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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가 전부가 되게 하라 - 영적 능력을 더하는 놀라운 은혜의 언약
찰스 스펄전 지음, 서하나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은혜가 전부가 되게 하라
찰스 스펄전 지음/ 서하나 옮김
“또 주께서 이르시되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히8:10)”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실행하지 못해 인간은 저주를 받아 멸망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두 번째 사람 예수님이 이 언약을 온전히 실천하셨다. 이로 우리는 구원을 받았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이제 아무런 값없이 구원을 받았고 그의 축복에 참여하는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은혜의 특권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열정적으로, 감격에 겨워 외치고 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부서진 기억의 형태로 있던 양심밖에 없던 우리 안에 하나님의 광채로 가득 채워 주신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로 말미암아 거룩함과 깨끗함을 사모하게 되고 하나님을 알아가고자 열망하게 된다.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를 저자는 다음과 같이 해석한다. “나 자신이 그 법을 기록할 것이다. 단지 그들의 생각 속에서 갈 바를 인도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속에서 그들의 길을 인도해 줄 것이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어찌하든지 복음을 믿을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거부하는 경우를 우리는 본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의 법을 기록하신다고 하셨다. 구원받은 자는 자기의 의지로 된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복음을 영접하였고 또 지금까지 은혜를 누려왔음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혹시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사람의 마음에 복음을 간지하도록 도우시리라는 믿음을 갖고 도와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성경은 계속해서 무엇이라고 하는가?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 저자는 너무나 감격에 겨워 외친다. ‘천국과 맺어진 당신이여, 무한한 영광이 당신의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여, 머리를 들라! 내가 다 설명할 수 없고, 당신이 찾아낼 수 없는 약속 안에서 기뻐하라! 나는 설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너무 깊어서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엇을 더 바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고 내가 그의 소유가 된 자라면 모든 것이 나의 것이 아닌가. 이 세상의 눈에 보이는 것들은 눈에 티끌처럼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에 불과하다. 오직 그의 생각과 성품과 기뻐하심에 모든 것을 맞춰야 한다. 이것이 그의 백성 된 자의 삶이리라.
우리는 이러한 축복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얻게 된다. 우리는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이제 과거 내가 죽고 내 안에 예수님이 살아계신다. 십자가의 핏 값으로 산 이 몸이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분깃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스도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성품과 인간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온전히 되어 갈 수 있는 길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축복을 나의 힘으로 노력으로 얻을 수 없다. 우리는 이러한 것에 전혀 무지하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약속하셨다. 내안에 성령을 보내심으로 때마다 깨달음을 주시고 그의 축복에 동참케 하신다. 우리가 다만 겸손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 아뢰면 된다. 그러므로 우리가 더욱 힘써야 할 것이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다. 더욱 성령님을 의지하고 순종해야 한다. 우리가 언약을 믿음으로 그 앞에 나아가 죄사함을 통한 구원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기를 저자는 소망한다. 그의 열정과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곳곳에 묻어 있어 마음이 뜨거워진다. 신자의 소망이 오직 하늘에 있어야 함을 느낄 수 있다. 아무리 미사여구와 겸손함을 갖고 이 땅의 것을 추구해도 그것은 하늘의 것과 비교할 수 없고 가치가 전혀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나라와 뜻이 이 땅에 임하도록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함을 느낄 수 있다. 게으름에서 깨어나 그의 일꾼으로 서기를 소망한다.
역자의 수고와 인내에 감사한다. 저자를 통해 직접 듣고 읽지 못해 아쉽지만 간접적으로 나마 부스러기 은혜를 누리게 되어 감사한다. 중간 중간에 조금 이해가 덜 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지만 스스로에게 깊은 이해력에 대한 채찍질을 가해 본다. 몇 번 더 읽어 보리라 다짐해 본다. 이 땅에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보여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역사가 가득하길 기도하며 나를 비롯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찰스 스펄전 목사님의 열정과 기도를 배웠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