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발견
오정희.곽재구.고재종.이정록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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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출판사는 좋은생각이다.

좋은생각을 안읽어본 사람이 대한민국에 있을까?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좋은생각이 화장실에 꽂혀있어서 화장실을 갈때마다 몇페이지씩 읽으면서 흐뭇해하곤 했었다.

이 책의 제목도 그렇고 출판사도 그렇고해서 내가 평소에 읽던 좋은생각을 떠올리면서 읽게되었다.

내가 읽던 좋은생각처럼 소소한 일상의 재미난 이야기들, 그러나 그리움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적혀있기를 기대하면서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는 맞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 옛날을 추억하고 그것에 대한 회상적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쉽고 재미있는 에피소드적 형식이 아니라 조금은 문학적 요소가 가미된 형식으로 느껴진다.

죄송스럽게 나는 잘 모르지만 우리시대의 유명한 4명의 작가분들 (오정희, 곽재구, 고재종, 이정록)이 그들의 추억과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책이었다.

 

책의 앞쪽에는 '그리운 것들이 있다면 그대 삶은 축복이다!' 라고 쓰여있다.

나는 무엇이 그리운가?

살아온 시대와 경험이 달라서 작가들의 말들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부모님, 특히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 같은 부분은 나도 일정부분 공감이 갔다.

나도 어머니의 딸이자 앞으로 내 딸의 어머니가 될테니까...

 

이 책은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중간중간에 멋진 사진들이 많이 있다.

사진을 보는 재미도 책을 읽는 재미에 플러스 요인이 되어주었다.

특히 보고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진들이 많아서 읽으면서 서정적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사진을 보면서 어떻게 찍었는지 사진기술이 궁금해지는 것은 나뿐인가? ㅋㅋ

 

책을 모두 읽고나서 자신의 그리움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자들의 그리움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으니 나도 그리움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도 그리운것쯤 하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는 삶은 왠지 무미건조하지 않은가?

 

좋은생각이란 출판사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그리움이라는 주제로 쓰여진 글들을 통해서 조금은 더 풍족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간이 나실때 한번쯤 읽어보시면, 특히 문학(수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잘 맞으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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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전략 - 금융을 꿰뚫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천즈우 지음, 조경희.한수희 옮김 / 에쎄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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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두번 놀랄 것이다.

첫번째는 그 엄청난 두께에 압도당해서 읽기 전 호흡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고 두번째로 읽다보면 '생각보다는' 금융에 대해서 쉽게 풀어썼다는 점과 내가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금융은 멀게만 느껴지고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기회에 큰맘먹고 이런책 나도 읽어봤다라는 시도를 하셔도 될 것 같다.

생각보다는 쉽게 읽혀서 왜 중국인에게 영향을 준 책 1위인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를 중심으로 금융이라는 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보다 잘사는 경제대국이라는 점을 우리는 알고있다.

그러나 미국은 빚쟁이의 나라이고 중국은 돈이 많은 부의 나라이다.

여기서 말하는 기준은 정부이다.

그러나 정부가 부자여서 무엇 하겠는가?

국민이 부자인 나라가 진짜 부자 아니겠는가?

여기서 알게된 점이 바로 금융의 중요성이다.

 

돈이 있어도 금융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해서 정작 국민들이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되면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함께 삶의 질은 내려가게되고 결국 경제도 그만큼 발전하지 못하게 된다.

아무리 수출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 첫번째는 내수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비교를 해주는 책은 보기 드문데 쉽게 잘 읽을 수 있었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예는 서브프라임이었다.

서브프라임 문제로 미국 경제 부실우려, 그리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까지 번져가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회의가 쏟아졌다.

미국 경기의 70%를 넘게 차지하는 소비습관의 문제와 이대로의 금융이 괜찮냐는 회의론까지!

그러나 저자는 단언코 지금 미국은 서브프라임에 대한 회의로 현재 금융구도는 변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단지 어느정도 조심성 있게 나아갈 뿐 그 근간은 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금융혁신을 위한 일종의 수업료라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도 이를 보면서 나는 아니라고 가슴을 쓸어내릴 것이 아니라 수업료를 내고서라고 금융혁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쓴소리 하는 충신같은 느낌이 드는 구석이다.

 

금융은 멀기만 한 당신이 아니다.

중국인에게만 영향을 줄 책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주는 메세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수출에 의존하는 국가로서 내수부양을 위한 금융선진화는 필요하다.

이 책이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좋은 메세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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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의 연애비법
Dr.굿윌 지음, 이희정 옮김 / 이젠미디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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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가벼운 책, 그러나 외로운 20대 솔로 여성들에게는 피와 살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 책의 도입부에 이런 말이 씌여져있다.

책은 필요한 시기가 있다는 것이다.

가령 이 책은 70세 노인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물론 황혼연예를 즐기실 때 도움은 되실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저자가 타겟으로 삼은 계층은 아니라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20대 여성들은 노후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들이나 유언장에 관한 책들을 보면서 40~50대나 그 후반 분들보다는 책에서 얻는 감정이 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내개 닥칠 일이라는 것은 알고있으나 먼 훗날이기에 나는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20~30대 싱글 여성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정말 '여우'스러운 비법을 잔뜩 알려주고 있다.

드라마에서처럼 착한 여자가 남자주인공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은 드라마 속의 악녀들이 남자주인공을 차지한다는 것은 아마 대부분 경험해보거나 적어도 목격은 해보셨을 것이다.

 

왜 현실과 이상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아마도 이 책에서 강조하는 '마음을 들키지 말것' 그리고 요즘 특히 강조되는 '밀당; 밀고 당기기'의 기술이 핵심이 아닐까 한다.

이제 내 인생의 마지막 연애를 해야할 것 같은 시점에서 찾아오는 황금같은 왕자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곧 다가올 왕자를 잡기위해서 우리 곰들이 공부를 해서라도 여우가 되어보자!

이 책은 좋은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에필로그 쪽에 직접 상담한 글들이 올라와 있어서 현실감도 더 있었고 실제 사례이다보니 느끼는 부분도 더 컸던 것 같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여운은 남는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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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은 헤어질 때 왜 사요나라라고 말할까 - 사요나라에 깃든 일본인의 삶과 죽음, 이별과 운명에 대한 의식세계
다케우치 세이치 지음, 서미현 옮김 / 어문학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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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때마침 이토록 아름다운 책의 제목을 만나서 주저없이 읽게된 책이었다.

나는 일본 문화와 정서에 관한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이 책은 '사요나라'란 단어에 대한 해석에 중심을 두고있다.

물론 이 말을 설명하는 곳곳에 일본의 향기와 그들의 색깔을 느낄 수 있었지만 사요나라란 단어를 중심으로 책의 구성이 이루어져있는 점은 색다른 시도였고 독자의 기억에 오래남을만한 일인 것 같다.

 

사요나라! (- )

 

굿바이라고 생각될지 모르겠으나 사요나라는 영영 보지 못할 때 쓰는 작별인사이다.

우리나라에도 일본 영화가 많이 들어오면서 사요나라라는 말은 누구나 한번 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완전한 작별을 뜻하기 때문에 조금 안좋게 들릴 수도 있으나 그 느낌과 발음이 좋아서 내가 좋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이 조금은 좋아하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 말해준 이 말의 뜻이 정말 대단하다.

사요나라의 원래 뜻이 '꼭 그래야 한다면' 이라는 것이다.

즉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정리하고 미래로 연결되는 의미를 포함하는 단어라는 것이다.

 

즉, 사요나라라는 이별은 이별의 상황을 마주하고 이를 피할 수 없음을 인정한 뒤 이별을 운명으로 여기면서 꼭 그래야 한다면이라는 방식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헤어짐을 인정하고 이별을 받아들이면서 꼭 그래야 한다면이라고 말하는 일본인들!

이별의 쓴맛도 함께 받아들이는 모습이 서정적이면서도 강인한 느낌을 주었다.

 

물론 사요나라의 꼭 그래야 한다면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들이 있다.

하나는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받아들여 단호하게 헤어지는 깔끔함에 대한 평가이고 또 하나는 상황에 저항하지 않고 쉽게 받아들여버리는 패배와 허무주의에 대한 평가이다.

이렇게 양면적 평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동전의 양면처럼 나에게 맞는 방향을 취득하면 되는 것 아닐까?

일본을 평가할 때 서정적 아름다움과 단아한 깔끔함을 좋아했던 분들이라면 전자를 택할 것이고 아직 일제 등의 이유나 개인감정 기타등등의 이유를 가지신 분들은 후자를 택하면 될 것이다.

지구는 둥글고 과거는 past이지만 현재는 present라면 전자를 택해주는 것이 어떨까? 라고 생각해본다.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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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권으로 보는 필독 명작 90
헨릭 랭 지음, 스포츠서울 P&B 편집부 옮김 / 스포츠서울 P&B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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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많은 양의 책 내용을 빨리 알아보고 싶은, 속독술 같은 것을 배워보고 싶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속독술이 없는 우리같은 사람들에게는 최고로 빨리 많은 책의 내용을 알 수 있는 책이다.

이런 책이 있을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세계 명저를 짧고 간결하게 요약해놓았다.

 

가령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 계모와 언니들에게 놀림을 받았더래요,

그런데 주위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무도회에 갔고 거기에서 왕자님을 만나 잘먹고 잘살았습니다.

라는 식이다.

정말 간결하게 핵심만 짚어서 이야기하고 있고 가끔 그 이야기에서 얻을 점이나 교훈 같은 것들도 정리해 놓았다.

 

아이들, 특히 책 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굳이 책을 읽으라고 던져주는 것 보다는 이 책을 읽어서 읽고 싶은 책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내용이 맘에 드는 책은 전권을 읽어보게 시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영화를 보더라도 결말을 알고 보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재미가 반감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책의 내용이 워낙 간결하기에 내용을 알고 보면 이렇게 다 말해주면 어떻해~ 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백지와 같음로 큰 상관은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많은 양의 책을 한꺼번에 읽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고 또 이 기회를 삼아 읽어보고 싶었던 책을 정리하거나 알고는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읽어보지 못한 책들의 내용을 한번 이해하는 수준으로 삼기에는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이야기만 알고있어도 책 내용을 말하는데 교양상 수준이 낮아지는 일은 적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만, 이 책만 읽고 내용을 다 아는냥 말하면서 정작 독서를 기피하려고 하는 어린이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길~

 

내용이 모두 글로만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4컷 만화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더 친근함이 느껴지는 구성이다.

한쪽은 만화로 이루어져있고 다른쪽은 글로서 책 내용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조금 더 쉬운 편법(?)으로 명작을 빨리 독파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미리 내용을 알 수 있는 방법도 되니까 아무리 명작이라고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100명이 좋다고 말해도 나한테 맞아야 진짜 명작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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