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중국관련 서적을 몇권 읽은 것 같다. 가깝지만 먼나라, 또한 멀지만 가까운 나라가 중국인 것 같다. 이들의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고, 성장하고 있으며 이미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나도 저자처럼 이웃나라에 살고있으면서 이들의 성장세에 두려움과 경외심을 동시에 느낀다. 중국이 이렇게 강해진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Made in China.. 이 말처럼 낯익은 말이 우리 주위에 또 있을까? 내가 쓰고있는 모든 물건들.. 메이드인 차이나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 지구상의 대다수의 물건들이 메이드인 차이나이다. 차이나가 더이상 협조(?)해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용할 물건이 없어질 것이다. 아니, 적어도 지금 이 가격에 이러한 품질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따라서 세계는 차이나의 눈치를 보아야 한다. 어떤 경제적 결정을 할 때 차이나의 입김은 점점 세지고 있는 것이다. 위안화의 절상 속도도 눈여겨볼만하다. 위안화는 중국의 화폐인데 이 화폐의 가치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그만큼 국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는 것을 글로벌 시장이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책의 절반이 부록(?)이라는 이름으로 중국 문화와 환경에 관한 설명을 하고있지만 그 부록조차 중국을 알아간다는 생각에 재미있고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최근 읽은 중국 관련 도서 중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기억될 것 같다.
재미있는 발상으로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우리는 많은 캐릭터들을 알고있다. 헬로키티, 스머프, 백설공주, 짱구, 톰과 제리 등등 무수히 많은 캐릭터들 말이다. 저자는 이들 캐릭터를 탐구하고 이 속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냥 웃고 넘기는 만화나 캐릭터들을 보면서 그들의 성격과 상황에 대한 고찰을 하다니~ 참으로 재미있는 생각이라고 생각된다. 가령 톰과제리를 보면, 톰과 제리는 항상 연구한다. 톰은 어떻게하면 제리를 괴롭힐까, 제리는 어떻게하면 톰에게서 벗어날까~ 그래서 둘은 계속 연구하고 생각해서 점점 더 기발한 방법으로 괴롭히고 또 그 괴롭힘을 피해나가곤 한다. 이 현상을 보면서 우리는 경쟁자로 인해서 얻는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더 생각하고 연구하는 바로 지금 자신의 모습이 경쟁자가 있음으로 내가 얻는 득인 것이다. 텔레토비는 한때 내가 싫어하기도, 좋아하기도 했던 티비프로그램이다. 싫어할때는 뭐 이런 유치한 것을 하느냐고 생각했고 계속 보다보니 그 단조로움에 중독되었고 어린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되고 호감을 가지게 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상대방의 눈에 맞추어서 이야기하면 상대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의 계발에 취약했던 티비들은 텔레토비를 계기로 무수히 많은 작품계발에 골몰하게 된다. 이처럼 책을 읽으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교훈을 하나씩 얻을 수 있는 책~ 읽는내내 즐거웠던 책이었다.
나는 이용재의 궁극의 문화기행 1도 우연찮은 기회로 읽었었다. 그 때도 책도 예쁘고 저자도 건축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사진들과 많은 건축물들을 보면서 한 분야에 집중하면 이렇게 멋진 글들도 쓸 수 있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2편이 나오다니~! 아마 나는 1편을 읽으면서 2편을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2편도 좋은 기회를 얻어서 읽어볼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고 만족한다. 2편도 역시 건축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차있다. 이 책의 평가에는 이 책은 건축가 김원의 실록이다. 하지만 그것은 김원 개인의 기록이 아니라 대한민국 현대 건축사다 그리고 그것은 한편의 다큐이자 드라마다. 라고 쓰여져있다. 이말만큼 이 책에 대해서 잘 표현하기도 힘드리라고 생각한다. 많은 건축물들을 보여주고 있고 그 건축에 대한 저자의 생각, 그리고 그 뒷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는 기회였다. 책이 1편에 비해서 조금 종이를 아꼈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가격하락을 일으켰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다. 다만 1편의 고급스러움이 아쉽기도 했다. 건축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들이 많았지만, 내가 직접 보았고 한때 집 주위에 있던 건축물인지 몰라도 통일연수원편이 기억에 남는다. 자유로운 생각이 바로 통일연수원 건축의 모티브라고 한다. 대지를 찾아서 자유로운 생각이 가능한 곳이 어디인지 찾아 헤매이면서~ 드디엇 찾은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천혜자연의 광경.. 그래서 여기로 점찍어진 것이라고 한다. 정말 실제로 가보면 공기는 참~ 좋다. ㅋㅋ 통일은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한다는 말이 와닿는다. 통일이 되면 사라지는 운명의 건축물.. 그러나 통일이 되면 이 건축물만 사라지랴~ 통일부등등 많은 기관들의 직원들이 실업자가 될테이니 그들은 통일을 바라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허긴, 통일이 되면 그들은 통일이후 북한 먹여살리기 위원회로 삼으면 될지도? 많은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는 책이다. 읽다보시면 이미 봤던 건물들이나 주위에 있는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서 읽는 재미를 더해줄 것 같다. 2편만 보셔도 되겠지만, 2편을 보시고 마음에 드셨으면 1편도 챙겨보시면 좋을 것 같다.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추운겨울이 끝나고 봄내음이 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다가올 여름이 걱정이라면 봄부터는 다이어트가 필요한 계절이 아닌가한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겨울내내 축적한 살들을 없애야 한다는 신호탄으로 봄이 받아들여지니 씁쓸할 따름이다. 여성들에게 다이어트는 필수불가결 요소이다. 평생 따라다닐 말이 아마 다이어트가 아닌가 한다. 아무리 마른 사람이라도 더 마르고 싶어하는 것이 현대인의 본능(?)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 책,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다이어트를 날로 먹게 해준다는 제안은 솔깃할 수밖에 없다. 가볍고 작은 책이지만 다이어트에 관한 기본 수칙들은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날 음식, Raw Food 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날 음식은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동안 스트레스 받았던 모든 것들을 한번에 치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고기를 먹어도 되고, 제한해야 하는 음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효소를 이용한 다이어트를 통해서 몸을 좀 더 건강하게 가꿀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내가 접해본적이 없는 말들이어서 조금은 부담이 드는 방법이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진짜 내가 실천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이러한 다이어트 방법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어릴때 어떤 책을 접하냐에 따라서 향후 학창시절에 대한 과목 선호도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릴때 우리집에 있던 유일한 만화책인 먼나라 이웃나라를 정말 달달달 외웠다. 그저 만화책을 읽고싶었을 뿐인데 우연히 세계사 이야기과 가까워진 것이고 결국 학창시절에 세계사는 나에게 참 재미있는 과목이 되었다. 그러나 많은 친구들에게 세계사는 그저 외워야 할 것들이 지독히도 많은 그렇고 그런.. 어찌보면 선호도가 떨어지는 과목이 되어있었다. 따라서 어릴때 공부가 아닌 놀이로 지식을 학습해 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도 그런 류에서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보기 쉽게 만들어져있고 좀 큰 테두리에서 세계사적 지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이 거부감없이 세계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내용도 쉽고 그림도 많고, 기호도를 살려서 만들었기 때문에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다만 내가 old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후덜덜한 가격때문에 별 하나를 뺏다. 물론 이 책을 쓰신 것에 대한 노고는 당연히 보상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래도 조금 비싼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 초대를 받으셨다면 이 책이 좋은 선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책선물은 참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아이들 학습과 관계된 책이라면 더 좋지 않을까?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모두 만족할만한 선물이 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