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으로 시작해 매달 500만 원 받는 ETF 월배당머신 - AI 시대에도 살아남는 배당 ETF 실전 투자
평온.김지형 지음 / 이나우스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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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 ‘평온’은 배당주로 꾸준히 월 500만 원가량을 받고 있는 배당투자자라고 한다. 배당투자이기 때문에 주식 시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도 원금을 유지하며 배당을 받기 때문에 그의 필명 [평온]이 부러우면서도 잘 지은 이름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주식투자를 해서 단숨에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급등주 테마주에 투자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벌었다는 사람이 있지만 급등주와 테마주로 돈을 벌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그런 주식을 사놓고 하루 종일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등락률에 일이 일기하다 보면 해야 할 일도 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쌓이다 결국은 본전에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요즘은 무섭게 올라가는 주식 시세로 인해서 배당주가 소외받는 시기인 것 같은데, 내 주식 계좌에도 커버드콜은 받는 배당에 비해 손실이 크고, 높은 금액에 산 개별 주식이 오히려 수익 중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장이 오래오래 갈 거라고 믿지도 않기 때문에 평온한 노후를 위해 월배당 ETF를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시대는 이제 더 이상 노동력으로 먹고살 수 없는 시대이다. 왜 배당 투자에 주목해야 하는지의 현실적인 문제를 짚어 주고 본격적 투자에 들어갈 때의 종목을 리츠부터 성장형 배당주까지 소개한다.

얼마 전부터 미국 주식을 소액으로 자동 투자하는 소수점 투자를 해 오면서 JEPI 와 QQQI를 하고 있는데 아직은 소액이지만, 소액이면서도 배당이 쏠쏠하고 QQQI는 성장까지 하고 있어 미국 배당주에 관심이 많았는데, 자세한 설명과 투자하고 싶은 종목들을 설명해 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건물주 부럽지 않은 월세 주식의 탄생’편에서 미국 주식 위주로 받을 수 있는 배당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데, 똑같이 따라 할 생각에 벌써 배당을 받는 듯한 느낌으로 즐겁다. 오피스텔로 월세를 받았던 기간이 있는데 실제 1억 4천 투자로 5%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했었지만, 저자가 소개한 방법으로는 더 높고 안정적이면서 원금까지 상승하는 배당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이에 맞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주식, 채권, 금 등으로 분산하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받을 수 있는 포트 구성이 있어 바로 투자를 시작해 볼 생각이다.

기초에 머무르지 않고 나이대별 실전 투자 전략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되어 있어 참고하며 투자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노후가 가까워진 시점에서 배당주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도 있지만, 아직 한창 일하고 있는 젊은 층과 중년층이 하루라도 빨리 안정적인 노후 준비에 나서길 바라는 마음이다. 다만, 이미 충분한 월배당 수익을 누리고 있거나 나처럼 준비가 부족해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20~40대는 당장 쓸 돈이 더 급하다는 이유로 노후 준비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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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 ㅣ 클래식 리이매진드
에드거 앨런 포 지음, 데이비드 플렁커트 그림, 윤정숙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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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에드거 앨런 포(1809-1849)는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앨런가에 입양되었지만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경제적 빈곤과 가족과의 갈등으로 학업을 다 마치지 못한 그는 시와 글쓰기에 집중했던 인물이다. 그의 개인적 삶은 알코올중독, 우울증, 경제적 곤란과 아내와의 사별 등으로 험난했다. 그의 어두운 인생만큼이나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소설은 인간의 어두운 심리,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처음 [검은 고양이]를 읽었을 때의 섬뜩함을 잊을 수 없다. 그의 단편에는 반전이 있어서 단편임에도 오래 기억되는 편이다. [에너벨 리]라는 시를 접했을 때의 느낌도 생생하다. 이렇게 길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한 편의 시라는 사실에 놀랐고, [검은 고양이]를 썼던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이라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랐었기 때문이다.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시]는 포의 단편 12편과 12편의 시를 묶은 책이다. 데이비드 플렁커트인 그래픽 디자이너의 일러스트는 포의 공포소설을 한 층 더 괴기스럽게 느껴지게 한다.

검은 고양이는 물론이고, 어셔가의 몰락이 영화로 만들어졌고 그의 시 갈까마귀(The Raven)에 영향받아 만들어진 영화도 있는 등 에드거 앨런 포는 200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사랑받는 작가이다. 그의 글은 1800년대를 살았던 사람의 글로 보이지 않는다. 지금 읽어도 인간의 깊은 내면에 존재한 본능적인 이중성을 건드리기도 하고, 그 시대에 긴 이야기처럼 들리는 시를 썼다는 자체로도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성이 있는 작가이다.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은 뤼팽의 천재적 추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인데, 후대에 셜록 홈스 시리즈나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물의 원조격이라고 한다.

[절름발이 개구리]는 동화와 같은 이야기에서도 상처받은 인간의 복수의 심리가 느껴진다. 완전범죄를 자신하며 노인을 죽이는 과정을 차분히 설명하면서도 양심을 건드린 것일까 너무나 크게 울리는 심장소리에 스스로 자백하는 [고자질하는 심장]에서는 [검은 고양이]의 느낌을 조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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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
레베카 조라크.마이클 W. 필립스 주니어 지음, 서소울(정세라)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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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사를 바꾼 00이야기 시리즈를 몇 권 읽었는데, 감염병이나 약, 와인, 커피는 물론 물고기까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들이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적 역할을 했구나 하고 새삼 놀라기도 하지만, 이렇게까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보는 건 무리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함께 들기도 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세계사를 바꾼 금 이야기]는 누가 뭐라 해도 사실이라는 걸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금은 우주에서 온 물질이라고 한다. 별이 죽으며 뿜어낸 찬란한 파편이 지구까지 온 것이다. 원소이자 중금속이고 원자번호 79번이다. 금은 중성자별의 충돌과 합병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주로 지구의 중심 부분에 상당 부분 가라앉아 있고, 지표에 퇴적된 금이 각각의 지역에서 권력자의 상징으로, 화폐로 사용되었다.

‘엘도라도’라고 알려진 황금의 도시는 실제 ‘금을 뒤집어쓴 남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무이스카 족 지파의 왕이 온몸에 금을 뒤집어 쓴 채 호수에 뛰어드는 의식이 유례가 된 것이다.

에스파냐가 아메리카에서 약탈한 금의 양이 상당해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기까지 했다는데, 유럽에서 금을 무더기로 약탈하기 전부터 금은 세상 곳곳에서 권력의 상징이었다.

단단하지 않아 무기로 사용할 수 없지만, 변하지 않는 황금빛의 이 금속은 장신구와 화폐로 통용되었다. 특히 신앙의 도구로 성전을 짓거나 금을 입힌 쿠란 등이다.

연금술사들이 금을 만들기 위해 한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꼭 연금술사의 역할이라고 할 수은 없지만, 금을 만들려는 탐구와 노력은 초기 실험 과학의 토대가 되었고, 지금의 우리에게 유익한 발명의 결과를 낳았다.

금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지금, 금을 향한 인간의 욕심이 이렇게나 피비린내 나고 오래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역사적으로 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증명하는 다양한 사진들, 금이 바꾼 세상의 역사를 재미는 물론 유익한 다양한 정보가 있다. 금을 향한 욕망은 미다스의 손이라는 이야기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현대의 금은 그저 부의 상징으로 만 머물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AI를 접목한 첨단 전자기기나 우주로 나가는 시대에 중요한 부품으로도 쓰이는 산업재로도 중요한 부품이다. 결혼반지로 여전히 사용되고, 재난 시 화폐가치로 사용될 것은 나라를 가리지 않는다. 과거, 현재, 미래에도 부의 상징을 넘어 중요한 금속재로 사용될 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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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목욕시키는 여자
화바이룽 지음, 김소희 옮김 / 서사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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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결혼한 이래 부부 사이에 코끼리가 존재했고, 그 코끼라는 존재 때문에 남편은 더 이상 남편인 척 살아갈 수 없다며 이혼을 요구한다. 설득과 침묵, 서로의 비난 끝에 결국 3일씩 아이들과 지내기로 합의하고 이혼하게 된다. 화자인 아내는 결혼을 후회하면서도 지금 누리는 경제적 자유, 가정주부의 위치를 잃을까 마음 졸이는 타입의 여자다. 그런 그녀가 남편의 이혼 요구, 그리고 살인죄로 구속되고, 이제 그녀에게 자신의 짐을 남기고 자살하기에 이른다.

어쩌면 수동적이고 무기력하기는 남편 밍런 못지않았던 정팡은 남편이 남긴 일을 묵묵히 해 나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정주부인 정팡이 화자로 등장하는데 느닷없는 남편의 이혼을 요구받고, 뜬구름 잡는 남편의 이혼 사유를 추적해 가는 과정의 이야기지만 좀처럼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안된다. 남성 작가가 표현한 주부의 내면이 너무 단편적으로 보여서이다. 이혼을 하면서 3일의 여유가 생긴 그녀가 짠 버킷리스트는 자유를 만끽하는 것들이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에게 아빠의 이혼을 망설임 없이 전달하고, 시부모에게 수시로 아이를 맡기는 모습(물론 시부모의 의도이지만...) 냉장고에서는 바퀴벌레가 나오고, 배는 나오고, 자신을 기생충으로 표현하는 자존감 높지 않은 주부이지만, 내면의 갈등이나 그 원인이 잘 안 보여서다.

“성(性)이야말로 한 사람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생각해”

코끼리가 정확히 남편에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으나 아마도 ‘달과 6펜스’의 스트릭랜드처럼 이제는 자신을 위해 살고 싶어졌다는 자유에의 선언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남편이 느낀 코끼리라는 압박감으로 인해 나로 살 수 없고, 그것에 짓눌려 진정 내가 원하는 삶 -그것이 무척 사적인 것일지라도-을 잃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는 약간은 충격이고 허무하다. 대만 소설은 처음인데, 책 한 권으로 판단할 순 없지만 대만 사회가 우리나라보다 더 서구적 사고방식을 가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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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북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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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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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롄커는 중국 허난성 출신으로 꾸준히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되는 인물이다. 1979년부터 다수의 중. 단편과 장편소설, 산문을 발표하고 있고 [연월일]은 그의 대표작이다.

“천고 아래 최악의 가뭄이 덮쳤던 그해에는 세월도 타서 재가 되어버렸다.”

첫 문장은 강하고 흥미롭다. 잘 읽히는 작품이고 [노인과 바다]의 노인을 닮았다고 생각할 즈음, 작가의 의도가 뜨거운 태양이 지표면의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자연재해에서 사투하는 노인과 눈먼 개의 이야기가 아님을 중반 이후 눈치채게 된다.

마을 사람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마을을 떠났다. 노인은 길을 떠나 새로운 터전을 잡는 과정에서 자신이 죽는 것보다 새싹이 올라오는 옥수수 잎을 지키기로 하고 눈먼 개와 마을에 남는다.

타는 듯한 태양 아래 물도, 식량도 없는 곳에서 셴할아버지가 싹이 나는 옥수수대를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작열하는 태양의 한낮만큼이나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음식을 찾아 마을을 돌아디고, 쥐 떼들로부터 곡식을 지키기 위해 눈먼 개와 협심해 싸우는 과정과 물을 찾아 산을 넘고 늑대들과 대치하는 상황을 겪기도 한다.

노인은 끊임없이 말을 걸고, 대답이 없으면 스스로 답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견딘다. 사람들이 전부 마을을 떠나고 넉 달이 지났고, 넉 달 반이면 열매를 맺어야 할 옥수수는 또다시 거름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왔다. 그리고 노인은 마지막 결정을 한다.


건장하지 않은 한 노인과 동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눈을 잃은 개 한 마리가 자신들보다 더 연약한 옥수수 한 대를 지키기 위해 왜 이토록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지 의문스러워질 무렵, 종반으로 향하며 노인이 옥수수에 열매가 맺기를 그리 원했던 이유를 알게 되면서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인류의 종말이 다가와 이 세상에 사람 하나와 씨앗 한 알만 남게 된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될까? 작가는 어느 날 문득 든 이 생각으로 [연월일]을 단숨에 썼다고 한다. 작가는 마치 SF로 흘러갈 듯한 이 상상을 멋지고 감동적인 우화로 만들어 가슴에 오래 남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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