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2
리플리 엔터테인먼트 지음 / 보누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세상에는 신기한 일이 많이 일어난다.

믿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면 믿거나 말거나! 인 것이된다.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박물관에는 정말 믿기 힘든 일들이 모여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로버트 리플리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현대의 마르코 폴로라고 불리면서 세계의 신기한 이야기를 수집하려 다녔다.

그가 전세계 198개국을 누빈 거리는 지구 18바퀴를 돌 수 있는 여정길이었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많은 곳을 돌아다녔는지 짐작할 수 있다.

당시는 자기 나라는 고사하고 고향을 벗어나기 힘든 시대였음을 감안한다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고 다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인생 자체가 믿거나 말거나였다.

그는 생일을 크리스마스로 바꾼 사람이었다.

또한 그는 카툰 작가로서 큰 돈을 벌었다.

그는 새로운 생각을 하는 것을 좋아했고 신기한 자료를 찾기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고 다녔다.

그의 삶은 믿거나 말거나였고 죽음까지 그랬다.

그의 죽음은 쉰여덟살에 텔레비젼 시리즈 13회 방송분을 녹화하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숨졌다고하니 정말 스스로 믿거나 말거나 인생을 살았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24개의 주제로 쪼개서 믿기 힘든 이야기들을 정리해 놓았다.

책은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많이 겻들여서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해놓았다.

전쟁 섹션에서 거북선이 나오자 자부심이 느껴졌다.

하긴, 내가 외국인이라면 거북선을 보고 믿거나 말거나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독창적이니까 말이다!

 

이 책은 딱히 이어지는 이야기는 없다.

그저 새롭고 신비로운 에피소드를 소개해놓고 있다.

그러나 읽고있노라면 그리 따분하지는 않다.

새로운 세계를 함께 탐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에 이렇게 특이한 사람도 많고 새로운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새롭게 느껴졌다.

 

말로만 듣는 것 보다 이 책은 한번 보는 것이 더 깊게 와닿을 것이다.

평소 진기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이것은 믿거나 말거나 시즌 2이다!

시즌 1의 성공이 시즌 2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즉, 그만큼 사람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신기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니까 말이다!

믿거나 말거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 왕비 독살사건 - 여왕을 꿈꾸었던 비범한 여성들의 비극적인 이야기
윤정란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남자의 나라였다.

물론 다른 나라도 그랬지만 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알고있는 대부분의 위인은 남성이고, 여성은 없다.

오만원권 지폐에 등장한 신사임당만 하더라도 총명하기는 했을지 모르지만, 현모양처에 가까운 분이다.

생각해보면 황당한 일이다.

최근 그래도 남녀평등시대를 살고있노라면 뛰어난 여성들이 많다.

아니, 어쩌면 남성들이 여성에 밀리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고시 합격자들 중 여성이 절반을 넘고, 수석 합격자들이 여성인 경우는 놀랍지도 않다.

현대에 두각을 나타낸 여성이 이렇게 많은데 과거라고 없었을까?

과연 그 뛰어난 여성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준다.

 

가장 크게 지목되는 점은 당시 유교사상을 꼽을 수 있다.

유교는 그야말로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아니던가!

남자는 나라에 대한 충성과 애국이 최고 덕목이라면, 여성은 '한 남성'에 대한 충성과 절개가 최고의 덕목이었다.

그래서 남자와 다르게 여자는 열녀가 최고의 여성상으로 꼽혔고,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에 순응해갔다.

남성들은 자신의 지위에 도전하는 여성을 무참히 짓밟았다.

가령 임금이 아픈것도, 비가 오지 않는 것도 하늘을 노하게 한 그 여성의 잘못으로 돌렸다.

굉장히 편하게 짓밟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사라져간 여성 7명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역사를 알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으리라!

가장 눈에 띈 여성은 역시 장희빈이었다.

온갖 표독과 질투의 화신으로 알려진 장희빈은 굉장히 예쁘고 총명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사대부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았고 천민도 벼슬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미 유교사상에 젖어버린 백성들은 양반 민씨를 더 사랑했고, 천민 장씨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씨가 무속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따지고 보면 유교가 아닌 다른 종교 중 가장 믿을만 하다고 생각하는 무속에 의존한 것이라고 하니 내가 알고있던 장씨와의 또 다른 모습에 놀라웠을 따름이다.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아니겠는가!

뒤집어 생각해보니 장희빈의 마음도 이해가 되면서 정말 그럴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정말 예쁘다.

페이지마다 찍혀있는 도장은 내가 조선에 와있는 느낌을 가지게 해준다.

예쁜 책과 함께 조선으로 여행하고 싶은 분들은 읽어보기를 권한다.

조선시대의 여성으로 태어나지 않은 것에 감사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접사사진의 모든 것 포토 라이브러리 8
브라이언 피터슨 지음, 공민희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사진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했을 것이다.

어떻게하면 접사를 잘 찍을 수 있을까?

브라이언 피터슨은 접사에 대한 명쾌한 정의를 내렸다.

접사는 사물을 그 실체보다 크게 찍는 것이다.

이보다 퍼펙트한 해석이 또 있을까!



인간은 눈으로 본 광경을 사진으로 담아내고 싶어한다.

기억은 잊을 수 있으나 사진은 영원히 남으니까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기 때문이리라!

먼 옛날에야 사진이란 것이 없었으니 그림으로 그렸지만, 요즘은 사진이 더 생생한 현장을 전하는데 적합하다.

물론 그림도 그 자체로 전하는 맛이 있지만 사진도 그 나름의 감동과 기쁨이 있다.

그런데 내가 감동받은 그 사물을 크게 찍어낸다면!

감동은 두배가 되는 것이다 ^^

 

디지털카메리가 보편화되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그러나 멀리있는 사물은 누구나 잘 찍어내지만 접사는 기술이 필요한 것 같다.

장비라는 것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카메라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렌즈가 가장 중요하다.

이 책은 렌즈에 대한 설명부터 삼각대까지 접사사진에 필요한 장비를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

가령 매크로렌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 렌즈로 찍은 사진을 함께 첨부한다.

그러면 독자들은 사진을 보면서 그 렌즈의 효과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이런 렌즈를 쓰면 이런 느낌이 나는구나! 라고 말이다.

그리고 그에 맞는 렌즈를 구매하면 좋을 것이다.

문제는 다 사고 싶다는데 있지만 말이다.

 

물론 전문가니까 이런 책을 썼겠지만, 책을 보고 있노라면 입을 다물기 힘들다.

너무 어려워보이는 정말 꿈에 그리는 장면들을 잡아내는 것을 보면 괜히 장비때문에 내가 사진을 잘 못찍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서툰 목수가 연장 탓을 하는 것이니까!

 

책의 후반부에는 사진을 찍기위에 바닥에 누워있는 작가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을 찍어본 사람은 다 공감할 것이다.

저 한장의 맘에 드는 사진을 얻기위해서는 옷이 더러워지는 것이나 약간의 쪽팔림은 감수할 수 있다.

창피함은 한 순간이지만 멋진 사진은 평생 남는 것이니까 말이다!

 

사진에 눈을 뜨고 접사사진을 배워나가고 싶은 분들은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우선 사진들이 너무 예뻐서 그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진다!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메가 포인트 경제학 - 글로벌 경제 위기의 해법을 제시한다
알프레드 박 지음 / 팜파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전 세계가 심각한 경제위기 속으로 빠져들면서 마크파버란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닥터 둠, 마크파버는 서브프라임 사태를 정확히 예견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물론 평소 비관론적 시각이 강했던 부분도 있었겠지만, 서브프라임 사태를 맞춘 것은 대단하다.

경제가 핑크빛이었을 때 과감히 암흑론을 내놓았기에 그의 생각은 더 놀랍게 느껴진다.

이런 그가 추천한 책이 바로 오메가포인트 경제학이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가 앞으로도 예측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으나, 그가 맞건 틀리건 미래의 한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래는 누구도 알지 못한다.

이것은 어쩌면 불변의 진리이다.

그러나 이 책은 미래를 예측해보자고 말하고 있다.

물론 정확히 맞추지는 못하겠지만 근사치라도 가보자는 것이다.

바로 많은 주식쟁이들이 외치는 근사치에 대한 미학을 설명하고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말이라고 생각한다.

 

책 내용을 전체적으로 훑어보면 경제에 자신이 없으신분은 조금 어렵거나 딱딱하게 느껴지실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최대한 많은 예와 친근함으로 이해를 돕고자 노력했다.

가령 확률을 구해야하는 곳에서도 구슬이 담긴 바구니 등의 비유를 하면서 우리가 산수나 수학시간에 배웠던 방법으로 꽤 상세한 해설을 더해주었다.

Reader Friendly한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레 겁먹고 덮어두지 말고 꼼꼼히 읽어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거기에다가 경제에 대한 생각을 한단계 Level Up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투자자들은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아둔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시장이 훨씬 똑똑한 것이다.

당신도 지금 하고있는 투자를 너무 믿고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이 이길 수 있는 확률은 50%이다.

아니, 어쩌면 그 이하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승률을 6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그에대한 증거는 이 책 속에 들어있다.

 

투자기회를 점검하고 미래를 읽는 눈이 더 필요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보 대통령, 노무현 할아버지의 삶과 꿈 스코프 누구누구 시리즈 18
이채윤 지음, 오주연 그림 / 스코프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분명히 아동용이다.

글씨도 큼지막하고 그림들도 꽤 많으며,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서 사진대신 삽화로 대신한 경우가 많다.

책들도 주제를 잡아 큼지막하게 써내려간 부분이 많다.

그런데 왠지 읽으면 읽을수록 아이들을 위한 책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노무현이라는 이름 석자가 우리에게 남긴 것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바보 노무현!

이 책도 읽어본 적이 있다.

성인을 위한 책이 바보 노무현이었다면, 이 책은 아이를 위한 바보 노무현이다.

그러나 두 책의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즉, 내게 전해오는 감동의 크기는 같았다.

 

그가 살아갔던 행적과 그의 행실이 아이나 어른 누구에게나 부끄러움이 없고 떳떳했기 때문이리라.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약자의 편에서 힘이 되어주던 변호사로서의 삶,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통령 당선까지!

한편의 모노드라마같은 인생을 살아갔던 대통령이었다.

좌파 집안이었던 부인때문에 대선에 위기가 왔을 때 그는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있는 그대로의 부인을 사랑하는 것이 죄가 되느냐고!

대통령을 하려면 부인을 버려야 하냐고 말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당신의 외침에 한표를 던졌다.

그의 행적은 누구에게나 감동을 준다.

따라서 아동용이든 성인용이든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었지만,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도 완벽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아이들에게 위인전이라는 인상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스럽다.

사실 노무현대통령이 위인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은 하고싶지 않다.

몇 백년이 지난 후에 그가 위인 전집의 한 인물이 되어있을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재 그는 위인이 아니라 그저 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그리고 인간적이었던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아이들이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책 속에서 만난다고 위인들처럼 크나큰 업적을 일으키고 노벨상을 받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처럼 우리 주위에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 하신 분이 책에 나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물론 아직도 나는 그의 죽음이 믿겨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이제 우리 곁에 없다.

이제는 다시는 그와같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