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차가운 오늘의 젊은 작가 2
오현종 지음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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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중에도, 다 읽은 후에도 먹먹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인생이라는 것이 기찻길처럼 정해진 것도 아닌데, 무조건 같은 경로로 가라고 하는 어른들.

같은 경로로 갈 수 없는 머리를 타고난 자식들에게 다른 길을 알아보려 하지 않고 무조건 등떠미는 부모들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강지용은 재수학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자신의 대학진학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부모가 있지만, 부모의 기대에 부흥하는 누나와 달리 좀처럼 성적도 낼 수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던 그에게 민신혜라는 같은 학원의 여자를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암시하는 것처럼 강지용이 죽이고 싶었던건 민신혜의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엄마였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딸인 신혜에게 11살 때부터 매춘을 강요하고, 다시 재혼한 남자의 딸에게도 같은 짓을 시킨다는 민신혜의 엄마, 그녀는 악 자체였다.

강지용은 악을 없애는 방법은 악밖에 없다는 결론으로 그 일을 실행한다.

하지만 그가 민신혜의 말만 듣고 죽여버린 그 여인은 정말로 악이었을까? 

결국 어떤것도 사실이었음을 증명하지 못하고 마는 강지용은 민신혜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이 아니고, 자신을 이용하기만 했다는 사실이다.

 

그저 탈출구가 필요했던 강지용은 누군가 악이라고 말해버린 사람을 앞뒤 재지도 않고 응징하면서 자기합리화를 했던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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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세계평화 VivaVivo (비바비보) 21
모리스 글레이츠먼 지음, 최설희 옮김 / 뜨인돌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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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네살 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끌어안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식구들은 지구 반대편에서 굶어죽는 아이들은 상관하지 않고 매끼를 고기로 때우고 있다.

비교적 잘사는 집안이고 부족한것 없는데 아빠는 매일 일만 한다.

열 네살 벤이 고민을 털어 놓으려 하면 부모님들은 당연히 성에 관한 문제이거니.. 한다.

벤이 고민하는 것은 핵무기와 굶주림, 차별 그리고 동물학대에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결국은 벤도, 아빠 론도 깨닫게 된다. 결국 가장 소중한건 가족의 평화가 먼저라는걸...

 

제목을 보고 열네살 소년의 대단한 프로젝트를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물보호에만 치중하면 정육업자가 도산할 것이고, 일부 의류없체도 문을 닫을 지도 모른다.

어찌 되었건 세상의 이치는 한쪽으로 치우치면 한쪽에 평화가 오는 대신 다른 쪽은 불행이 오는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을 벤은 알게 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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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없이 떠나는 1박 2일 해외여행 - 직장인을 위한 리얼 가이드북
1박 2일 해외여행자들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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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1박 2일로 해외여행을 떠날수 있을까?

해외여행하면 정말 여러가지를 고민해야 했다. 휴가를 내고, 집단속을 하고, 비행기표를 끊고 해외에서 묶을 곳을 알아보고, 짐을 챙기고...

하지만, 우리가 강원도를 가고 부산을 가는 데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에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내외에 도착해서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참으로 많다.

 

 

첫째날 공항에 도착해서 정말로 알차게 돌아다닐 수 있는 도쿄.

 

그리고 어떤 볼거리, 어떤 먹을거리가 있는지 상세한 정보.

 

한 번 다녀온 곳에 대한 정보는 정말로 눈에 확 들어온다. 빨간색 택시도 기억나고, 소개한 지명이 낯익을 수록 이렇게 알차게 한번 다녀와야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멀게만 느껴졌던 이슬람 문화도 쿠알라 룸프르에서 만나볼수 있다. 알찬 정보가 가득하고 1박2일간 그 나라의 많은 것을 보고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 주말에 한 번쯤 다녀와도 좋지 않을까.. 짐을 챙겨 떠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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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홍콩 - 짧은 시간, 완벽하게
노소연 지음 / 길벗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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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들은 명품쇼핑을 위해 홍콩을 자주 갔다. 지금은 환율이 많이 올라 한국의 면세점이나, 백화점에서 세일할 때 사는 것이 오히려 나을 정도로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살것 많고 볼것 많은 홍콩을 다녀온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아서 인지 홍콩을 만나니 반가웠다.

 

이 책을 미리 만났더라면, 정말 알차게 구경하고 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일 정도다.

하버시티에서 스텐리 베이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헤맸던 생각이 아직도 나니까...ㅠㅠ

 

필수 코스인 빅토리아 피크. 어쩜 그런 산꼭대기에 그렇게 멋들어진 고층빌딩을 지어놨을까 신비롭기 까지 한 그곳.

 

침사추이, 몽콕, 센트럴, 스텐리...  이 페이지에 있는 곳만 봐도 홍콩을 다 봤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박 2일 에서 4박 5일까지 코스별로 정리된 일정을 따라 홍콩을 구경하는 재미가 기대된다. 여행지별 중요한 tip까지 유용하게 나열되어 있다.

 

다른 곳을 몰라도 마카오는 꼭 한번 다시가서 온전한 1박2일을 즐기고 싶다. 타는 듯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의 광장을 연상시키는 세인트 폴 성당, 그리고 세나도 광장등은 정말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가까운 곳이니 언제라도 이 책을 들고 1박2일로라도 다녀오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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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글자
너대니얼 호손 지음, 박계연 옮김 / 책만드는집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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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로 시작하다.

 

영국에서 종교개혁이 있고, 부패한 종교에 염증을 느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래서 미국은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그 안에서 살겠다는 지극히 종교적인 열망이 가득한 청교도인들이 이주한 탓에, 우리가 자유에 한계가 없는 대단히 관대한 나라라고 착각하는 미국의 뿌리는 참으로 종교적으로 엄하고 스스로 교리를 따르는 사람들의 삶으로 시작된 나라다.

 

책에서도 꾸준히 언급되는 청교도, 그리고 그보다 더 급진적인 청교도인 퀘이커교등이 뿌리깊이 사람들의 삶 속에 존재했던 탓에, 불행하게도 교리에 어긋나는 사람들이나 그에 못미치는 사람을 마녀로 몰아 마녀사냥이 횡횡하기도한 끔찍스런 곳이기도 했을것이다.

아서 딤스데일 목사가 자신의 죄를 사람들에게 고하지는 못하지만 매일밤 하나님께 죄를 고하며 자신의 몸에 채찍질을 한다고 하는 대목을 보아도 그 시대의 종교가 지금의 종교와 얼마나 다른지도 상상이 간다.

 

[그들의 죄

 

타고난 선함이 죄로 인해 허무하게 낭비된 여인 헤스터 프린, 그리고 그녀가 끝내 자신과 정을 통한 그 남자가 누구인지 말하지 않았던 그 장본인인 젊은 목사 아서 딤스데일의 이 이야기는 그들의 허락되지 않은 사랑으로 부터 시작된다.

분명 남편은 다른곳에 있다고 알려진 헤스터 프린의 임신으로 사람들은 또다른 죄인을 그녀에게 고하라고 하지만, 그녀는 딸인 펄이 7살이 될 때까지 입을 굳게 다문다. 하지만, 그녀가 가슴에 붙이고 다닌 간음을 뜻하는 A자가 무색하리만치 그녀는 사람들의 멸시 속에서도 절대 욕심내지 않았고, 없는 사람에게 배푸는 선한 행동을 하며 평판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가 끝내 감추고자 했던 상대인 목사 아서 딤스데일은 사회적으로 명망은 높아가지만, 자신의 죄를 사람들에게 숨겼다는 사실로 하루하루 말라가고 병들어 간다.

 

지금 시대로 생각한다면, 아무리 상대방이 성직자라고 해도 그리 대단한 죄는 아니지만, 결국 자신의 양심에 비추어 꺼리낄 것이 없었던 여자 헤스터 프린이야 말로 편하게 다리 뻣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은 없는가 보다.

참으로 종교적인 책이기는 하지만, 지금 시대에도 아서 딤스데일처럼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많은걸 속이고, 조용히 소리죽여 기도 할때 하나님에게 용서를 빌면 모든것이 다 용서되는줄 아는 사람들 또는 성직자가 얼마나 많겠는가? 아서 딤스데일 목사는 그래도 양심이라는 것이 있어 스스로 병들었지만, 지금시대의 하나님의 아들들은 그렇지도 못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각설하고..

 

[고전을 읽다

 

전지적 작가 시점이나, 연극체를 연상시키는 대화, 그리고 아무래도 너무 예전의 작품이라 그런지 곳곳에서 백인우월주의적인 냄새는 참으로 짙다. 인디언을 야만인 처럼 묘사하거나, 너무나 청교도 적인 면등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심이라는 것이 자신의 내면을 떳떳하게 한다는 변치않는 진리는 여전하다.

헤스터 프린의 전남편이 복수심에 의해 아서 딤스데일 옆에서 그를 괴롭히는 장면, 결국 그가 원했던 것이 사람들에게 끝내 밝히지 말고 하늘나라로 떠나길 원했다는 걸 보면, 참으로 묘한 생각이든다.

사회적으로 명망 높고 더 이상 바랄것이 없는 사람이 죽을 때 자신의 치명적인 죄를 고하려 한다면 지금시대의 가장 가까운 사람은 무조건 말릴것 같기 때문이다. 부모, 자식, 또는 동료들이 가장먼저 말릴거란 건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은가? 지금의 사람은 양심이나 하나님으로 부터의 용서보다도 세상의 평판, 죽은 다음까지도 변하지 않을 명성을 더 높은 가치로 여기는 까닭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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