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두 번째 이야기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2
정여울 지음 / 홍익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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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대한 어떤 환상같은 것이 있다. 고풍스런 옛 건물들과 여유가 넘치는 사람들, 성장만 외치는 우리들에게 그래서 유럽은 항상 마음 따뜻이 품어줄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조앤롤링이 해리포터의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 '렐루 서점' 1906년 문을 열었고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10대 서점이기도 하다.



첫번째 책 내가사랑한 유럽 top10에 이어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이 나오자 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책 곳곳에 있는 정말로 실제로 꼭 보고싶은 수두룩한 사진들 말고도 그녀의 글을 읽다 보면 당장이라도 유럽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파리에서 길을 잃으면 당황하지 않고 그저 눈에 보이는 그 곳을 즐기면 되는 그런 마음가짐이 저절로 생기나보다. 읽다보면 하루하루 바쁘고 옛것을 남김없이 부수고 새것을 짓기 바쁜 우리내 세상에서의 삶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유럽의 유명한 곳, 가볼만한 곳은 정말로 넘처난다. 하지만, 그녀의 말처럼 그들처럼 살아보는 하루를 내게 선물하고 싶다. 풍경은 말그대로 마법같은 곳이다. 어찌 이런 풍경을 보며 대문호의 시와 문학, 동화들이 탄생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오만과 편견'에서 다아시의 집으로 나왔던 이곳은 실제 개인의 소유라고 한다. 공작부인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홍차와 영국식 애프터눈티를 맛볼수 있단다. ~ 으아 진짜 가고시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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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정리되는 그리스철학 이야기 - 고대 그리스철학 천년의 사유를 읽는다! 단숨에 정리되는 시리즈
이한규 지음 / 좋은날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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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철학은 , 아니 인간사에서의 철학은 고대 밀레토스에서 기원전 천년경 발생했다. 그 후 밀레토스가 페르시아에 의해 침략 되고 밀레토스의 철학은 지중해와 에게해 주변의 도시국가로 퍼졌다고 한다.
개방적 토론문화와 바다를 마주하는 천예의 자연환경이 자연스레 철학이 발전하는데 이상 적이었고,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탈레스는 일식을 예언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예측하기 힘든 일식을 기원전 585년 5월 28일을 정확히 말하면서 혹자는 이 날을 철학이 시작된 날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단다.
고대 철학이 혹자가 생각하는 고리타분한 형이상학의 원조는 아니다. 세계의 근원(아르케)은 무엇인가? 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철학은 기하학, 수학, 천문학, 물리학... 등 기타 모든 학문의 기원이된 학문이고, 그리스의 초기 철학자들도 탈레스, 피타고라스등 수학, 물리학등의 기초를 닦은 인물들이기도 하다.
태초에 원자가 있었다고 말한 데모크리토스, 어린이도 철학자라고 하면 단번에 말하는 소크라테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등 우리가 철학을 이야기 할때 그리스의 철학을 빼놓고는 아무것도 말할수 없을 만큼 그리스의 철학의 기원이고 철학의 기초를 탄탄히하고, 어쩌면 철학에 관한 모든 질문을 이미 그때 다 했는지도 모르겠다.
처음 철학에 대해 공부했을때 디오게네스의 기행에 매료되어 그에 관심이 갔던 기억이 난다. 플라톤과 디오게네스는 둘 다 소크라테스의 제자이지만, 전혀 다른 철학을 가지고 행동또한 그러했다. 지금으로 치면 거렁뱅이와 같은 생활을 하면서도 90이 넘게 장수하며 살았던 디오게네스에 대한 어록은 많이 전해지며 위선적이고, 물질적인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가 되는 일화들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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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성당 이야기
밀로시 우르반 지음, 정보라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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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소개할때 체코의 움베르토 에코라거나 '장미의 이름'을 인용하곤 하는데, 사실 나는 움베르토 에코의 책이나 장미의 이름을 읽어보지 못해서 그와 연관해서 이야기는 할수 없을것 같다.
고딕소설이라는 장르인 이 책은 체코에서 1990년대 말에 베스트셀러였던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읽다 보면 지금 너무 나이가 많이 들었을 텐데 그렇지 않은것으로 표현되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다.
주인공 크베토슬라프 슈바흐는 자신의 이름이 싫어서 자신을 K라고 소개하고 그렇게 불리기를 원하는 전직 경찰관이었다. 어느날 성당을 걷다가 다리를 관통해서 묶인 줄이 종탑에 메달려 종을 치는 기이한 모습으로 처형(?)된 사람을 발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의 특별나지 않았던 어린시절, 그리고 학창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오히려 사건을 풀어가거나 현재의 인물이나 상황묘사보다 나는 오히려 더 재밌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느껴지는 것은 내가 끔찍한 사건을 다루는 미스터리 장르에 대해 열광하는 편이 아니라서일지도 모른다.
성당과 종교 그리고 그들이 꿈꾸는 유토피아, 중세와 체코의 역사등 내가 모르거나 취약한 부분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작가의 글력이 좋아 읽는데 집중하고 읽게된다.
유토피아에 대한 태도는 지금 세상이 불완전하니 모두 부수고 새로운 세계를 건설해야 한다는 태도와 먼 미래 언젠가는 유토피아가 도래하니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태도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하는 보수주의적이고 회고주의 적인 유토피아 즉 과거에 이미 이루어졌으니 복구해야 한다고 하는 태도와 공상주의적 유토피아로 구분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세번째 중세 회고주의적 태도에 대해서는 유토피아가 이미 이루어졌다고 믿는다는게 참으로 의아한 점이기도 하다. 신분제가 있었고 교회가 부패한 시절이 나는 그때라고 생각되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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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마는 국어 선생님 - 옆에 있어 서로서로 고마운 교실 이야기
오은주 지음 / 라온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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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선생님은 다른 과목의 선생님과 차별되게 생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학창시절에도 국어 선생님은 가끔 좋은 시를 읽어주시고, 때로는 단편을 읽어주시기도 하면서 내가 책을 계속 좋아하는데 한몫하시기도 했다.
지금도 고등학교시절의 국어 선생님 두분이 기억이 난다.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수업시간에 시를 읽고 시를 쓰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조용하던 한 국어선생님이 우리가 모두 무식하다고 결정지었던 체육선생님과 결혼발표를 했을때 얼마나 경악했었는지 까지 기억이 생생하다.
물론 지금과 같은 입시지옥에는 수업시간에 시를 읽고 단편을 읽어주면 큰일(?) 나겠지만, 그때는 상업학교여서 가능했던것 같다.
중학교 2학년하면 지금 우리는 '중2병'으로 부르며 엇나가는 시절의 대명사로 부르기도 하지만,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엄마고 그 시절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중2는 아직 어리고 순수함이 80% 이상 남아있는 시절이 분명하다.
때로는 악마같기도 하지만 정말 천사인 아이들과의 20년생활, 국어선생님으로 살면서 여러 학생을 만나고 부모님을 만나고 학교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느낀 행복한 모습이 잘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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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잔혹사 - 도난과 추적, 회수, 그리고 끝내 사라진 그림들
샌디 네언 지음, 최규은 옮김 / 미래의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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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을 절도하는 것에 관한 영화나 드라마는 기타 은행을 털거나 마약을 대량으로 절도하는 영화와는 달리 도둑의 미술품에 대한 애정과 박물관의 첨단 시스템을 뛰어넘는 절도범들의 지능적인 면이 강죄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 영화 '도둑들'에서도 그랬고, 예전에 램브란트의 영화를 절도하는 남자와 그 미술품을 찾는 보험회사 여직원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도 기억이 난다.
이 책은 1994년 7월 28일 테이트 미술관이 소장하던 두 작품이 사라진 후 그 작품을 찾는 과정을 기록한 1부와 미술품 절도 역사와 관련한 2부로 나누어진다.
서문에서도 작가가 우려했듯이 미술품 도난에 대한 절도범이 더 머리가 비상하고 미를 아는 부류로 그려지는 것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그는 사람들이 미술품을 훔치는 것에 네가지 이유를 들었다.
작품을 누군가에게 팔기위해, 사주를 받고 훔치는 경우, 다시 보험사에 되팔기 위해 훔치거나 자신이 간직하려고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절도를 한다고 한다.
도단되었던 유명 작품중에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모나리자'나 몽크의 '절규'등을 비롯해 피카소의 작품들 유명작품이 참으로 많았다.
미술품에 대한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는 만큼 그 작품들을 훔치기 위한 절도범들의 노력도 상상을 초월하는데, 아마도 그래서 미술품 절도에 관한 영화에서의 절도범 미화는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것 같은 묘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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