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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시간 - 전 세계를 감동시킨 아론 랠스톤의 위대한 생존 실화
아론 랠스톤 지음, 이순영 옮김 / 한언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127 시간』을 읽고
정말 우리 인간의 위대로움을 느낄 수 있는 바로 그 주인공이었고, 책이었다. 감동적인 실화라고 하니 저자에 대하여 더더욱 친근감과 함께 존경심이 저절로 이는 것은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저절로 일어나는 정감일 것이다. 처음에 책제목을 보면서 127시간이 궁금하였는데 등산하면서 갑자기 닥친 사고 후 극심한 고통 속에서 이성을 찾고,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12시간, 모든 방법에서 실패하자 절망은 분노가 되었지만 냉정을 찾아가는 30시간, 끔찍한 고통을 견디기 위해 몽롱함 속에 빠진 72시간, 죽음을 기다리면서도 마지막 인내를 간절히 구하는 96시간, 욕망을 놓아버리리 희열과 환희에 빠져드는 110시간, 현실을 직시하였다. 그래서 팔을 직접 자르고 탈출하겠다는 오직 한 가지 목적만 생각하여 탈출을 실천하는 127시간의 간절한 사투의 과정들이 어쩌면 우리 인간의 모습들을 파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그림이었다. 그리고 성공을 해냈기 때문이다. 아무리 최악의 순간이라도 우리 인간의 마음먹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점이다. 바위에 손목부터 팔의 아랫부분까지 깔려버린 아론. 가진 것이라고는 로프, 칼 그리고 500ml의 생수와 조그만 빵 두 개뿐이었다. 이런 상황 하에서 127시간을 버티면서 바로 자신의 팔을 절단하고 그 암흑에서 탈출했다는 이야기이다. 상상할 수 없는 일 같지만 실제 행해진 일이기 때문에 감동인 것이다. 저자는 어려서 미국 서부 콜로라도로 이사를 한 후 스포츠 애호가가 되었고, 카네기홀멜론대학 기계공학부에 입학했고 수석으로 졸업할 정도로 공부도 잘 했으며 졸업 후 인텔사의 엔지니어로 안정된 삶을 살았다. 하지만 자신의 내면이 요구하는 진정한 삶을 살기 위해 그만두고 스포츠 용품점에 취직하며 휴일에는 매번 등반을 하고 트레킹을 하는 등반가가 되었다. 이런 평소의 등반 경험이 있기에 스스로에 내재되어 있는 강력한 힘이 축적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따라서 이런 체험들이 아무리 힘이 들어도 나름대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잘 알 수가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이와 같은 저자의 의지와 체험이 바탕이 된다면 이 세상 어떤 일이든지 도전과 함께 성취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고 확신을 해본다. 다시 항 번 저자의 초인적인 힘에 큰 박수를 보낸다. 혼자서 하는 여행 속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당사자나 주변 사람들이 느끼는 위기감이나 두려운 마음도 똑같이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같은 마음을 갖게 만들기도 하였다. 다시 산을 타는 저자의 늘름한 모습을 상상 해보면서 인간에 대한 경이로움마저 느낀다. 그러면서 우리들은 저자를 통해서 대리 만족하면서 감동하고 느낌을 받는 시간이 된 것이다. 행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