 획을 긋는다. 그러나 지나가고 나면 흔적도 없다. 아니 어쩌다 희미한 흔적만 남는다. 그러나 나는 없다. 그런데...그 말을 제일 나중에 발견했죠.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것을 지금은 볼 수 있는 거예요. 하루하루가 쌓여서 오늘의 나를 이루고 있듯이 말이죠. 

처음 이 책을 봤을때는 생각보다 짧은 구성에 놀랐고 또 사진에서 본 컬러풀한 배경들이 인쇄에 불과하다는 데에 또 한번 놀랐어요. 생각보다 가벼운 무게에 짧은 내용이 더해지니 순식간에 읽어내려갔죠. 그리고 한창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중이라 잊어버렸죠. 그리고 시험이 끝나서 리뷰를 쓰려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손에 잡히는데로 페이지를 훑어봤죠. 미처 보지 못했던 또 다른 부분이 보이더군요. 옛날 사람들이 100번씩이나 글을 읽고 심지어 암기하여도 온전한 그 뜻을 다 모른다는데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 눈에 드어온 구절은 다시 찾기 힘드네요. 그 다음에 본 구절은 행복의 열쇠를 자식에게 주었지만 그들은 행복의 문을 연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지기만 했다는 것이죠. 문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고 열쇠도 있는데 열지 못 한 것은 그들이 나와 같이 이상한 것에 집착하는 인간이라서 일까요, 아님 인간은 원래 손에 쥔 것엔 관심이 없기 때문일까요?

아- 처음에 맘에 든 구절은 대강 이런 이야기였어요. 모든 것을 가진 자가 있었는데 그는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그에게 어떤 이가 다가와서 당신은 어떻게 그런 것을 가질 수 있느냐고 물었지요. 그러자 그는 이제 나는 모든 것을 가졌다고 말했어요. 나에게 딱 하나 모자란 것은 나를 시가하는 사람이었다며...라이벌이 없어서 서글퍼하던 제 모습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남을 만족시켜주는 사람말고 나를 만족시키는 사람이 되자고 생각했죠. 

편견을 가지고 책을 보는 일이 많아지는 이때 편견을 깨기에 꽤나 좋지 않은가 생각이 드는 책이네요. 길게 쓴 리뷰든 짧게 쓴 리뷰든 정신이 없어서 쓴 리뷰든 책을 읽고 그 감상을 남기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글은 점점 나아질뿐더러 나중에 과거의 나를 만날 수 있는 일도 생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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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 위기에서 빛나는 스티브 잡스의 생존본능
리앤더 카니 지음, 박아람.안진환 옮김 / 북섬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스티븐 잡스를 아는 것은 내가 노트북을 사려할때 단지 애플이 그 목록에 올라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뭘 살때 그 방면을 다 뒤져서 기초지식을 숙지하고 고르는 버릇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뭐라하건 직접 만나보지 않은 이상 평가따윌 하지 않는다. 단지 이런 몇가지 이유때문이 이 책은 나에게 흥미로웠다. 우선 스티븐 잡스가 애플에서 짤렸다 다시 고용됐다는 것, 두번째 사람들에게 무섭다는 편견을 듣는 사람이라는 것, 세번째 단순함이 최고라는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 정도.

우선 스티븐잡스가 짤렸다는 사실은 그가 세웠다는 사실보다 약간 더 충격적이었다. 우리나라가 족벌경영체제인데 기인한 문화충격이었을 것이다. 뭐 정확히 왜 짤렸는지따위 기억도 안 난다. 하지만 형만한 아우없다는 말을 뒤집어놓은 위인아닌가. 왠만큼 어렵지 않고서야 아니 왠만한 기대가 아니면 전책임자를 다시 불러들이지 않는 곳에서 다시 불러들일 정도면 대단하단 찬사를 들어도 아깝지 않은 것 같다. 암튼 내가 지극히도 혐오하는 스타일이 바로 엘리트주의자인데 책에서 말한대로라면 이 사람은 내가 싫어할 사람임이 분명하다. 물론 나도 잘하는 사람이 그 분야에게 지자랑해대는 것은 꽤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을 깔보는 행위는 아니다 싶다. 암튼 잘하는 사람들을 기용하고 그들이 잘 할 수 있게 북돋워주는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 그리고 빠른 결단과 행동력 또 인재기용은 본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언제난 혼자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잘하는 사람에게 넘겨주고 편안함을 느끼는 대범함이 아닐까.

두번째, 이미지메이킹인지 정말 편견인지 사실여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사람이 두려움을 느낀다면 카리스마든가 이니면 대단한 수완가임이 틀림없다. 내가 보기에 이 사람은 자기분야에 뛰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환영이지만 어쩡쩡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잘하는 사람에게는 상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벌을 주는 것은 조직을 운영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일뿐더러 능률을 높이고 불만을 줄인다. 이 이미지가 굳혀진데는 사태파악을 위한 질문난사와 자기소신을 밀어붙이는 결단력, 상대를 주눅 들 수 있게 하는 말빨때문일게다.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데 주저함이 없는 것을 많이 아는 것보다 더 발전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무서운 이미지는 관리에 편의를 제공하기도 하니 일석이조아닌가. 힘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졌다고 남들이 믿게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어쩌면 엘리트주의자에 독재자라고 불리우는 것은 다 이미지메이킹때문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세번째 단순함의 미학. 미니멀리즘이 유행하는데는 질리지 않음과 강조하는 것이 뚜렷이 부각된다는 장점이 있다. 뭐 사실 애플이 인기있는 이유는 그 고유의 디자인도 한몫하고 있기때문이지 않은가. 이같은 디자인을 만들기위해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치지만 결국 소비자인 자신의 마음에 차지 않으면 그치지 않는 그 열정, 대단하다. 난 쉽게 질리는 타입이라 뭐든 대강대강 해버리는데 대단하군...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USB를 맨 처음 노트북에 작착했던 것이나 자신의 것을 도용한 마이크로사 등을 고소하지 않고 프로그램 만드는데 포섭하는 능력이랄까 신제품 소개하는데 조명까지 세심하게 신경쓰는 완벽주의 경향은...신기할따름이다. 내가 만족하면 남도 만족한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 게 있다면 잘하는 것을 하라완벽주의는 일에선 꼭 필요하다이다. 사람 중에  1+1=≥3 (시너지효과) 를 적절히 사용하는 사람도 실재로 있다는 것이다. 엘리트주의 분명히 싫다. 하지만 능력을 가진 사람이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가 더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경영자는 그 구성원의 역할에 맞게 적절한 자리를 배정해서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해야한다. 물론 예상보다 못하다면 짤라버리는 것도 능력이지만. 

이분야 추천도서 ...글쎄나
• 읽었으면 하는 대상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본받고 싶은 사람
• 귀에 콕 박히는 글귀
최고만이 최고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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