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
마르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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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 며칠을 통해 부모의 삶이 갖는 거대한 신비 중 하나를 배우지 않았나 싶다. 그건 바로 성인이 된 자식을 만나보는 그 순간을 잘 넘기는 방법을 아는 것이지. 그리고 성인이 된 자식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법을 배우는 거야. (...) 난 네가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먼 곳에 있지 않았어. 어설프고 서투르지만.. 난 너를 정말 사랑한단다. 너에게 딱 한 가지만 부탁할께. 제발 행복하겠다고 약속해주렴.

p.452-453


저자인 마르크 레비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건축설계사로 유명세를 얻다가

아들을 위한 첫 소설 [저스트 라이크 헤븐] 이후로 소설가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데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가족이라는 것, 특히 아버지라는 존재는 서로 마음속으로만 충분히 알고있다고, 굳이

표현하는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관계인것 같다.

표현 하지 않아서, 아니 못해서 더 어색하고

그래서 더 표현을 할 생각조차 못한 부녀관계를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늦기전에 친해지라고

늦기전에 마음속을 표현하라고 말해주는 소설이다.


항상 바쁘고, 가족보다 사업이 우선인 아버지는

줄리아의 결혼식이 있는 날 장례식을 치르게 만들었다.

보통의 아버지보다 못한 존재였던 아버지로부터

장례식 후 커다란 소포가 배달되고

줄리아는 아버지의 모습을 한 안드로이드 밀랍인형과

시간을 함께하며

늦었지만

아버지가 딸과 함께 하고 싶었던

며칠을 함께하며

비로소 부녀관계를 회복한다.

진작에 하지 못한 서로의

속마음을 우리는 왜 이처럼 뒤늦은 후회로

만회하려 할까?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처럼

행복해지는 길을 택하는 줄리아의 앞날이 활기차 보인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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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역사 - 울고 웃고, 상상하고 공감하다
존 서덜랜드 지음, 강경이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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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라는 장르는 접하기 전에는 뭔가 어려운 것 같고, 어쩌면 뻔한 스토리 같기도 하지만, 수백 년을 살아남은 문학을 한 번 접하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느끼는 보상은 상상 이상이다.

그래서 나는 어느 장르보다 문학을 사랑한다. ‘다시 읽기는 문학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큰 기쁨 중 하나다’라고 저자는 말하는데, 같은 책을 2번 이상 읽은 작품들을 생각해 보면 이는 모두 사실이다.


문학이 존재하기 전에 ‘전설’이 있었다.

“신화 만들기는 우리의 본성이다. 인간으로서 우리 존재를 구성하는 일부다”

‘신화는 모든 인간이 태어난 ’의미 없음‘의 상태로부터 의미를 만들어 낸다고 이해할 수 있다.’ p.19

‘오시세이아 (그리스)’, ‘길가메시(메소포타미아)’, ‘베어울프(영국) 등을 보면 알 수 있듯 나라마다 ‘신화’가 존재한다면 서사시의 중심에는 강대국이 있다.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지만 비극이 인간을 인간처럼 만드는 문학의 가장 고귀한 장르라고 말한 아리스토 텔레스의 말처럼 2000년 전 쓰인 비극 ‘오이디푸스 왕’은 지금도 문학이라는 장르에서 비극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국 문학은 700년 전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가 시초였다고 한다. 이때부터 작가가 누구인지 알게 됨으로써 저자가 누구인지 모르는 전설 같은 이야기와 구별이 된다.


성경은 문학으로 보지 않지만 이 책에 언급된 킹 제임스 성경은 다른 성경의 글과 비교한 부분을 읽으며 킹 제임스 성경이 탁월한 문학적 수준이 있는 글이란 걸 단번에 느끼게 된다.

보통 소설의 출발점을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1719)’로 본다고 하는데, 성경을 들고 미지의 세계를 구축한다는 미명으로 대영제국의 깃발을 온 세계에 꽂으며 영토를 넓혔던 당시의 영국을 옹호하는 듯한 문학이 최초의 소설이라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저자인 존 서덜랜드는 수십 년간 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친 학자이자 칼럼니스트, 에세이스트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문학이라는 장르가 모국어로 쓰인 글에 기반하기 때문에 영어로 쓰인 문학, 특히 영문학에 치우쳤다고 말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브론테 자매, 토머스 하디, 버지니아 울프 등 책에서 깊이 있게 다룬 작가와 작품들이 모두 영국 작가들이라는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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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품과 세계 통화 월가의 영웅들 6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김인정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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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보유고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역설, 세계 시장을 원활하게 하기위한 벤저민그레이엄의 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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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품과 세계 통화 월가의 영웅들 6
벤저민 그레이엄 지음, 김인정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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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그레이엄은 워런 버핏의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경제학자이다. 컬럼비아 대학 졸업 후 교수직을 뿌리치고 월가에서 크게 성공했지만 1929년 대공황으로 인해 주식시장 붕괴가 일어났고, 그는 거의 전 재산을 잃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그가 시장경제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말년에는 모교에서 ‘증권분석’을 가르치며 연구했는데, 미 금융시장의 내로라하는 존재들이 스승으로 꼽는 사람이 벤저민 그레이엄이다.

미국 대공황은 그가 안전 가치의 투자로의 길에 집중 연구하게 했는데 기업 가치에 초점을 두고 상승 하락이 빈번한 주식시장에서 가치 투자의 길을 역설했다.

환율, 실업률을 비롯한 여러 지표들이 매일매일 나오고 이를 근거로 경제를 예측한다. 앞으로 다가올 지로 모를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이런 지표들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금과 은,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에 대해 지금은 경제뉴스만 틀면 알려주는데 이는 그날 그날의 주식시장은 물론 거시적인 경제전망에서도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일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상품 보유고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한 ‘원자재 재고 비축’이라는 첫 번째 중요성과 가치의 안정화 그리고 통화정책이라는 3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다.

원자재의 안정과 확장의 조화가 필요한 이유와 국제 협정을 통한 원자재 안정화 방안, 국제통화 안정화 계획 등 국제기구를 통한 거시적 안정화 계획 등에 대해 기술했다.

기본적으로 비축시스템이 완충제 역할을 한다는 것인데, 최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보면서 이 책이 많이 어렵지만, 원자재, 상품 보유고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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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윌리엄스 좋은 주식은 때가 있다 - 세계 투자 월드컵에서 11,000% 수익 신기록 세운 전략
래리 윌리엄스 지음, 강환국.김태훈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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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언제 사야 성공투자를 할 수 있는지 자신이 발견한 자신만의 원칙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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