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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리더십 - 가슴이 따뜻해지는 메리 케이 경영 이야기
메리 케이 애시 지음, 임정재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핑크 리더십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여성의 리더십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메리케이 에시의 메리케이 화장품…
누구나 들어봤고 한번쯤 써봤을 유명한 브랜드이다.
누가, 어떻게 그 기업을 만들었을까?
그리고 그 기업은 어떻게 꾸려지고 있는 것일까?
그 해답이 바로 이 책이다!
표지에 화려하게 꾸민, 조금은 차가워 보이지만 어딘가 따뜻해 보이는 여성이 바로 메리케이이다.
화장품 회사의 오너답게 화려하게 자신을 가꾸었고, 완벽한 멋쟁이로 보인다.
(이것은 화려한 것이 아니라 Professional 한 것으로 비춰졌다)
상사로서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차가움을 지녔지만, 직원 누구에게나 방문을 열어주고 전화를 걸어주는 다정한 CEO이다.
“당신은 특별합니다.”
이 말에 나는 가슴이 떨렸다.
인간은 누구나 특별하고 싶어한다.
메리케이는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을 대접하라”는 골든룰을 제시한다.
남을 특별하게 대해주면 나도 특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메리케이는 자신의 경험으로 남을 대접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한다.
가령 자신이 세 시간을 걸려 유명인사의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렸는데, 자기 차례에 정작 그 사람은 뒷줄이 얼마나 남았나만 신경쓰고 사인은 무성의하게 기계적으로 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실망스러웠을까!
물론 그 사람은 세 시간 동안 사인을 한다고 힘들었겠지만, 세 시간을 기다린 사람도 힘들긴 마찬가지이다.
그 시간을 고대한 사람을 위해, 가벼운 인사라도 해줬다면!
그 유명인사는 떠나지 않을 팬을 얻었을 것이다.
메리케이는 이 경험으로 몇 시간을 사인하더라도 친절하게 대해줬다고 한다.
눈을 보고 “옷이 참 예쁘네요” 라는 식의 인사를 건넨 것이다.
얼마나 멋진가!
이게 바로 핑크 리더십이다.
직장생활을 해보면 상사의 리더십에 관해서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메리케이사는 그야말로 다니고싶은 회사인 것 같다.
오랫동안 공을 들여 한 프로젝트를 마쳤을 때, 직원이 기대하는 말은 상사의 “수고했어” 라는 한마디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사람은 누구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메리케이는 우수 사원에게 엄청난 보너스로 핑크 케디락을 선물한다고 한다.
물론 케디락이라는 선물 자체가 대단하지만, 케디락은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즉, 케디락은 자신을 인정하고 소중하게 여긴다는 상징이 된다.
이 상징을 얻은 사람은 결코 메리케이를 떠나지 않는다.
자신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회사 제품에 자신을 갖는 모습도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메리케이는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 직원이 다른 회사 화장품을 사용한다면..
고객은 그 회사에 신뢰를 가질까?
메리케이는 직원이 다른 회사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여기서 그것을 사용하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후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자사제품 풀세트를 선물했다고 한다.
나도 주식쟁이로서 항상 이런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한다.
내 돈을 박을 주식이 아니면 남의 돈으로 사서 안된다.
내 돈으로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남의 돈으로 막연히 펀드를 굴리면 그 펀드의 수익률은 결코 좋을 수 없다.
자신의 회사 제품을 진정 사랑하고 가치를 아는 일!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메리케이의 핑크 리더십..
혹시 당신 상사가 너무 피곤하게 하거나 좋은 상사가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여자직원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든 남자상사는 특히 추천한다 ^^
너무 좋은 책 감사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