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奈河)강 북쪽의 초나라는 끝없는 초원이 펼쳐진 곳으로 사람들은 옮겨 다니며 살았고,
초승달을 향해 달린다는 뜻의 신월마를 탔다.
나하강 남쪽의 단은 한곳에 모여 농사를 짓고 북쪽의 야만족이 건너오지 못하게 성을 쌓고 상양성에서 살았다.
단은 이마의 흰 점이 빛을 뿜어내는 비혈마의 혈통을 이어갔다.
초나라의 표는 아버지 목왕의 명을 받고 단을 정벌하려 나하를 건널 때 신월마 토하를 탔다.
상양성앞 팔풍원 전투에서 양측 대부분이 죽었지만 표는 상양성 밑돌을 깨고 성으로 침투했고,
상양성이 폐허가된 후 표는 초로 돌아가 왕이되었다.
단나라 군독 황(滉)의 전마인 비혈마 야백은 황이 죽고 난 후
스스로 재갈을 벗고 백산 아래 월나라로 갔는데
그의 이마는 더 이상 빛나지 않았다.
단 왕 칭은 상양성이 무너진 후 화공으로 초나라를 공격했지만
바람을 타고 초나라 사람들을 쫒아낸 불은 다시 남쪽으로 와 상양성을 다시 태웠다.
토하는 야백의 새끼를 잃고 삼등마로 강등된 후
표가 다시 월을 휘젖고 단나라로 향할 때 짐을 끌다 월나라에서 도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