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 - 안도현 아포리즘
안도현 지음 / 도어즈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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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어른들이란 자신이 못다 이룬 것을 꿈이라는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존재, 그리하여 아이들이 살아갈 시간 속에 그것을 막무가내로 우겨 넣는 존재이다.

어른이란, 우길 줄만 알지 정작 꿈이 무엇인지 모른다.

 

 

 

 

 

 

 

 

 

 
강은 쉬지않고 흐른다.
흐름을 멈춘 강이란 이 세상에 없다.
속이 깊은 강일수록 흐름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안도현의 시집 네가 보고싶어서 바람이 불었다는 크게 다섯가지 주제로 구성되어진 시집이다.
 
시라기 보다 마치 마주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하듯 편안한 내용, 편안한 문체로 쓰여져 있다.
일기를 쓰듯, 오랜 친구와 마주앉아 이야기 하듯 일상의 고민같은 문제를 말하는 에세이같은 느낌이 드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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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배신 - 그들은 어떻게 내 주머니를 털어갔나
백성진.김진욱 지음 / 맛있는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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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 보니 우리는 정말로 금융기관에 대해 무조건적인 관용을 보여왔던게 사실인것 같다. 

정부나 관료는 말할것도 없고 돈을 맡기고 있는 우리조차도 금융기관에 대한 한없는 관대함은 그들의 불성실과 배신으로 보답한다는 사실이 씁쓸하다.

 

공장에서는 매출을 올리고 그 매출의 이익이 생기면 그것에 대한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준다. 하지만 은행이라는 곳은 돈을 생산한다기 보다 우리의 돈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무엇을 생산해 내지 않는다. 게다가 주식의 구조를 보면 거의 모든 우량 금융기관의 60% 이상의 지분율을 외국에서 가지고 있다. 결국 은행은 고객의 돈을 외국에 일년에 한 번씩 외국으로 유출하는 형태인것이다.

 

요즘 모피아라는 책이 한참 상한가를 치고 있다. 모피아라는 것은 재경부의 사람들이 굴지의 금융쪽으로 자리를 꿰차고 들어가 자기들 끼리 돈을 흐름을 좌지우지 하며 장난을 친다. 그래서 재경부(Money of finance) 와 마피아를 합성해 모피아라는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사태를 보면 우리나라가 아니고 서는 이런일이 도대체 어느나라에서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고객의 돈이 개인의 사금융처럼 전락되도록 감독해야할 사람들이 같은 모피아의 일원(?)이었으니 이런일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키코사태같은 것은 은행이 앉아서 우량 중소기업을 죽여도 그 기업이 어디에 하소연할 수 조차 없는 이 현실이 정말로 암울하다.

나 자신 수출입을 하기에 당시 은행에서 키코에 가입하라고 했을 때 별로 달라가 많이 들어올 일이 없어 그저 거부했던 일을 생각하면 하늘이 도왔다고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때 키코에 가입했더라면 나 또한 내 피같은 돈을 오히려 물어내는 정말로 어처구니 없는 일로 돈도 버리고 병까지 났을지도 모를 일이다.

 

정말 웃긴일은 그 키코를 만든 주인공 강만수는 IMF를 일으킨 주범이었으며 지금은 MB에게 다시 발탁되어 나랏일을 한다는 사실이 정말로 코미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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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국가대표 - 이제 다시는 만들어질 수 없을 최고의 국가대표팀
김은식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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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국민들의 온 정신이 정치에 쏠리고 대모나 하는 것에 대해, 다른 곳에 눈을 돌릴 목적으로 탄생하게 된 대한민국 프로야구.

대통령의 명령하나면 모든 관리들이 군인처럼 일사분란하게 일을 처리하던 시절 그렇게 해서 6개 팀의 프로야구팀이 탄생했다. 하지만 그해에는 '세계야구선수권대회'를 국내에서 치르는 일도 있었다.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로 국가대표팀에 속한 내노라 하는 야구의 천재들과 대학초년생들이 함께 국가대표로서 훈련을 하고 마침내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기적같은 승리를 안기 까지의 과정을 소설로 엮은 것이다.

 

소설은 픽션이라 하는데 이 이야기는 거의 사실이다. 인물도 그렇고 사건도 그렇고..

프로야구 원년맴버라는 멋진 타이틀 그리고 그당시만 해도 엄청난 계약금을 포기해야만 했던 서운함과 국가대표라는 막중한 임무가 대충대충 게임에 임할 수도 없었던 그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이해가 간다.

 

나는 야구 룰을 잘은 모른다. 하지만 마치 그때의 경기를 라디오로 듣는 것 처럼 생생하게 머리로 떠올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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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대모험 - 2012 제6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69
이진 지음 / 비룡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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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년대 서울은 지금도 그렇지만 높게 솟은 빌딩과 아파트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벌집같은 동네가 마치 찬물에 커피믹스를 넣은 것 처럼 따로 따로 어울리지 못하지만 함께 있다.

 

엄마 아빠는 열악한 노동조건에 투쟁을 하면서 이곳저곳을 떠돌아 전학을 밥먹듯 하는 날들이다. 게다가 심장병을 앓고 있는 동생만 엄마가 위하는 통에 집이나 학교나 천덕꾸러기 신새를 못 면하고 있다. 그러던 그에게 미국의 디즈니랜드 같은 곳이 우리나라에 생긴다는 소식을 접한다.

 

꿈에서라도 가고 싶었던 원더랜드의 그랜드 오픈에서 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35명중 한명으로 초대되어 꿈같은 원더랜드를 구경하게 된다.

 

그곳에서는 그들에게 토너먼트 방식으로 놀이기구를 타면서 미션을 수행하면 우승자에게 '엄청난' 상품을 준다고 했다.

 

그 엄청난 상품이라는 것이 무얼까? 승협은 그 엄청난 상품이라는 것이 동생의 심장병을 고치게 할 수도 있는 최소한의 비용 200만원이라는 것에 스스로 결론을 내리고 죽기 살기로 미션을 수행한다.

 

마침내 얻어낸 우수상!

하지만 거기에 그가 원하는 돈은 없었다. 5가지 상품을 금액에 상관없이 가질수 있었지만 그에게 필요한건 없었다. 게임기는 집에 tv가 없어서 연결을 못하니 필요가 없다. 30인치 tv를 고르자니 그걸 들여노으면 한 명은 밖에 나가 자야 하니 결국 필요가 없다. 어학테이프? 그건 라디오가 없어서 소용없는 것이다. 4박5일 제주도 여행권? 그럴려면 엄마 아빠는 무급으로 휴가를 내야 하는데, 월급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공장에서 휴가를 받는단 말인가?

 

결국 공부를 좋아하는 동생을 위한 백과사전과 너구리 풍선만 들고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

 

결국 원더랜드는 승협에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갔던 곳처럼 그의 현실과 닿지 않는 원더랜드였을까?

우승상금을 위해 그들이 마련한 어처구니 없는 룰을 지키고 피터지게 싸운 댓가는 그에게 필요한 것을 주지 못했다.

원더랜드와 닿을 수 있는 가진 사람들은 원더랜드가 환상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말로 모른다. 그리고 알게 되어도 모른체한다. 최승협이 상품더미를 흩트리며 돈을 찾을 때 도대체 조그만게 돈이 왜 필요하니? 라고 묻는 그들.

벌개진 눈으로 동생 수술비가 필요하단 말이에요! 하고 왜처도 그들은 안타까움을 느끼나 우리가 어쩔수 없는 거라는 듯이 헛기침만 해댄다.

 

관심받고 싶고, 할 줄 아는 것 별로 없는 10대와 노력해도 안되는 가난한 부모들의 삶을 잘 표현해서 읽는 내내 그들의 대화에 웃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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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쫄깃 - 메가쑈킹과 쫄깃패밀리의 숭구리당당 제주 정착기
메가쇼킹.쫄깃패밀리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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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으로 자유롭게 사는 영혼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의 나이와 노후를 걱정하며 삶에 정착해서 평범하게 살라고 누구도 떳떳하게 말할수 없을 것 같다.

누구도 그보다 행복하다고 장담할 수 없으니까?

 

에피쿠로스 학파의 철학을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그는 정말로 내일 죽어도 좋을만큼 행복하게 사는것으로 보인다.

 

개인적 이혼의 아픔이 한 사람을 평가할 수 없듯이 그가 지금 함께하는 사람들, 그가 매일 만나는 여행객들, 그리고 터를 잡은 제주의 이웃들과 공존하며 사는 삶이 있으면 그만아니겠는가?

 

게다가 그가 즐겁고, 그의 생활을 엿보는 독자가 그를 부러워하는 걸 보면 우리도 그처럼 떠나서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사람들이 여유로운 그곳에서 살아보고 싶게 만든다.

 

만화가라지만, 그는 글도 잘 쓰는것 같다. 너무 아름답게 편쳐지는 사진들도 제주와 그의 게스트하우스를 멋들어지게 만든다.

 

가진돈으로 인부를 사서 건물을 짓고, 사람을 두어 운영을 하는 ceo가 아닌, 모르는 사람들이 하나의 목적으로 모여 땀흘려 집을 짓고 같은 꿈을 꾸며 그들의 터전을 가꾸며 살아가는 이야기는 이런 작은 공동체같은 집단이 우리현실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가정이라는 소집단처럼 끈끈한 정과 사랑이 넘처나는 새로운 형태의 패릴리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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