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메이드 레시피 - 소소한 일상을 한 뼘 더 행복하게 만드는
TUESDAY 지음, 민경욱 옮김 / 비타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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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꽂을 책장이 부족하던 터에 나는 나무를 골라 뚝딱뚝딱 못을 박아 그럴싸한 책꽂이를 만들기를 바라던 차이 이 책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 책에 있는 소소한 생활소품들은 정말로 소소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145가지나 되는 생활소품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막상 따라 하다 보면 종이접기, 오려 붙이기 그림그려 바늘로 꿔메기정도 아주 간단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튼튼하고 오래 쓸만한 물건들이라기 보다 딸과 함께 예쁘게 오려붙이며 만들기 놀이하는 수준의 것들이 많아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아이디어를 얻었다.

재활용날 모았다 버릴만한 박스로 나름 근사한 책꽂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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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선 여인들 - 역사의 급류에 휩쓸린 동아시아 여성들의 수난사
야마자키 도모코 지음, 김경원 옮김 / 다사헌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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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세대들은 정말로 파란만장한 세월을 사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35년간의 일제 치하, 그리고 해방, 곧이어 터진 6.25 그리고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지는 이 시대에는 격변의 시대이다.

남자들은 전쟁그리고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싸우고 희생당했다면, 여인들은 전쟁터로 떠난 가장을 대신하며 온갖 차별과 함께 견뎌온 삶이기도 하다. '경계에 선 여인들'에 나오는 여인들은 아마도 더한 고통속에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일지도 모르겠다.

 

최승희와 리샹란처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라 잃은 설움속에서의 그들의 성공이 화려하지만은 않았을것이다.  첫장에 소개되는 두개의 인신공양결혼이라는 파트에는 영친왕(이ㅣ은)과 일본 황족 마사코(방자)의 결혼, 그리고 일본이 급하게 만든 만주국 황제의 동생 푸제와 일본 황족의 사가의 딸인 히로의 결혼이야기가 나온다.

그들 이은과 푸제는 일본군 장교로 활동하며 자국에는 매국노와 같은 입장으로 살았던 공통점이 있다. 다른 사람들 보다 높은 위치에 태어났지만, 일본의 계획하에 일본을 위해 군사훈련을 받고 장교로 활동하고, 일본인 가운데서도 로열패밀리였던 여성과 결혼했던 인물들이다.

그들의 삶을 보면서 어쩌면 그들은 평범한 가장으로서 살길 바라며, 모든 무거운 짐을 옆으로 치워버린 성격이 아니었나 한다. 그들이 죽을 때 까지 일본인 아내와 금술이 좋았던 모습이 더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든다.

 

3장 일본군 성노예의 비극을 읽을 때는 정말 가슴이 아프고 화가나기도 했다. 아직도 일본 정부에서 위안부에 대해 증거를 내놓으라며 헛소리를 하고 있는 와중에 일본인에 의해 쓰여진 위안부에 대한 내용이라 반갑기도 했지만, 하나 하나 동아시아 여성들의 성노예로 전락하는 수난사를 읽다보면 눈물없인 볼수 없는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다싶을 정도이다.

 

하물며 일본이 패망할 때는 쉬쉬하며 위안부가 알려질까 강제로 죽이기 까지 한 사례들을 보며, 고통속에 희생되다 이름도 없이 그렇게 매장된 사람들의 인생이 인간의 삶일까하고 되내이게 된다.

 

일본인 여성이 사랑하나 보고 조선남성을 따라 조선땅에 와서 고생하던 여인들의 삶, 그리고 전쟁을 일으킨 전범국이지만 '반전'방송을 하기도한 사람들등 다양한 삶을 살았던 경계에선 여인들의 삶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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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1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두행숙 옮김 / 걷는나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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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여러번 공감을 하는 부분이 많았다. 결국 사람사는 것이 동양이나 서양이나 다 같구나 하는 위로가 되기도 했다.

연애를 하거나 결혼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 서로 상처를 주며 싸울 때가 있다.

친구들의 이야기도 그렇고 우리는 표면적으로 보면 아무일도 아닌것으로 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tv 채널을 왜그렇게 이리 저리 돌리느냐 부터 양말을 벗어서 재대로 놓는것이 그렇게 어렵냐까지... 하지만 원인은 그 훨씬 이전의 어떤 섭섭함, 개대에 대한 배신감이 원인일 때가 있다.

그리고 항상 나오는 당신은 언제나 그랬어.. 등등의 좀비상처가 터저 나온다.

 

근본적인 원인을 꺼내놓고 따지면 이사람의 애정이 식었으면 어쩌지 하는 겁이 나기 때문에 우리는 상대방에게 모든 원인이 있다고 생각하며 화살을 돌리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맨 마지막에는 우리의 공격성을 테스트 할수 있는 항목이 있다. 상처가 심하고 자존감이 없는 사람은 열등감과 원망이 자신도 억누를 수 없을 만큼 차올라 어딘가 분출할 곳을 찾는다고 한다. 인터넷 댓글을 예로 들며 나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끼치지 않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를 예로 들었는데, 나는 언젠가 매우 공격적인 여성을 공공장소에서 보았다. 그녀의 공격성을 보면서 애꿎은 피해자가 내가 아니어서 다행이기도 했지만, 그녀의 인생이 정말로 피곤하고 찌든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느닷없이 들었다.

책에서도 수차례 언급 했듯이 파괴적인 분노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바로 '나'라는 사실이다.

 

문화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의 구분에 의하면 친밀한관계- 밀접한 거리,

                                                       친구, 직장동료- 개인적 거리,

                                                        인터뷰, 공식적 만남- 사회적 거리,

                                                        공연자, 관객- 공적인 거리를 두어야 좋은 관계가 유지된다고 했다.

하지만, 친밀한 관계의 밀접한 거리에서 항상 문제가 발생한다. 서로 말을 안해도 이해하는 사이라고 오해를 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대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혼을 하거나 연애를 하면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바라지 않던 '기대들'을 품기 시작한다. 상대방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길 원하고 그가 불완전한 자신을 완벽하게 채워 주기를 기대한다. 그 기대가 실망이 되고 미움과 원망으로 이어져 엄청난 고통을 안겨 줄 때까지 그 간절한 바람을 포기하지 못한다.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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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의 영감 - 포토그래퍼 조선희 사진 에세이
조선희 지음 / 민음인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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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조선희의 사진 에세이에는 그녀가 직업을 가지면서 느끼는 여러가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전문 사진작가로 일하는 일이 그리 즐겁고 유쾌한 일만 있는것은 물론 아니겠지만, 그녀는 사람들에게 꾀 까다로운 사진작가로 인식되나 보다. 하지만 일하면서 만난 유명스타와 가깝게 지내며 예술하는 사람들과 공감하기도 하고, 지금은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주부이지만, 여행도 꾀 자주 다니는것같다.

 

 

 

 

 

 

 

 

 

 

인물사진을 찍으며 특히 그들의 눈빛이 살아 있을때를 좋아한다는 조선희씨는 영화의 포스터를 작업에 욕심을 부린다. 2시간 가량의 이야기를 한컷에 잡아내고 표현하는 이 일을 정말로 즐기는것 같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공부하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지금은 전문사진가가 되어 20년이 넘게 프로로 일하는 그녀이기에 영감이라는 단어는 필수적인가 보다.

 

미친듯이 세상을 향해 마구 셔터를 누르던 이십 대의 나의 시간들은,

내면의 얼룩을 쏟아 내고 싶은 욕구였다.

무엇을 보아도 자동으로 사각으로 잘려 보이는 세상을 경험해 본 적이 있는가?

좀 더 작은 사각, 좀 더 큰 사각, 그보다 더 큰 사각, 그보다 더 더 큰 사각으로....

 

이런 열정을 보낸 그녀의 젊음이 아름다워 보인다. 물론 지금도 학생들에게 사진을 가르치며 발전하는 제자의 모습을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도 보기가 좋다. 나도 학생때는 조선희씨처럼 32살에는 이미 볼장 다본 나이라고, 그때 쯤엔 제임스딘이나 천재 음악가처럼 멋지게 자살할거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녀는 자신이 끝이라고 생각했던 32살보다 10살을 더 살았다. 하지만 지금 하고싶은것, 배우고 싶은것이 너무 많은 이 나이에 감사하는것 같다. 더 멋지게 늙고 싶다고 말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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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프로젝트
그레임 심시언 지음, 송경아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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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프로젝트는 39세의 유전학 교수인 돈 틸먼이 자신의 아내를 시행착오 없이 만나기 위해 기획한 아내 프로젝트를 하며 만난 여성 로지와의 유쾌한 로멘스에 관한 내용이다.

 

초반에 '아스퍼거 증후군'이라는 병명이 나오는데, 이 증상은 다를 것은 평범하거나 때로는 월등해도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이 앓고 있는 병명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만, 요즘의 세상은 사이버로 연결되고 스펙으로 분류되는 세상이라서 그런지 자신이 사회성이 부족한지 별로 모르는 체로 살아가기도 하는것 처럼 보인다.

 

돈 틸먼은 교수이자 운동이면 운동, 요리면 요리, 춤, 칵테일 만들기등 어떤것 하나 못하는것도 없고, 하고자 하면 대부분 잘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는 일분 일초의 시간까지 쪼개서 생활하는 터라 결혼을 하기 위해 아내가 될 만한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기위해 리스트를 만든다. 흡연자, 채식주의자, 약속에 늦거나 일찍오는지, 기타등등의 리스트를 보고 자신이 미리 결혼해도 무방한 사람들을 고른 후 만나기 위함이었다.

 

어느날 그에게 찾아온 로지는 그의 친구 진이 보냈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자신의 아내프로젝트 설문자는 아니었다. 하지만 우연찮게 로지가 자신의 친 아버지를 찾는 일을 도와주는 아버지 프로젝트를 하면서 자신의 리스트와 전혀 적합하지 않은 - 흡연자에 게이바에서 일하는 채식주의자- 로지에게 점점 빠지게 된다.

 

로맨틱 코미디는를 영화가 아닌 책으로 읽는 일도 처음이지만, 영화에서와는 달리 작가의 박식함을 바로 느낄수 있어서 로맨틱한 연애이야기도 책으로 읽는것이 의외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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