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어떤 책을 접하냐에 따라서 향후 학창시절에 대한 과목 선호도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릴때 우리집에 있던 유일한 만화책인 먼나라 이웃나라를 정말 달달달 외웠다. 그저 만화책을 읽고싶었을 뿐인데 우연히 세계사 이야기과 가까워진 것이고 결국 학창시절에 세계사는 나에게 참 재미있는 과목이 되었다. 그러나 많은 친구들에게 세계사는 그저 외워야 할 것들이 지독히도 많은 그렇고 그런.. 어찌보면 선호도가 떨어지는 과목이 되어있었다. 따라서 어릴때 공부가 아닌 놀이로 지식을 학습해 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도 그런 류에서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보기 쉽게 만들어져있고 좀 큰 테두리에서 세계사적 지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이 거부감없이 세계사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내용도 쉽고 그림도 많고, 기호도를 살려서 만들었기 때문에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다만 내가 old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후덜덜한 가격때문에 별 하나를 뺏다. 물론 이 책을 쓰신 것에 대한 노고는 당연히 보상받아야 마땅하지만 그래도 조금 비싼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 초대를 받으셨다면 이 책이 좋은 선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책선물은 참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아이들 학습과 관계된 책이라면 더 좋지 않을까?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모두 만족할만한 선물이 되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