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의 아기발달 백과 - 0~5세 집에서 하는 성장발달 검사 & 발달놀이
김수연 지음 / 지식너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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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되는 순간이 몇번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전환점은 결혼과 더불어 출산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와 닮은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그 아이를 위해서 목숨마저도 아깝지 않다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그 아이의 성장발달이 궁금한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것이다.

 

둘째라면 모를까 첫번째 아이를 기르는 부모는 더욱 막막하다.
아이가 어떻게 커가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지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막막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닌다면 그 궁금증은 좀 덜하겠으나 3세 이전의 발달에 대해서는 아이가 정상인지 아닌지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더 커지기 마련이다.

가령 적절한 양을 먹고 있는 것인지, 어느정도 배변활동이 맞는 것인지, 잠은 잘 자고 있는지부터 시작해서 이정도 반응이면 괜찮은 것인지 남들보다 빨리 목을 가누고 있는 것인지 늦는 것인지 걱정이 한둘이 아니다.
그렇지만 비교대상이 없으니 카더라 통신과 주위에서 들은 귓동냥이 전부일뿐 뚜렷한 확인방법이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 책은 이런 부모를 위해서 아이의 성장단계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여아와 남아를 구분해서 성장곡선을 제시함으로서 발달의 정상범위에 있는지에 대한 확인을 해주고 있다.
혹시 발달 범위에서 지나치게 벗어나있는 경우는 어디에 연락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병원정보까지 함께 수록되어있어서 부모의 이해를 돕고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결국 이 책도 가이드라인이 것이다.
아이는 모두 유전적 성질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결국 살아가면서 터득하는 습관과 방법이 모두 다르다.
어떤 분야에서는 빠를수도 있지만 어떤 분야에서는 느릴 수도 있다.
모두 다 남들보다 우월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슬퍼하지 말고 자식의 발달을 기다린다면 어느정도 정상범위에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뱃속에 품고 있을때는 기형아검사를 하면서 정상이기만을 바래왔던 엄마의 심정으로, 손가락 발가락이 다섯개이기만을 바랬던 그때의 심정을 생각하면 정상아로 태어난 것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생각하면서~
그렇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이기에! 태어난 이후의 발달상황도 체크해보고 싶다면 이 책은 (특히 첫째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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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장사의 神 장사의 신
김유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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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부모님께 종종 들은 말이 있었다.

"남의 돈 먹는게 쉬운일이 아니야"

어릴때는 이게 무슨말인줄 몰랐으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이 말이 무슨뜻인지 알게되었다.

나는 월급쟁이로 살아가고 있어서 그래도 장사하는 사람들보다는 눈치를 덜보면서 남의 돈을 먹고있는데 (돈을 주는) 고객과 직접 맞닿아있는 장사를 하려면 1년이 가도록 사장얼굴 한번 마주하기 힘든 대기업을 다니는 것보다는 훨씬 더 고달플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런것도 모두 요령이 생기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저자는 장사의 DNA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

누구나 성공할수는 있겠지만 아무나 성공할 수는 없는 것이 장사이다.

선천적으로 태생이 장사와 맞지 않는 사람보다는 장사치 응아는 개도 안먹는다는 속설에도 (더러워서 안먹는게 아니라 장사치 속이 하도 까맣게 타들어가서) 도전하고픈 마음이 생긴다면 한번 해보라는 것이 그의 조언이다.

 

그는 지금까지 수백개의 장사집을 다니면서 컨설팅을 해주었다.

그중 몇몇은 대박집으로 크기도 했고 적어도 생계유지는 가능할 정도의 입지를 갖추게 되었다.

실패할수밖에 없는 환경은 없다.

모든 핑계는 말그대로 핑계일뿐 핸디캡도 컨셉으로 바꿀 수 있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샘솟아야한다.

고객은 작은것에 감동하고 그 감동의 댓가로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

작은 서비스에 객단가를 천원이라도 올릴 수 있다면 장사치들에게 훨씬 이득이다.

(가령 계란을 무제한 서비스로 제공한다면 객단가 천원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른다)

 

우리집은 유기농 쌈채소만을 사용합니다 라는 문구를 사용하면 따라나오는 장이나 고기류들도 평가절상되어버린다.

쌈채소가 유기농인데 허접한거 쓰겠어라는 단순한 생각!

정말 단순하지만 고객들은 실제 이렇게 생각한다 (나마저도 그러니까 할말이 없다)

 

저자는 조언한다.

행동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하고 실행하라고! 그리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기억하라고 말이다.

나에게 맞는 장사법을 터득하고 장사아이템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다.

상권을 분석해서 고객들의 평균 지갑 단가를 알아야 할 것이며 그에 맞는 컨셉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소자본으로 시작한다면 저가형으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요식업 창업을 생각하는 분께는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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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힐링 시리즈 : 지도자용 - 친밀한 크리스찬 커플을 위한 7가지 성경공부 교재 커플힐링 시리즈
댄 알렌더 & 트렘퍼 롱맨 3세 지음, 신겸사 옮김 / 은혜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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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라고 하기에는 책같은 느낌이 아니다.

이 책 스스로도 자신을 교제라고 명명하고 있다.

이 책은 출판사와 저자의 이름만 보더라도 크리스쳔을 위한 (아마 부부 모두 기독교신자여야 할 것 같다) 성경공부 교재이다.

사실 스님의 주례사처럼 누가들어도 제목에서는 불교적 색채가 느껴지지만 내용은 새로 시작하는 커플들에게 하는 조언들과 결혼생활에 관한 직언이 들어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읽은 책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커플힐링 시리즈라는 말처럼 크리스쳔 색깔은 책제목에서 배재되어 있었으나 내용은 성경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래서 무교인 나로서는 이해하기도 힘들었고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훑는다는 느낌으로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내용 투성이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평가할 자질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감히 별을 무지하게 깍을수는 없을 것 같다.

크리스쳔분들이 읽으면서 이 책을 평가하는 것이 더 알맞은 것 같다.

 

내가 본 책은 총 3권이었다.

연인에서 가족으로, 결혼의 목적, 의사소통이라는 책이었다.

모두 결혼과 가족으로 그리고 새생명의 탄생 등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히 연관되어있는 일들이다.

 

책은 굉장히 얇은 편이다.

성경과 비할바 없이 얇아서 (좋은 생각 보다도 얇은 것 같다!) 가볍게 가지고 다니면서 읽기에는 최상인 것 같다.

정말 교재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든 힐링이 필요할 때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꺼내 읽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믿음이 없지만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아마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사실 나는 성경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이 책이 성경 내용을 얼마나 충실히 따랐는지 혹은 변형해서 말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그래도 성경 구절들도 적혀있고 그것에 대한 해석까지 되어있어서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하나님의 좋은 말씀을 읽어본다는 취지로 접근한다면 나이롱 신자들이라고 하더라도 소화가능할 것이고 독실하신 신자님들께는 좀 깊이가 얕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의 문제인 것 같다.

혼자살아갈 수 없으니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것이 모든 사람의 욕구일 것이다.

서로 배려하고 마음을 여는 생활습관이 배어있다면 세상 사람들이 싸우는 일들은 좀 더 줄어드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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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소중한 삶을 위해 지금 멈춰야 할 것들 - 인생과 사랑과 일에 그만두기가 필요한 이유
앨런 B. 번스타인 & 페그 스트리프 지음, 이은주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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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신림이나 노량진 고시촌에 가보면 오랜기간동안 특정시험 합격을 위해서 젊은 청춘을 허비하는 사람들을 보곤한다.

꽃다운 20대 청춘을 모두 허비하고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매달리는 사람들..

그들을 보면서 안될것이라고 혀를 차고 말지만 그들은 될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1차는 붙었었다는 것이다! 한번만 더 되면 되는 것인데 유사성공을 성공이라고 착각하고 자기도 될 수 있다고 최면을 걸고있다.

그리고 주위에서 끝없이 들려오는 누구누구가 7전8기 정신으로 계속 도전한 끝에 붙었다는 희망고문!

그리고 내가 이미 이렇게 쏟아부은 열정과 정성이 있기때문에 매몰비용때문에 쉽게 그만둘수도 없다.

이것을 그만두고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더더욱 그만둘 수 없다. (대안부재)

 

이 모든 상황을 종합해보면 자신의 능력을 인지하고 안되는 것을 빨리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가는 알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사회는 (우리의 뇌마저도!) 이런 중도포기자를 조명하지 않는다.

극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만 조명할뿐 이들을 칭찬해주지 않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한 사람들을 칭찬한다.

그래서 중도에 "잘" 그만둔 사람들에 대한 조명이 없어서 세상에 알려진 중도포기자는 많지 않다.

 

사람들 중에서도 잘 그만두는 사람과 잘 그만두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 정답이 없는 문제를 주면 잘 그만두는 사람들은 다음 문제로 바로 넘어가는 반면 그만두지 못하는 부류는 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꽤 오랜시간동안 끙끙거린다고 한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잘 그만두는 부류는 어릴때 충분한 애착관계를 형성한 반면 그만두지 못하는 부류는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유아시절의 생각이 커서도 작용한다는 것이 또 한번 증명되는 것이다.

 

그만두기만해서가 능사는 아닐 것이다.

가장 의미있는 그만둠은 A라는 일을 그만두면서 더 가치있는 B라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게 나에게 여러모로 더 도움이 되는 B라는 일을 멋지게 성공해낸다면 A라는 일의 포기는 정말 멋진 일이다.

되지 않는 A라는 일에 계속 목숨거는!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들이여!

이 책을 읽으면서 그만둠의 미학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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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말의 기술 - 화내거나 큰소리 내지 않고
최찬훈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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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가끔 친구들과 투탁거리면서 치고박고 싸우는 일명 몸싸움도 경험했지만 어느덧 나이를 먹으면서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 우리가 겪게되는 싸움들은 대부분 말싸움에 국한하게 되었다.

그러나 말싸움도 녹녹치 않다는 것을 해본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그때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어안이 벙벙해져서 씩씩거리고만 있었을때 집에와서 누워서 자려고 할때 번개처럼 떠오르는 촌철살인의 한마디! 아 그때 내가 이 한마디를 날렸었더라면 판도를 바꿀 수 있었을텐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 개가 한 말 중 이말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아서 그 주장이 틀렸는데! 내일 당장가서 다시 따지기에는 내가 너무 쪼잔해보이고 벙어리 냉가슴 앓는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이런 심정을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은 말(싸움)을 하는데 있어서 실전 기법을 전수하고 있다.

싸움에 무슨 기법이 있겠냐마는 TV에서 보고있는 100분토론같은 교양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냉혹하고 룰이 없는 것이 실제생활의 싸움이다. (실제에서는 평온하고 중심을 잡아주는 사회자가 없기 때문 아닐까! 그리고 시간제한도 없다!)

그렇지만 이런 싸움의 승패는 향후 내 몸의 편안함을 보장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승패가 중요하다.

이 책은 스스로 도덕심은 버리고 이기는 비법을 전수하겠노라 말하고 있다.

크게 세파트로 구분되어있고 이 책의 핵심내용은 두번째 부분에 집중되어있다.

실제 전술이라고 표현하면서 동일화 전술, 넓히기와 좁히기 전술, 모순전술, 올가미전술, 물귀신 전술, 질문공격, 매도전술, 해석의 기술까지 전수하면서 말싸움의 논리력을 돕기위한 예를 들고있다.

 

내가 필요할때는 이 전술을 사용할수도, 이 전술을 사용하는 상대방에게는 말의 헛점을 잡아내서 역공격을 할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이론과 실제는 다를텐데, 이 전술을 확인하기 위해서 동네 싸움닭처럼 말싸움을 걸고다닐수도 없는 노릇이고 실제 전술력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확인할 수 없어서 아쉽다.

그래도 읽고나니까 예전보다는 말에 있어서 조금 더 향상된 느낌이다.

단순한 화술이 아니라 논리적인 척! 하면서 내 욕심을 채우는 논쟁의 비법을 살짝 공개해주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의 말대로 교양있는 척하는 책들은 이미 널렸으니 조금 더 솔직한 화법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특색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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