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2 -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 개정판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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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와세다대 응용화학과 출신이면서 세계사에 관심이 많은 오미야 오사무의 [세계를 바꾼 화학 이야기 2]는 자본주의부터 세계대전까지를 담았다.

1편이 우주와 지구의 역사를 다루었던 반면 자본주의 이후 세계사는 과학과 화학의 발전이 꽃 피던 시기였다. 2부는 실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화학의 이로운 발견을 다룬다.

고대부터 인류는 식품의 보전에 관한 연구를 많이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염장과 훈제 방법이었다. 나폴레옹 시대 획기적인 밀폐기술인 통조림이 영국 발명가 피터 듀란드에 의해 개발되고 19세기에 들어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냉장, 냉동고가 탄생했다. 압력을 가해 액화시켜 만든 액체는 기체로 증발할 때 주위에서 열을 빼앗고, 이때 발생한 기체를 회수해 다시 압력을 기체 상태로 만드는 사이클을 반복해 온도를 낮추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1권에서 다룬 로마시대에 만들어졌던 시멘트는 1824년 거대 구조물을 탄생시키며 업그레이드되고, 농업에서 빠질 수 없었던 인간의 분뇨에서 탈피해 질소, 인, 칼륨이 들어간 화합물로 무기질 비료를 만들면서 대규모 농업으로 발전하게 된다.

합성염료, 플라스틱, 고무, 석유화학공업 등 우리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물질들이 이때 탄생했다는 것 이외에 우리가 풍요 이전에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발견된 바이러스나 균의 발견, 페니실린 등장은 위대한 인류의 업적이다.

아직도 이해하기 힘든 양자역학은 1900년인 20세기의 시작부터였다는 사실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인간에게 이롭지 않은 무기도 다양하게 등장하게 된다.

저자는 학교에서 외우는 화학식, 인물과 연도를 달달 외우는 식의 화학 공부가 아닌 역사와 인과관계, 정치, 사회, 문화 요인이 뒤얽혀 일어나는 굵직한 사건 기저에 자리 잡은 ‘물질’을 주인공으로 해서 그것들이 서로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역사의 물줄기를 형성해가는지의 문제를 이 책에서 다루었다고 말한다. 과학과 화학 관련해선 특히나 이름과 정의를 외우는 것 이외에는 공부하지 않는 학문이었다. 화학 책인데... 하며 느꼈던 1권을 읽을 때의 느낌이 2권을 마치며 작가의 큰 그림을 보게 됨을 알아차린다. 우리가 아무 가치도 느끼지 못하는 비닐봉지를 비롯해 사방에 존재하는 많은 첨단 기기들, 필요 불필요를 떠나 존재하는 물질들은 인류사의 한 부분이었고, 그것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선조의 지혜의 산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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