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 3分 성공습관 - 확실하게 나를 변화시키는
오카자키 타로 지음, 이봉노 옮김 / 예문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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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게 동상이몽[同床異夢]을 허락했다. 3分을 30分으로 본 덕에 전에 본 책의 리메이크판인 줄 알았다. 그래서 난 이 책을 보면서 다른 책을 생각했다. 하지만 막장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내용이었다.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절반정도 일어가고 있을때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30分이 아닌 '3分' 이라고 적혀있는 표지였다. [: 음...이게 바로 편견의 효과가 아닐까 싶군요.] 졸지에 글씨도 제대로 못 읽는 사람이 되었다는 자괴감에 휩싸였다. [아래가 바로 그 헷갈렸던 책 : 비슷하지 않은가? ]

   한동안 프랭클린 다이어리에 꼿혀 이것저것 알아보던 차에 이 책으로 인해 '시간관리 다이어리'에 더더욱 불타올랐다. 그리고 왜 프랭클린 다이어리가 회사원들의 필수품이 되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책에서 나오는 것은 MS(Motivation Sheet)라고 하는 독자적인 노트지만 둘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24시간에 행동을 기록할 수 있는 왼쪽의 표와 갖가지 잡다한 메모를 할 수 있게 된 반대쪽 공간. 다른 점이라면 오늘의 기록을 종류별로 자잘하게 나눠서 전문화시킨 점이다. MS는 생각이나 느낌, 오늘 떠오른 아이디어, 연락사항, 정보메모,오늘 좋았던일 등으로 프랭클린 다이어리의 오늘의 기록사항을 체계화시켰다.
 

   내가 정확시 시간관리에 목매기 시작한 것은 공부도 해야하고 꾸준히 서평도서를 읽고 리뷰를 써야헸기 때문이다. 는 독서할 시간을 내기 위해 '피말리는 시간관리'를 실천했다(프랭클린 플래너를 쓰는 사람의 시간은 다르다, P.26). 하지만 나는 독서할 시간을 내지 못해 독서를 포기하는 파멸에 이르고 말았다. 이동 틈틈히, 자투리 시간에 하던 독서는 미리 짜놓은 스케줄로인해 폐기처분 되었다. 명확한 목표가 있어서 그에 맞추느라 독서를 버린 게 아니라, 행동기록(P.118)이 전부였던 지난 4년간의 시간체계에 익숙해진 나로썬 계획이란 것을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한 탓이다.
 
  류비세프는 시간을 잘 관리하면 아주 행복하고 유유자적인 상태로 많은 양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프랭클린 플래너…, P.32). 그러나 나는 시간을 안 관리하면 또는 관리하는 것에 압박을 느끼면 안 하니만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MS로 맨처음에 하는 것은 단순한 기록이며, 하루하루 의 행동이나 느낀 것을 간단히 적기만 하면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문장이 약간 어색하거나 오탈자가 있더라고 전혀 문제가 안 된다(P.60). 나중에 단순히 하루하루의 기록을 보며 그것들을 검토하고 아이디어나 자신감을 얻는 것뿐이다. 이걸 못한다고 누구한테 혼난다거나 자책할 필요가 전혀 없다.

   저자는 친절하게 하나하나 예를 들고 집어가며 설명하고 그말대로 따라하니 즐거운 점을 꽤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시간관리에 대한 것도 좋지만 나를 행복하게 하고 발전시키며 인간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MS를 좋아하게 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오늘 좋았던 일에 내가 칭찬받은 일이나 남을 칭찬한 일을 적어놓는 것이다. 나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되면 하루 한개씩 1년이면 365개고 3년이면 1095개나 나의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다. MS식대로 쓰는 건 지금의 나에겐 약간 무리가 있다 . 횟수로 5년째인 일지를 써와서 이미 나만의 행동기록양식을 확립해 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좋았던일이나 오늘떠오른아이디어, 연락사항같은 몇가지는 내양식에 추가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흔히들 '시간은 금과 같다'고 한다. 하지만 금은 저축이 가능하고 오래될수록 가치가 높아지지만 오히려 시간은 그 반대이다. 지금이 아니면 쓸 수 없다. 그러니 시간관리는 현대생활에서 필수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나에게 시간관리뿐만 아니라 나를 관리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나간 내 행동기록을 처음으로 보게 했으며 현재 급한 게 아니라고 소홀히 했던 것들이 미뤄두지 말라고 말한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 즉, 내가 무엇을 하고 싶거나 이루고 싶은지 확실치 않더라고 기본이 되는 능력과 지식은 큰 도움이 된다(P.127). 뭔가 깨닫게 됐다는 그 자체만으로 읽는 보람이 있는데 시간관리 비법의 노트술까지 가르켜준다. 
 
거짓말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하고 그런 세상이기에 더더욱 행복해지라고 말한다. 아니 행복을 느끼라 말한다.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만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현 상태에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단다(P.166). 그러니 만나면 행복한 친구를 만들라 한다(P.170). 이에 그치지 말고 더 나아가 '나'를 그런 사람으로 만들자.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면 나도 행복해진다. 없다고? 없다고 소심해지지 말자. 친구야 만들면 되는 것 아니던가.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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