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콘서트 1 - 생활 경제 편
손경제 지음 / 비씨스쿨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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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나 철학에 대해서는 어린이나 10대에도 한 번 쯤 진중하게 고민하기도 하는 학문이었던것 같다. 하지만 경제에 대해서는 그저 잘 아는 전문가가 따로 있다고만 생각했던 나는 결혼후 집을 사는 문제에서도 같은 값으로 아파트를 구매할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치도 좋지 않고, 학군도 좋지 않은 아주 엉뚱한 곳에 첫 집을 구입해서 손해를 본 경험이 있다. 그 이후 아파트나 신흥국가에 대한 투자의 일종인 펀드로 여러사람이 돈을 벌고 나서 나는 또한번 뒷북을 친 후 손해만 보고 물러선 경험도 있다. 

 

내가 이처럼 방관했던 경제라는 문제는 실제 손해로 이어지기도 하는 분야라는걸 나중에야 깨달은 케이스이다. 

경제학 콘서트 1편(생활 경제편)인 이 책에는 경제에 대한 기본 개념으로 시작해서 크게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일자리만들기, 신용경제, 그리고 국제무역과 환율등 세계속의 대한민국의 경제에 까지 구성되어 있다. 

 

경제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대충 알거나 하는 청소년이나 어른들에게 좋은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이 책은 손경제라는 분으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던 사람이라 정보를 쉽게 이해할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의 젊은 이들은 누구나 쉽게 신용카드를 보유할수 있는 시대이다. 하지만 내가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간과해서 손해를 본것 처럼 지금의 젊은이들 또한 신용카드의 막강한 힘만 알고 잘못 사용했을 때의 엄청난 부작용에 대해서는 누구하나 교육받지 못한채 신용카드를 손에 쥐는 경우가 허다할것이다. 

 

 

잘 알면 남들보다 더 빠른 시기에 경제적인 이득을 얻게 되고, 그렇지 못하면 많이 벌어도 마이너스로 쉽게 전락할수 있는 경제의 세계. 생활경제, 금융경제등에 대해 아는것은 자신의 자산가치를 늘릴수 있는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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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1~2 합본 - 전2권 - 스모 스티커 편, Novel Engine POP
마츠오카 케이스케 지음, 김완 옮김, 키요하라 히로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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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시리즈가 생각났다. 만화를 연상시키는 표지에는 여지없이 예쁜 여인이 장식하고 있는, 궁금증이 저절로 일게 만드는 표지가 눈길을 끈다. 

 

비블리아 고서당의 여주인공처럼 만능감정사인 린다 리코 또한 수줍은 성격에 아는것은 무한대로 많고, 외모는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만큼 예쁘고 젊은 아가씨로 등장한다. 

현실감 없는 이야기라고 치부할수도 있지만, 읽다보면 린다리코의 감수성에 빠지게 된다. 

그녀에게 감정을 부탁하기 위해 찾아온 잡지사 기자 오가사와라는 무심결에 굉장한 대학을 나온 엘리트로 생각하고 그녀의 모교를 묻지만, 그녀는 사실 시골 오키나와 출신의 고등학교도 간신히 졸업한, 머리가 그리 좋지 않은 학생이었다. 

 

희망만 안은채 도쿄로 왔지만, 번번히 면접에서 떨어지던 그녀를 구해준 것은 자선가라 할만큼 도와주길 좋아하던 중고물품을 매입하고 판매하는 사장이었다. 그녀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그녀에게 암기법을 알려준 이후 그녀는 단시일 내에 읽은 모두를 기억하게 된다. 도쿄 시내에 나붙은 스모스티커가 인연이 되어 오가사와라와 린다 리코는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내용은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가 번갈아 가며 나와 현재를 읽으면서도 별볼릴 없었던 린다의 과거를 읽을 때면 자신감이 생기고, 암울한 미래을 암시하는 내용을 보면 그들이 풀고 있는 현재의 사건이 대단히 암울한 미래을 예고하기도 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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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비룡소 창작그림책 47
이기훈 지음 / 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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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그림책을 글씨하나 없는 상태에서 그림 하나 하나 음미하며 나름대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기는 처음인것 같다. 

글씨가 없어서 더 더욱 그림을 열심히 보게 되고, 이야기를 맞춰보고 도대체 어떤 사정이 있는 것일까 스스로 물어보게 되는 그림책! 

아주 옛날 아마 종교도, 지도자도 없었던 태고의 어느 곳에 물이 말라가고 있었다. 

그들은 거의 마지막 남은 가축으로 제물을 바쳐 제사를 올리고 비가오길 기다리지만, 무심한 태양만 내리 쬐일뿐이다. 

 

결국 회의 끝에 용감한 전사들은 동굴 깊은 곳에 전설로 여겨지던 신비한 물을 뿝는 빅피쉬에 대한 정보를 얻으러 가게 되고, 그들은 그 빅피쉬를 생포해 인간들이 영원히 물을 관리할수 있기를 바라게 된다. 

ㅎㅏ지만, 그곳은 나이를 알수없는 늙은 노인은 그들이 벌이는 일이 신의 노여움을 받을거라는걸 알기에, 또는 빅피쉬를 인간이 독점한다면 동물들은 물이 말라 죽어갈게 뻔하기 때문에 신은 인간에게 분명 벌을 내릴거라 믿게 되고, 홀로 방주를 만들게 된다.

 

용감한 전사들은 산넘고 물건너 마침내 전설의 빅피쉬가 하늘에서 물을 조종하며 물을 흘리는 것을 보게 되고, 빅피쉬가 바다에서 쉬는 동안 그 신비의 동물을 생포하기에 이른다.
 

ㅁㅏ을에 갖혀 몸이 부풀어올라 물을 흘리는 빅피쉬, 하지만 인간들은 그 빅피쉬의 물을 가까이서 마시며 누리는 것에만 행복해 한다. 드디어 물이 고픈 동물들의 습격이 이어지고, 인간들은 동물들과 전쟁을 치르기에 이른다.
 

신의 노여움인지, 신의 역할을 해 왔던 빅피쉬의 노여움인지, 마침내 빅피쉬는 끝을 알수없는 엄청난 양의 물을 뱉어내게 되고, 온 세상은 물의 세상이 되어 버린다. 

인간의 욕심에 끝이 없음을 경고한 노인이 만든 방주에 동물들이 올라타고, 노인도 마지막으로 인간 대표로 방주에 몸을 실는다. 

 

아마도 태초에 바다가 만들어진 이야기일수도 있고, 내가 생각했던 대로 인간의 욕심에 대한 경고를 말하는 그림일수도 있고, 이야기는 여러갈래일수 있을것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엄마가 자녀에게 그림보다 더 훌륭한 이야기를 만들어 줄수도 있는 그런 내용의 그림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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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 천황을 맨발로 걸어간 자
김용상 지음 / 고즈넉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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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건국의 틀을 마련하고 이성계를 통해 조선을 건국하는데 일조한 인물. 지금부터 620년 전의 개혁가로 아직까지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백성이 먼저인 나라를 만드는 일을 이상으로 삼았던 인물, 정도전을 읽었다. 

 

이 책은 정도전이 이성계를 찾아가 백성을 토탄에 빠지게 하는 고려를 무너 뜨리고 새로운 나라의 주인이 되어달라고 이성계를 찾아가고, 마침내 이성계가 양위의 형태로 고려의 새 주인이 되는 때 까지의 이야기이다. 

 

이성계에 대해서는 조선을 건국한 인물로 잘 알았지만, 그가 무사로서 충실하고 자신의 부하들에게 따뜻한 사람을 잘 대하는 사람으로 나온다. 그래서 정도전이 이성계를 새로운 주군으로 모셨는지도 모른다. 이성계와 정도전은  공민왕 이후에 우왕 창왕 그리고 마지막왕인 공양왕까지 20여년간 3명의 왕을 갈아치우며 반대세력을 척결해 나갔다. 그러면서도 고려말 민본정치를 뿌리내리기 위해 여러가지를 시행해 나가며 과도한 세금으로 돌아선 민심을 회복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 

 

임금이 있어야 나라도 있고, 나라가 있어야 백성도 있는 것이라 믿는 정몽주와는 절친한 동문이었으나 임금보다 나라가 먼저고, 나라보다 백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정도전과는 마지막 단계에 가서 적이 되고 만다. 지금의 정치에서도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이고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경우는 비일비제 하지만,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고 개혁을 꿈꿨던 훌륭한 두 정치인 정몽주와 정도전을 놓고 누가 옳다 그르다를 따질수는 없을것 같다. 

 

'군주가 백성들에게 요구하는 건 두가지라고 합니다. 자신을 위해 수고할 것과 자신을 위해 죽을 것. 반대로 백성들은 군주에게 요구하는 건, 굶주린 자는 먹여주고, 수고한 자는 쉬게 하고, 공이 있는 자에겐 덕을 베풀어달라는 것이라고 합니다.'p74 

 

참으로 쉬운것 같다. 그토록 간단한 군주의 역할을 제대로 한 군주가 별로 없다는 것은 왕좌라는 위치가 앉아 있으면 눈 앞에 안보이는 백성들 보다 자기 자신을 더 생각하게 되기 때문일까? <경국대전>의 틀을 만들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나라의 틀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일조한 정도전도 나중에는 더 많은 권력을 원했던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에 의해 제거되고 마는 운명을 맞았으니, 군주는 아무래도 성인군자가 그 역할을 해야 할까보다. 

 

간혹 한자가 풀이 없이 한자로만 나오는 경우가 있고, 어려운 말이 주석없이 나와 힘들었던것이 아쉽다. 정도전이 이성계를 찾아가는 것 부터 나오기는 하지만, 그가 왜 이성계여야만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더 있었다면 좋았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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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2 - 부족하고 서툰 내 사랑에 용기를 불어넣어 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93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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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주제가 책이나 영화에서 파고 파도 끝없이 샘솟듯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도 세상에는 그남자와 그 여자가 있기 때문이고, 마냥 행복하고, 별것 아닌일이 큰일이 되고, 우울하해지기도 하지만 그 또한 별거아닌 상대의 사소한 말 한마디로 다시 별것 아닌것이 되는 일들... 

그런 것들 또한 세상에는 그남자와 그여자가 있기 때문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미 결혼을 한지가 오래되고 아이가 성인이 될 일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이지만, 여전히 그남자 그여자의 굴레안에 있다. 아마 흰 머리가 더 늘고 얼굴에 탄력이 없어지고 거뭇거뭇 해지더라도 그남자 그여자의 상태로 있을 것이다.  

 

내가 말하는 그남자 그여자의 상태는 서로 사랑하고 가족이 되고 그러면서도 오해를 하고, 질투하고 싸우는 일을 반복하는 커플을 말한다. 

이 책 그남자 그여자2는 MBC FM<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에서 '사랑을 말하다'의 코너에서 공감을 일으킨 사랑고백을 수록한 것이다. 라디오를 잘 듣지 않아 나로서는 처음 듣는 코너지만, 이 책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던 터라 관심이 갔었다. 

 

범륜스님의 '인생수업'을 읽을 때는 나만 참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만사가 다 어긋나지 않고 잘 나갈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모든 일은 오해에서 시작되고 그말이 부풀려지고, 오해는 오해를 낳아 나중에는 절대로 회복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일들이 서로의 마음을 충분히 전하지 않은데서 오는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남자의 고백과 그 여자의 고백, 그남자의 생각과 그여자의 생각이 같이 나오니 상대의 마음을 충분히 아는게 먼저라는것, 그러면 오해라는 것은 애초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뭘 그런 말을 쑥쓰럽게...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나... 왜 내맘을 그렇게 몰라.. 라는 말은 이들처럼 하면 없어지리라. 

말로 하기 힘들면, 쪽지를 써서 상대 방이 볼수 있게만 할수 있다면 그 또한 아주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마철 끈적거릴 땐 난 소파에서 혼자 얌전히 잘 거고 

일요일 오전 내내 네가 잠만 자느라 밥을 안 주면 

난 알아서 자장면 시켜 먹고 

그릇은 냄새 안 나게 잘 싸서 내놓을 거야. 말리지마! 

그리고 네가 백화점을 다섯 번 돌고서 양말 두 켤레만 사더라도 

사람 많은 데서 싸우거나 혼자 먼저 집에 오는 일은 없을 거야! 

어느날 갑자기 네가 괜히 결혼했다고 짜증 부리면 

난 도대체 불만이 뭐냐고 소리 지르는 대신 

네가 하는 이야기 끝까지 다 들을 거야.' -그남자

 

'내가 무지 바쁠 때 네가 축구 보느라고 

미친듯이 울려 대는 전화를 외면하더라도 

내가 너한테 전화기를 집어 던지는 일은 없을 거고 

네가 냉장고에 전지현 사진을 붙여 놓고 

나하고 전지현을 이상한 눈으로 번갈아 보더라도 

네 얼굴을 할퀴지는 않을게. 안 보이는 데만 꼬집지 뭐. 

끝으로 네가 나한테 한 약속 다 못지켜도 

속았다고 징징 울지 않고 

최대한 많이 봐줄거야. 너도 그럴거지?' -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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