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신의 도해 베트남 전쟁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우에다 신 지음, 오광웅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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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해(圖解)란 글의 내용을 그림을 풀이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밀리터리 일러스트의 일인자인 우에다 신은 병기와 전투 신의 치밀한 묘사로 정평이 나 있는 작가로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을 비롯해 독일 전차, 2차대전의 독일 전차나 각국의 무기에 대한 책을 집필했다.

베트남 전쟁은 미국이 유일하게 패전한 전쟁으로 드라마나 영화로 많이 접한 전쟁이기도 하고, 한국전쟁처럼 이념에 의한 동족 간의 전쟁이기도 해서 다른 전쟁에 비해 관심이 가는 전쟁사 중 하나지만, [우에다 신의 도해 베트남 전쟁]을 보고 그동안 겉핥기로서의 베트남만을 알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2차 세계대전 종료 후, 호찌민이 이끄는 베트민(베트남 독립동맹)은 독립을 선언했자만 옛 식민 종주국인 프랑스가 재지배를 시도하며 전쟁이 발발했다. 베트민은 게릴라 전술로 저항했고, 1954년 디엔비엔푸 전투에서 프랑스군을 대파하며 승리했다. 그 결과 제네바 협정을 통해 베트남은 북위 17도를 기준으로 북베트남(공산)과 남베트남(반공)으로 분단되었다.

남베트남에서 공산 정권을 세우려는 남베트남 민족 해방 전선(베트콩)의 게릴라전이 시작되고 1964년 통킹만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전면전을 개시했다.

미군은 압도적인 화력과 폭격, 고엽제 작전을 펼쳤으나, 밀림을 활용한 베트콩의 지하 터널 전술과 끈질긴 저항에 고전했다. 특히 부비트랩은 미군의 압도적인 화력에 맞서기 위한 아날로그식 무기였지만, 미군 부상자의 15%가 부비트랩으로 인한 것이어서 심리적 공포감이 컸다고 한다. 미국 본토에서의 전쟁 반대 물결은 결국 1973년 파리 평화 협정으로 미군이 철수하게 되고 1975년 베트남은 공산정권으로 통일되게 된다.

밀덕이라는 불리는 사람들이 전쟁 당시 총기, 무기들에 대해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 베트남 전쟁사의 역사적 흐름은 물론 각 군의 무기와 군장은 물론, 육해공에서의 무기 종류, 사용법 등 전쟁사의 모든 것에 대한 지식이 상당한 작가라서 책 한 권으로 베트남 전쟁의 모든 것을 단숨에 익힐 수 있는 좋은 자료다.

베트남전은 한국군도 참전했던 전쟁이고, 민간인 학살이나 라이따이한 등의 문제를 만들기도 했는데, 단순 군사 비교나 전쟁의 승패를 떠나 전쟁은 경제와 미래 그리고 인간성 등을 앗아가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건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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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달링
요한나 판 베인 지음, 심연희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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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인 요한나 판 베인은 세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요한나만 얼굴이 다른 이란성 쌍둥이라고 한다. 주로 퀴어 고딕 장르의 소설을 쓰며 네덜란드에 거주하고 있다.

루트는 화자의 영적 친구다. 사람의 모습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엄마와 함께 심령술을 하며 죽은 자를 만나기 위해 온 손님들을 위로해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름다운 아흐네스를 만나게 되고, 로스는 자신을 돈벌이로만 이용하는 가짜 엄마에게서 벗어나 아흐네스에게 가게 된다. 아흐네스에게도 루트와 같은 혼령을 데리고 있다. 동반자 영혼은 피터 퀸트라고 한다. 아흐네스가 로스를 데려온 데는 남편 토마스가 돌아오길 바라기 때문이었다.

시대는 현대사회이면서도 아직 사람들의 사고는 완전히 현대라고 할 수 없는 1954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쟁으로 죽은 영혼들, 갑작스럽게 떠난 사랑하는 사람들, 이유가 어떻든 시대적 배경은 전 세계가 동참한 전쟁이 트라우마로 남아 미치지 않고서야 살 수 없었던 시대였던 건 분명하다. 그래서 강령회라는 모임도, 로스와 아흐네스가 자신들의 동반자 영혼을 의지하고 있는 상태도 미치광이라고 치부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소재라고 느껴진다.

자신을 보호하는 영혼의 친구에 대한 의지, 집착, 같은 부류라고 느끼는 여자들의 사랑은 어둡고 축축한 느낌을 받으며 비극적 사건으로 치닫는다.

로스의 진술이 이야기로 흘러가고 간간히 로스의 상담 기록으로 로스의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구조라서 로스와 다른 인물들을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서술 형태이다.

어린 딸을 온전치 못한 방법으로 괴롭히는 어머니와 동성애 코드가 ‘핑거스미스’를 닮았고 실제 하지 않는 혼령의 등장과 압박, 끔찍한 범죄로 이어지는 부분은 ‘레베카’를 닮았다고 개인적으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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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례도감의궤 - 임금님의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 18
김미혜 지음, 홍선주 그림, 신병주 감수 / 웅진주니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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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례도감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이나 귀족들의 결혼식을 기록하고 준비 과정을 자세히 적은 공식 문서다. ‘가례’는 결혼 예법, ‘도감’은 일을 맡아 처리하는 관청, ‘의궤’는 국가의 중요한 행사를 그림과 글로 기록한 책을 뜻한다. 그래서 가례도감의궤는 결혼식의 전 과정—의복, 음식, 의식 절차, 진행 순서 등—을 꼼꼼하게 기록한 책을 말한다.

웅진주니어에서 나온 [가례도감의궤]는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 시리즈 중의 하나로 나온 책이고 유네스코 우리 유산 시리즈 중 여러 권을 집필한 김미혜 작가의 글을 쓰고 홍선주 님이 그림을 그렸다.

결혼식은 누구에게나 축제의 날이다. 조선시대 왕의 결혼식은 얼마나 화려했는지 상세한 그림과 설명을 통해 신비로운 옛날 옛적의 결혼식을 만끽할 수 있다.

글은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읽어주고 아이가 세세한 그림을 설명을 듣고 집중할 수 있고, 화려한 의복은 물론 여러 역할들을 찾아볼 수 있다.

깃발을 들고,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며 행진하는 화려한 행렬과 마침내 가마를 타고 등장하는 임금님. 화려한 가마 안에 어떤 치장을 하고 수줍게 앉아 일을지를 상상하는 재미도 있다.

일반 평민은 볼 수 없지만 궁에서 시작되는 혼례의 모습은 물론 어렵지만 친근하게 소개하는 조선시대 임금님의 결혼식을 어린이들이 쉽고 재밌게 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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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2 -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 개정판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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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와세다대 응용화학과 출신이면서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오미야 오사무의 [세계를 바꾼 화학 이야기 2]는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를 담았다.

1편이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다루었던 반면 자본주의 이후 세계사는 과학과 화학의 발전이 꽃 피던 시기였다. 2부는 실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화학의 이로운 발견을 다룬다.

고대부터 인류는 식품의 보전에 관한 연구를 많이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염장과 훈제 방법이었다. 나폴레옹 시대 획기적인 밀폐기술인 통조림이 영국 발명가 피터 듀란드에 의해 개발되고 19세기에 들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냉장, 냉동고가 탄생했다. 압력을 가해 액화시켜 만든 액체는 기체로 증발할 때 주위에서 열을 빼앗고, 이때 발생한 기체를 회수해 다시 압력을 기체 상태로 만드는 사이클을 반복해 온도를 낮추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1권에서 다룬 로마시대에 만들어졌던 시멘트는 1824년 거대 구조물을 탄생시키며 업그레이드되고, 농업에서 빠질 수 없었던 인간의 분뇨에서 탈피해 질소, 인, 칼륨이 들어간 화합물로 무기질 비료를 만들면서 대규모 농업으로 발전하게 된다.

합성염료, 플라스틱, 고무, 석유화학공업 등 우리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물질들이 이때 탄생했다는 것 이외에 우리가 풍요 이전에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발견된 바이러스나 균의 발견, 페니실린 등장은 위대한 인류의 업적이다.

아직도 이해하기 힘든 양자역학은 1900년인 20세기의 시작부터였다는 사실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인간에게 이롭지 않은 무기도 다양하게 등장하게 된다.

저자는 학교에서 외우는 화학식, 인물과 연도를 달달 외우는 식의 화학 공부가 아닌 역사와 인과관계, 정치, 사회, 문화 요인이 뒤얽혀 일어나는 굵직한 사건 기저에 자리 잡은 ‘물질’을 주인공으로 해서 그것들이 서로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역사의 물줄기를 형성해가는지의 문제를 이 책에서 다루었다고 말한다. 과학과 화학 관련해선 특히나 이름과 정의를 외우는 것 이외에는 공부하지 않는 학문이었다. 화학 책인데... 하며 느꼈던 1권을 읽을 때의 느낌이 2권을 마치며 작가의 큰 그림을 보게 됨을 알아차린다. 우리가 아무 가치도 느끼지 못하는 비닐봉지를 비롯해 사방에 존재하는 많은 첨단 기기들, 필요 불필요를 떠나 존재하는 물질들은 인류사의 한 부분이었고, 그것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선조의 지혜의 산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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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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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화학 강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는 저자 오미야 오사무는 역사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은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를 다루고 있다.

빅뱅 이후 우주가 형성되고 우주의 온도가 3000도까지 내려가면서 원자가 생겼다. 46억 년 전 지구가 탄생하고 5억 4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 대폭발 때 현재 모든 동물의 조상이 싹트던 시기였다. 무려 4만 1000년 전 안료를 이용해 동굴벽화를 그렸다. 우리가 먹고 있는 빵, 와인, 근대의 발명이라고 생각했던 유리도 모두 기원전에 이미 만들어졌다고 하는 사실은 놀랍다.

화학 이야기는 흔히 생각하는 실험을 하고, 원소, 원자를 발견하면서 시작한 최근의 학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저자는 우주의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의 지구, 인간의 역사가 곧 화학과 뗄 수 없는 역사라고 인식한다.

물질이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 고작 100년 정도지만, 기원전 400년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이 있었다. 바다의 모래를 보며 세상은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궁극의 입자(원자)로 이루어진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했던 것이 시작이다. 실험해서 밝혀내고 증명하는 과학적 화학 이야기 이전 동물의 뼈를 이용해 바늘을 만들어 옷을 입어 겨울을 나고, 불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뇌를 활성화 한 인류의 발자취, 곧 인류의 역사가 펼쳐진다.

화학은 잘 모르지만 물질의 기본 단위를 이해하는 학문이다. 인류는 불을 발견하고 이용했고, 소금의 중요성을 알았다. 금속을 가공하고, 도자기를 만들고, 염료를 만들어 그림을 그리고 옷을 염색했다. 우리가 현재까지도 사용하는 기본이 되는 많은 것들이 원시시대라고 불리던 때에 이미 사피엔스에 의해 발견되고 발전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학문인 화학은 프랑스 화학자 앙투안 라부아지에에 의해 1789년 태어난 학문이다. 이후 괴혈병이 비타민 C 부족이 원인임을 밝히고 전지가 발명된 건 모두 이후의 일이고 이것이 실제 우리가 생각하는 화학 역사의 시작이다.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편의 거의 마지막 부분이며 인류사와 세계사를 더 많이 다루는 책이다.

우주 1년 달력으로 봤을 때 12월 31일 자정에야 인류가 등장했다고 한다. 결국 인류가 발전시킨 모든 것들은 우주로부터 왔고 진화되어왔다. 우주와 지구의 탄생, 우주의 역사로 보면 보잘것없지만 인류의 역사에서 수천수만의 조상들이 실행하고 실패하고 성공하고 전해진 지식이 없었다면 현재의 세계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최초의 화학은 물리학, 천문학, 인문학.의 구분이 없었던 모든 지식 안에 있다. 작가는 화학이라는 학문이 인류 문명과 역사에 미친 최초의 영향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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